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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 상식 - 진중권의 시사 키워드 사전
진중권 지음 / 새움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촛불집회 당시 노동자 신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참여했다. 숱한 밤을 거리에서
지새웠고, 어쩌다 보니까 연행됬다. 대학 재학 당시에도 학보에 실린 적이 없는
밋밋한 생활을 했던 내가 졸업생 신분으로 학보에 실리는 영광(?)까지 누렸다.
촛불집회때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사람은 누구일까? 많은 사람이 진중권을 꼽지
않을까 싶다. 진중권도 강풀의 만화가 두 가지 버전이 있는것 처럼, 거칠게 나누면
미학자 진중권 vs s논객 진중권 에서 난 후자에 더 관심이 많다. 본인은 미학자로서
충실하고 싶어하는것 같지만 말이다. 강연회에서 진중권 을 화장실에서 마주 친 적
이 있다. 뭐 유명한 사람 본다고 해도 아는 척 하는 유형은 아니었지만 반갑더라~ ㅋ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는데 이 책은 진선생이 1년 동안 라디오 시사프로 오프닝
멘트를 직접 쓰면서 모은 자료를 책 으로 출간했다. 본인도 이런게 출판할 가치가
있는지 회의한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럭저럭 읽을만 하다. 예전 당시 라디오 진행할
때 손석희 와 동시간대에 경쟁하던 자신을, 손석희 가 금메달리스트 이면 자신은 동
메달리스트 로 비유했던게 기억난다. 어떤 사건이 터졌을때 관련된 현안에 관하여
손석희 시선집중에 장관이 출연하면, kbs프로에는 차관이 자기프로 그램에는 국
장급을 섭외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토로했었다. 일반인들은 관심 없겠지만, 공
무원의 세계에서 국장은 정책결정권자 로서 실권을 쥐고 있지만...... 황우석과
의 악연으로 인하여 이 책 피날레는 황우석 에 관한 오프닝 멘트가 무려 10개나
실려있다. 아무튼 이제는 지천명의 나이에 육박했는데 여전히 청춘인 진중권
매력남인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