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

                 4학년 안태욱


  나는 책에서 동물원 우리에 갇혀 있는 곰, 사자 같은 야생 동물들을 보았다. 갇혀 있는 동물들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이 동물들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것 같다.

  먼저 사자등 사나운 야생동물들은 우리에 갇혀 있어 밥 먹을 때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좋은 점은 가만히 있어도 사육사가 먹이를 시간이 되면 준다는 것이다.그렇지만 나쁜 점은 만약 밥 먹을 시간이 12, 6시 라면 사자 같은 동물은 12에 밥을 먹어도 3시쯤에 벌써 배가 고플 수도 있다.그러면 말을 못하니까 더 먹을 수가 없고 먹고 싶은 먹이를 못먹는다. 이럴 때 숲 속에 살고 있다면 배가 고프면 언제든지 먹이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사육사가 계속 먹이를 주니까 야생의 본능이 없이져서 사납지 않고 게을러진다. 1주일에 두 번씩은 살아있는 동물을 넣어주어서 자기가 잡아먹게 해서 야생을 본능을 잃지 않게 해 주면 될텐데.

  또 우리에 갇혀 있어 좋은 나쁜 점과 좋은 점이 한가지 더 있다. 좋은 점은 가족과 함께 집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겠다. 그렇지만 나쁜 점은 가족과 함께 있지만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이다.  보다 함께 넓은 땅에 있는 것이 더 행복할 것 같다.

  인간은 집이 사는 곳이다. 나는 동물은 우리가 아니고 넓은 땅, 초원이 집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로 돈을 벌고 싶으면 동물들을 초원에 놔두고 사파리로 하는게 나을 것 같다.

 

-  수업 교재에 실려있는  작은 사진 하나를 보고 쓴 글이다.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고 좋은점과 나쁜 점을 따져보고 나름대로 자기 생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이 날 수업 주제는 '비닐하우스 촌'에 관한 기사를 읽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었는데 이 아이는 굳이 이것을 쓰고 싶다고 했다. 동물원에 갇혀 사는 동물이 많이 답답해 보였던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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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생각이 깊은 아이에요.
 

                                                                              시험

                                                                                                                5학년 심수경


  오늘 시험을 쳤다. 그래서 어제 저녁 10시까지 공부를 하고 잤다. 시험 공부를 할 때는 눈이 전구처럼 빛나야 하는데  눈에서 빨간 핏줄이 두 눈에 고스란히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거실이었다.공부를 하다가 그대로 잔 것이었다. 그런데 일어나자마다 코끼리 발처럼 무거운 것이 나를 밟고 지나갔다. 그 정체는 바로 거대한 몸집의 엄마였다.

  씻고, 밥을 먹고 있는데 엄마가 어제 수영이가 공부를 안하는 것을 보고 화가나서 호랑이처럼 무서운 성격이 폭발하였다

  “니들은 90점 이상 안나오면 내가 몽둥이 ......”

  이 말을 들으니 나는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시험을 잘 치겠다는 각오를 했다. 각오와 동시에 나는 희망이 생겼다. 어제 공부했던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다.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와 있었다. 친구들은 나를 보더니

   “니 시험 못 치면 어찌 되노? 난 맞아서 입원할지도 모른다.”

  라고 말했다. 그 순간 나는 공포에 휩싸여 잠시 책상에 엎드려 누워 있었다.

  드디어 시험을 치게 되었다. 나는 기도를 하고 시험을 쳤다. 시험은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았다. 시험치는 동안 온갖 동물들이 내 심장에서 뛰어다녔다.

  시험을 다 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90점은 안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걱정이 되어 우울한 표정으로 집으로 갔다. 그런데 엄마는 나를 보시더니 마치 아침에 한 말을 잊은 듯이 아무 말씀을 안하셨다.

