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마유는 사진관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백년 넘게 영업해 온 사진관을 정리하기로 한다.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미수령 사진들을 발견하고 사진속 남자 마도리와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읽으면서 작가가 같은 줄도 모르고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잊어도 돼요. '사진'이 당신 대신 기억할 테니....."


"한 번 망가졌던 인생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사진은 과거의 순간을 잘라낸 것이잖아요. 누군가 죽어도 그 사람의 사진은 오래도록 남아요.


마유도 4년전 실수로 사진작가의 꿈을 접은 경험이 있었다. 

그 마음들에 나를 빗대어 보니 루이도 마유도 그렇게 안쓰러울 수가 없었다. 

한 번 꺽기고 망가지고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을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없을까?

아마 똑같은 자리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잊지 않는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지만 돌이킬 수도 있지 않을까?


사진으로만 기억할 수 있는 나의 인생. 그 한쪽이 나 역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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