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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1집 내 마음속에
토이 (Toy) 노래 / 예전미디어 / 1997년 2월
평점 :
언제부터 유희열을 좋아하게 된걸까? 모르겠다. 이젠
이 아저씨가 서른살 됬을때 라디오에서 했던 말이 10년 전인데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마도 새해
첫날 이겠지~ 자기가 벌써 서른살이라고.. 이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고.. 근데 이제 유희열하고는
안어울리는 불혹의 나이가 됬다. 나도 한참 먼것처럼 느껴지던 남들이 이립 이라고 하는 서른살
의 강을 통과하고 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면 금방 마흔 살 될거같은 꿉꿉한 생각이 ㅎㅎㅎ
이 음반에 있는 노래들은 대체적으로 좋다. 김장훈도 불렀던 '햇빛 비추는 날'도 좋고 근데
한 곡 유희열이 나레이션을 하는 노래는 지금 듣기에는 손발이 오그라든다. 아마 자기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토이 팬들은 알겠지만, 이 팀이 처음에는 2인조로 시작했는데, 이젠 유희열 혼자
활동하면서 객원가수와 작업을 한다. 예전 멤버는 뭘 하며 살고 있을까?
요즘 드는 생각인데 내 인생을 30대와 40에는 유희열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촌스럽지만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할까? ㅋ 저질과 변태 라는 단어와 겹치면서도, 자기의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는 이 아저씨가 부쩍 땡기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