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
노회찬 외 지음 / 꾸리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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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100페이지를 초과하는 인터뷰만 삭제하면 올해의 책 후보로 손색이 없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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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1-30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전 이 책 그저그랬어요.

다이조부 2010-11-30 18:47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저는 김어준 인터뷰 만 빼고는 무척 읽을만 했는데 말이죠~

김어준이 자기 아버지 다방 가던 습관으로 커피숍 가서 난감했던 이야기

까지는 낚시나 미끼라고 넘겨도, 딸딸이 이야기 계속하는 것은 정말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PD수첩 - 진실의 목격자들
PD수첩 제작진.지승호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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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선 지금까지 접해본 지승호씨의 인터뷰집 중에서 최고라는 생각을 한다. 가장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재미 라는 기준으로 바라보면 전작 중에 더 재미있는 책들이 즐비하다.이 무겁고 우직한 이야기가 가치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정보와 지식의 제공 이라는 측면보다도 이 지지리 궁상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를 권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윤길용피디와 인터뷰 중에 지피족 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건 뭘까 싶었는데, 당시에는 노숙자라는 표현이 없어서 지하철 히피족 을 줄인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당시에는 반응이 괜찮았다고 한다.

 윤길용피디와의 인터뷰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공감이 되서 옮겨적어 본다.

"그런데 고발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게 있다. 뭐랄까,세상에는 완벽하게 이타적인 것, 완벽한 진실, 완벽한 정의 같은 것은 없다는 거다.주로 자신의 이익에 많이 관여돼 있다." (46페이지 중)

 고등학생때 3권분립에 관하여 배운다. 사법부의 독립성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데, 막연하게 검찰도 사법부의 일원이라고 생각

했는데 최승호피디의 이야기를 통해 아 어쩌면 아닐수도 있구나 싶었다. 최피디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검찰이라는 조직은 법원하고 워낙 다르다.흔히 검찰이 사법부의 일원인 것처럼 애기하는데,그렇지 않다.검찰은 행정기관이다.사법부는 법원이고,검찰은 대통령과 법무부의 지휘를 받는 행정기관인 것이다.그래서 국가조직의 일원으로서 범죄 유무를 수사해 사법부인 법원에 최종적인 판단을 구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들 사명감과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고생한 피디들도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자기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대목이 눈에 띄어서 피식 웃었다. 피디수첩20년 역사에서 거칠게 절반으로 전반전 후반전으로 나누면, 전반전에 속하

는 피디중 한 명은 조심스럽게 요즘 피디들이 자기 때보다 발로 뛰는게 부족한게 아닌가 이야기하고, 후반전 에 속하는 피디중의

한 명은 예전보다 프로그램이 다루는 소재가 다양해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대목이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은 아닐지언정 좋았다.

 

책은 1부 2부 3부 로 구성되어 있다. 적절한 비유같지는 않은데, 중학교때 배운 대과거 과거 현재 문법을 떠올린다. 1부는 내가

아직 아이였을때 20년전에 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기획한 전설같은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1부와 2부도 읽을거리가 풍부하지

만 가장 집중해서 봤던 부분은 3부 필자들의 인터뷰를 볼때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검사와 스폰서 편을 연출한 피디 인터뷰

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고, 한학수피디 의 처절한 사투로 기록될 황우석 관련사건 인터뷰도, 김보슬 피디의 광우병 파동

관련 인터뷰까지 흔한 표현이지만 눈을 뗄 수가 없다. 3부의 3편 인터뷰가 5년 안팍의 무진장 중요한 사안과 관련된 이유가 크지

만 너무나 사소하지만, 3가지 사건이 나랑과의 연관성도 있어서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지승호씨가 쓴 20권 이상의 책을 모조리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계기로 한권 한권 찾아서 봐야겠다. 그런 생각도 든다. 피디수첩 20년 역사에 기념비적인 작품 을 디브이디 로 묶어서 이 책이랑 세트로 판매하는 것은 어떨까? 상업적으로 손해 보는것 일지는

몰라도 정부의 지원 아래 시도할 법한 사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우리 각하 밑에서 아마도 불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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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1-2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처음 접하는 걸요~
저 지승호 님 인터뷰집 참 좋아해서 거의 다 챙겨 읽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김규항과의 인터뷰집'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가 젤 좋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0-11-23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보를 꿈꾸는 CEO - 춤추는 삶, 꿈꾸는 삶 우석훈 박사의 한국 기업사 1
이계안.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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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책 후보군 이라고 평가하는데 판매량이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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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2010-12-0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석훈 쌤의 책 말고 개인적인 올해의 책 후보에 무슨 책들이 있나요?
바야흐로 연말이잖아요~!!^^

다이조부 2010-12-04 01:18   좋아요 0 | URL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하우스푸어 김재영

