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깨너머의 연인 :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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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경험하면서도 여전히 행복을 꿈구는 루리코.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일메 매진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모에. 


그냥 좋겠다 싶네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뭘 한다는 거.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래야 마땅한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 그보다 중요한 일이 또 뭐가 있을까. 


사실은 모두들 알고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관철하는 쪽이 참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그래서 모두들 참는 쪽을 선택한다. 상대방의 호의 덕에 편해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모에가 고등학생 아이의 아이를 갖는 것은 쫌....

나는 루리코 같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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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가와 식당 가모가와 식당 1
가시와이 히사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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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형사 지금은 요리사 겸 탐정인 가모가와 나카레 

의뢰를 받는 딸 고이시.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는 간판없는 식당. 가모가와 식당에서 '추억의 음식'을 찾아주는 이야기.


"고이지씨. 그건 아가씨가 아직 젊기 때문이에요.

젊을 때는 무조건 맛있는 음식에 굴복하기 마련이지만, 나처럼 나이가 들면 추억이라는 양념에 마음이 더 끌리게 돼요. 

나를 그토록 행복하게 해줬던 고등어 초밥을 다시 한 번 먹고 싶어지는 거죠."


요리와 추리의 만남. 썩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그러나 추리과정이 너무 생략되어서 거저 알게 되는 느낌. 

나는 절대 추리해 낼 수 없어 재미가 줄어든다랄까. 


나의 추억의 음식은....

그 힘들던 여름 날 먹었던 카레라이스와 양배추 절임.

가끔은 만드는 방법이라도 물어둘 것을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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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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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쫘악 나열되는 음식들이 귀찮아서 보통.

스토리나 감정표현도 그럭저럭. 그래서 참 보통.

같이 밤이고 산딸기를 주우러 가고 싶었어.

그곳에 가 보고 싶었지.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건 엄청나게.....엄청나게 피곤해. 


이 세상 어딘가에는 자신에게 가장 편한 풍요로움이 있을지도 몰라. 그 풍요로움이라면 질리지도 않고 넌덜머리도 나지 않고,그저 거기에 잠겨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그런 장소가. 

나는 이곳이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여기로 왔어. 

아까 질문에 대답할께. 이곳이 그렇게 좋느냐고? 모르겠어. 모르겠지만...

좋은 곳이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곳에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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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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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의 짧은 이야기들 속에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묘한 분위기가 돌지만 나는 무섭지 않았다. 그저 너무 안타깝고 아릴뿐.


제목이 된 꽃밥. 

전생을 기억하는 동생과 함께 전생에 동생이 살았던 장소를 찾아가는 이야기.


재일동포의 아픔을 간직한 정호의 이야기. 특히 공감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다. 


영혼 유령의 이야기 이지만 아닌 느낌이 나는 묘한 느낌이 좋았다.

한 편 한 편이 아깝게 읽혀질 만큼 6권의 책을 읽고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다들 이젠 좀 편안해지고 행복해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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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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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는 사진관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백년 넘게 영업해 온 사진관을 정리하기로 한다.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미수령 사진들을 발견하고 사진속 남자 마도리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작가가 같은 줄도 모르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잊어도 돼요. '사진'이 당신 대신 기억할 테니....."


"한 번 망가졌던 인생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사진은 과거의 순간을 잘라낸 것이잖아요. 누군가 죽어도 그 사람의 사진은 오래도록 남아요.


마유도 4년전 실수로 사진작가의 꿈을 접은 경험이 있었다. 

그 마음들에 나를 빗대어 보니 루이도 마유도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었다. 

한 번 꺽기고 망가지고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없을까?

아마 똑같은 자리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잊지 않는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지만 돌이킬 수도 있지 않을까?


사진으로만 기억할 수 있는 나의 인생. 그 한쪽이 나 역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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