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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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은 불란서 신학자가 했다는 말이다 

전적으로 홀로 들어가라 홀로 머물러라 그리고 다른 사람이 되어 나오라 

  

   중학생때 읽은 궁둥이 라는 소설이 연상됬다. 동네책방에서 빌려봤나 도서관에서 대출했는지 

는 가물가물 하다. 이 책이 조금 야하다는 소문을 들어서 약간 기대를 하고 봤는데 그쪽 방면의 

기대는 충족시켜 주지 못했지만, 하루만에 한 자리에서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은 최고였다. 

 신문에서 본 기사인데, 어떤 유명한 바이올리스트 가  뉴욕에서 인가 길바닥에서 공연을 했는데 

아무도 그의 연주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공연장에서 그의 공연을 볼려면 엄청난 입장료 

를 지불해야 하는데 말이다.  권위 라는 것에 관하여 생각해 본다. 만약 이 소설이 내 이름으로 

 출판되거나 아니면 신인작가의 데뷔작으로 세상에 선을 보였으면 이렇게 호들갑을 떨었을까? 

 

 이 소설은 영화화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한때 막장 드라마가 한국을 점령했지만, 이 소설을 

드라마화 하면 그 방송국은 케이블이어도 정말 온갖 욕은 다 먹을것 같다. 

 

    생존하는 노벨문학상 작가의 작품을 읽은건 처음이다.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그 상 별거 

아닐지 모르겠다. 그 상에 연연하는 한국인들 울트라 캡숑 촌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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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1-08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 재밌어요.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말이죠.

맞아요, 그 상이란 거 별거 아닐지도 몰라요.
근데 노벨상 수상 철만 되면 은둔하시는 고은 시인 보면 좀 안습이더군요~^^

다이조부 2011-01-08 12:33   좋아요 0 | URL


고은 할아버지 강연을 문화센터에서 수강한 기억이 나네요.

어쩌면 세대차이 일지도 모르겠어요.

옛날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삼성휴대폰 광고나 현대차 보면 눈물 겨워

감동에 젖었다는데, 요즘 젊은이들도 그런 사람들이 물론 있겠지만, 이제는

개인마다 반응이 다들것 같네요....

마녀고양이 2011-01-0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한 리뷰네요, 크크.
매버릭님두 블랙 유머, 슬랩스틱 코미디가 어울리는군요. ^^

그런데 궁둥이라는 소설은 생전 처음 들어요? 제목 참.... 묘하네.

다이조부 2011-01-08 12:37   좋아요 0 | URL



어쩌면 같은 책인데 세기말 과 오늘날 다른 출판사 다른 번역본이

아닌가 헤깔려요~

꽃도둑 2011-01-17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트라캡송 잼난다~~~~~~~~

다이조부 2011-01-17 17:31   좋아요 0 | URL
^^ 소설은 캡숑 잼나지는 않던데 말이죠 ㅎㅎㅎ

심술 2011-01-2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궁둥이 = 새엄마 찬양 맞아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랑 결혼했다 도 90년대 초에 미라플로레스에서 생긴 일 이란 이름으로 나온 적 있어요.

다이조부 2011-01-21 13:43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거 였군요 ^^ 알려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