고령화가족 천명관

피디수첩 진실의 목격자들 지승호인터뷰집

이정도가 언뜻 생각나네요~ 제가 책읽기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ㅋ

리버 2010-12-0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목만 보아도 사회적인 이슈에 관한 책들이네요!
매버릭,,님 덕분에 요즘 알라딘이 흥미진진하네요! 감사드림다//
근데 이름은 좀 적응이 안되네요 ㅋ

다이조부 2010-12-05 00:00   좋아요 0 | URL


중간에 꼽사리 껴서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

고령화가족은 사회과학서적은 절대 아니고요~

소설책인데 은근히 재미있어요~ 심심할때 시간 나면

한 번 꼬옥 읽어보세요~ ㅋ 아참 제가 권한 굳바이 이상은 다 읽었나요? ㅎ


리버 2010-12-0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암튼 고령화라니깐ㅋ

다이조부 2010-12-05 15:02   좋아요 0 | URL

제 질문을 살짝 비켜가는 군요 ㅎㅎ

리버 2010-12-0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망해서요ㅋ 아직 안 봤어요~

다이조부 2010-12-06 01:19   좋아요 0 | URL

하긴 저도 구입해 놓고 안 읽은 책들 보면 한숨만 나와요 ㅋㅋ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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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스러운 이야기로 시작을 할까 한다. 내가 읽은 책은 2010년 4월에 출판된 1판10쇄 였다. 

지금이 11월인데 책값이 2000원 올랐다. 당해년도 에 책값이 인상되는게 처음이라서 갸우뚱 

거렸다. 이번에는 치사한 이야기, 얼마전 정치인 천정배트위터 모임에 나갔다. 가방을 두고 

가서 이 책을 후배에게 맡겼다. 깜박했는데, 녀석한테 꼭 착불로 붙이라고 강조를 했다. 근데 

녀석이 정말로(?) 착불로 붙였다. 언뜻 드는 2가지 생각, 뭐 이런 녀석이 다 있나? ^^ 쫀쫀한 놈 

이네 하면서 웃으면서도, 설마 녀석이 그만큼 내 말에 집중한다는 건가 하는 착각~ 원 청개구리 

 엄마가 자기 죽을때 묘 자리를 쓰는 심정으로 난 말했는데 말이다. 

 

 이 책을 기대이상으로 흡족했다. 며칠 전 읽은 이어령 책이 찔금 시시했는데, 위의 책은 묵직함 

이 느껴진다. 강준만이 이어령을 인물비평 하면서 한국에서 신문지면에서 원하는 사람 빅3로 

 손색이 없다고 했는데, 그 글이 발표된지 8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유효한것처럼 보인다. 

  아무것도 부족할 것 없어 보이고,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이 할아버지도 가족에 엄청난 위기가 

있었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 주님을 영접하는 과정이 극적으로 표현된다. 의도한 오바이긴 하지 

만 읽어보지 못한  어거스틴의 고백록 을 내가 읽어도 이 책만큼 집중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이어령 이 사람이 관심저자로 등재될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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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세운닥나무 2010-11-12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사이 '회심'을 블로그 화면에 띄워놓으신 매버릭꾸랑님! 회심한 이어령씨를 말씀해 주시네요.
양화진문화원에서 이어령씨와 이재철 목사가 주제를 달리하며 대담을 하고 있어요. 유익하고, 의미있는 대화들이라 시간나는 대로 듣고 있네요. 이재철 목사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구요.
<고백록>은 집중이 잘 안되는 책이에요. 시대가 멀기도 하거니와, 문체도 사뭇 낯설구요. 저도 조만간 이 책을 읽게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드네요. 고마워요^^

다이조부 2010-11-13 09:02   좋아요 0 | URL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아마도~

이재철목사에 관한 이야기님 파고님 통해서 종종 접했는데 어떤 분이지

궁금하네요

파고세운닥나무 2010-11-13 22:19   좋아요 0 | URL
백주년 기념교회 담임목사님인데, 책도 여러권 있어요. 저는 사실 교회 다니면서도 목사님 책들을 잘 안 보는데, 이 분의 책만은 꼭 챙겨봐요. 근래 회자되는 전병욱 목사님 책도 달랑 1권 밖에 못 봤어요.
취향이겠지만,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가 제겐 더 뜻 깊은듯 해요.

다이조부 2010-11-13 22:44   좋아요 0 | URL

전병욱 목사가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성추행 논란으로 이래저래 말이

많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얼마전에 사과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예전에 파워로마서 라는 제목만 기억나는 목사에요.

양철나무꾼 2010-11-12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개구리엄마가 죽을 때 묘자리 쓰는 심정으로~~~ㅋㅋㅋㅋㅋ

전 이어령의 이 책을 읽지 않았으니 할 말이 없어야 하지만,
(이 책 전에 나온 건 마이 읽었어요~)
이어령의 변심이 참.참.참 생경하기는 하네요.

다이조부 2010-11-13 09:04   좋아요 0 | URL


그러시구나~ ^^ 얼 멋진데요 ㅋ

이어령 이름을 검색하니까 100권 이상의 책이 소개되네요.