엄마도 내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 모양이었다.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

 

- 얼마전에 교육청 시험이 있었다. 시험 치기 전날 학원에서 저학년 아이를 밤 늦게까지 잡아 놓고 공부를 시키는 바람에 내 수업에 결석을 했다. 문제지를 풀었는데 너무 많이 틀려서 학원에서 남은 공부를 시킨 모양이다. 수경이가 쓴 글을 보니 시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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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9-0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등학교 애들을 너무 잡는 거 같아요. 갈수록 말이죠. -.-;;
 

 어제 '나는 00같은 친구가 좋다는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기를 하다가 내가 가르치는

여자 아이 하나가 '나는 00이 같은 친구는 정말 싫다'를 가지고 글을 쓰면 안되겠냐고 물었다

자초지종을 물어 보니 기가 막혔다.

  그 아이는 여자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면 기다리고 있다가 남자 화장실로 밀어 넣고

약한 여자아이들만 골라서 걸핏하면 괴롭힌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가 하나도 없단다.

남자 아이들도 아무도 그 아이랑 놀아주지를 않는 단다.선생님도 야단을 치다치다 두 손을 들었고.

 

보통 남자아이들중에서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약한 여자아이만 골라

서 괴롭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더러 본다.. 자아 존중감이 부족한 탓이다.

존중 받으며 자란 아이는 타인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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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못하는 강아지'책을 아이들과 읽으며-

  오늘 아이들과 함께 '짖지 못하는 강아지'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했다. 짖지 못해서 애를 먹다가 짖게 된 강아지 이야기다

                                                                                                                                                  
  농장에서 막내 강아지로 태어난 주인공은 짖지를 못했다. 짖는 방법을 배우려고 아무 노력해도 다들 쉽게 "그냥 이렇게 짖으면 돼." 하고 말을 한다. 강아지는 아주 절실한 마음으로 짖는 방법을 배우려고 하는데 아무 어려움 없이 "멍멍" 짖을 수 있는 개들은 당연한 것자꾸 물어보니 의아스럽고 귀찮아 한다.
  그래서 다른 동물들에게 짖는 방법을 배우려고 농장 밖으로 나게 되는 데 다른 동물들도 다른 형제들처럼 별 희얀한 강아지도 다 보겠다는 듯이 그냥 짖으면 된다고 한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밤이 되어서야 돌아온 막내 강아지. 그런데 농장 가족들이 모두 자고 있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물었다.
   "왜 강아지는 짖고 싶었을까?"
   "다른 개들이 다 짖으니까요
  그런데 한 아이가 기발한 대답을 했다.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없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 사람들 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라고
  이어서 또 물었다
  "밤 늦게 막내 강아지가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다 자고 있네. 막내 강아지 기분이 어땠    을 것 같니?"
 "속상할 것 같아요. 화 날 것 같아요.형제들이 얄미웠을 것 같아요. 형제들 꼴도 보기 싫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앞에 기막힌 대답을 한 아이가 이랬다.
  " 사인펜으로 눈 뜨고 있는 것처럼 그려 주고 싶어요."
  " 왜?"
  " 내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다 자고 있으면 정말 쓸쓸할 것 같아요."
  이 아이는 이 책 속의 강아지 마음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우여곡절 끝에 막내 강아지가 짖게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기분을 물어봤다.
 "나도 강아지처럼 기뻐요. 행복할 것 같아요. 이제 외톨이가 안 되니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이번에도 앞에서 멋진 대답을 한 아이는 이런다
   " 놀이 공원에 데리고 갈 거예요." 
 
 이야기를 해 보니 이 녀석은 자기도 막내 강아지처럼 자기 친구들이 다 잘하는 덤블링을 못해서 속상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막내 강아지 마음을 알겠단다.
  이런 날은 아이들 생각이 자라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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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단다. 걱정이다. 작년, 재 작년에는 여름을 어떻게 지냈을까?

  올해는 여름 날 일이 걱정이다. 벌써부터 더워서 아이들도 힘들어 하고 그러는 아이들과

함깨 수업을 진행해야하는 나도 힘들고. 

  초여름인데 벌써부터 이래서 어떻게 할꼬.

 우선 기운을 돋우는 음식을 먹고 기운을 좀 돋워야 겠다.

 그리고 운동을 좀 해야될 것 같은데. 토요일마다 하던 요가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가지

않고.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에 단도리 단단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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