아이고 이 할배도 김윤식 강준만 처럼 많은 책을 썼군요.

부지런한 양반이야.

양철나무꾼님이 읽은 이어령 책이 궁금하네요.

그 중에서 추천 도 부탁합니다~

양철나무꾼 2010-11-13 13:13   좋아요 0 | URL
이 책이랑 대구로 읽어줘야 할 책이'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예요.
전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를 읽었으니 '지성에서 영성으로'를 읽어줘야 한다는 의미였구요.

이분은 한중일의 문화를 비교해서 얘기하는 걸 좋아하셨죠.
저도 '축소지향의 일본인'밖에 권할 수 있는 건 없네요.

이분의 전 사위였던 그 분의 책들은 얼마든지 권할 자신이 있는데...

다이조부 2010-11-13 16:20   좋아요 0 | URL

이어령의 전 사위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또 궁금해지네요 ^^~

추천 하는 책은 고마워요 ㅎㅎㅎ

stella.K 2010-11-1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럼 그런 말씀을 하지 마셨어야 합니다.
요즘 에누리 없는 세상이란 거 모르십니까?
착불로 보내라면 그렇게 보내는 수 밖에...
모르긴 해도 그 말을 안했어도 그 친구 착불로 보냈을 확률 90%는돼 보입니다.
그냥 맡긴 거잖아요.ㅋ

지난 9월에 이어령 교수 간증겸 강연회 다녀왔는데 참 대단한 할배란 생각이
들어요. 핀셋으로 콕콕 집어내는 듯한 말솜씨란...!
와, 근데 당해 년도에 2000원이 올랐다니 놀랍기도 하고, 이례적이네요.

다이조부 2010-11-13 16:5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저는 상당히 친한 후배라서 살짝 서운하더라구요.

물론 그 친구가 지금 언론사시험 준비하느라 궁핍할거 이해는 하지만 말이죠.

이어령 책 같은 경우는 그래서 혹시 제가 보던 책이 인쇄가 잘 못 찍힌게

아닌걸까 하는 의심까지 들더군요

꽃도둑 2010-11-16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꾸랑 님 꼬리 잡고 왔네요...헐헐 빈약한 책 읽기라고 하신 걸로 아는데....
이 많은 리뷰가 말해주는 건?,,,, 저야 말로 빈약하기 짝이 없는 서재를 가지고 있지용.
찾아 주셔서 고마웠어요...^^
시간 내서 놀러올게요.

다이조부 2010-11-16 16:45   좋아요 0 | URL

^^ 아 예 반가워요 ㅋ

근데 저는 빈말이나 겸손의 수사가 아니라 책을 열심히 읽지는 않아요~

요즘 읽고 있는 책에 보니까 독서의 중요성을 전직시이오 가 역설하던데

그 사람의 성공 비결이라고 힘주어 말하던데 일리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학자도 아니고 직업적으로 책을 많이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요즘에

부쩍 많이해요~ 그냥 심심풀이 땅콩 ㅋ

 
젊음의 탄생 (양장) - 젊음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하는 창조지성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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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읽은 책은 반양장 구판이다. 1판 14쇄로 6개월만에 14쇄 라니 저자의 저력에 새삼스럽게 

감탄했다. 글을 썼다가 지웠다. 사실무근 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의 리뷰에 대한 사소한 딴지 

걸기였는데, 그 분이 내 글을 읽을 확률도 미미하고 생각을 해보니 그다지 중요한것 같지도 않다. 

 이어령 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까 100권 이 넘는 책이 검색된다. 강준만 김윤식을 제외 

하고는 이렇게 많은 책을 쓴 사람은 잘 모르겠다. 

 리뷰를 조금 더 밀도있게(?) 쓰고 싶어서 참고자료로 강준만 인물과사상 22권  이어령론 100페이 

지에 육박하는 글 을 읽었다. 이어령에 관하여 조금 더 알게 됬지만, 이 감상문을 쓰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10년 전 쯤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가  거대한 체스판 이라는 책을 썼다. 그 책은 세계최강대국 

미국의 전략가가  손녀손자세대에게 미래의 국제질서에 대비하기 위하여 훈수 두듯이 자상하게 

 가르쳐준다. 마찬가지로 이어령도 손자뻘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앞으로 살아갈때 도움이 되기 

 위한 팁을 이 책에서 전달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소한 불만이 2가지가 있지만 그것은 가슴속에 묻어둔다. 

 자신에게 유익하지 않은 책을 억지로 쥐어짜듯이 감상문을 적으면 명백한 실패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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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0-11-09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감상문 쓰라고 하면 딱히 쓸만한 것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글자만 읽고, 덮습니다. -_-

다이조부 2010-11-09 00:43   좋아요 0 | URL


예전 광고 중에 혹시 그거 기억나세요?

카메라 광고였던거 같은데 말이죠.

기록이 기억을 지배한다.

저도 억지 부리지 말고 간단히 메모 남기고 싶으면 40자평으로 돌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