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 스님은 1942년 서울 서대문 형무소 뒤편 단칸방 집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사라진 그 옛 집터를 더듬어 보려고 백 번 쯤 가봤다고 한다. 그곳에서 사금파리를 가지고 놀면서 담 너머 죄수를 봤던 기억이 어렴풋히 났다고 했다.
산과 강이 잘 어우러진 세계적인 도시 서울에는 우리 역사의 아픈 현장이 살아 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역학 구도에 따라 우리의 등거리 외교는 필수다.
종묘는 조선 역대 제왕과 왕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이다. 궁궐이 삶을 영위하는 공간이라면, 종묘는 죽음의 공간으로 조선왕조의 신전이다.
지금으로부터 2만 8000년 전쯤에는 확실히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살아 남은 유일한 인간 종족이자, 전 지구에 자리 잡은 인류 최초의 종족이 되어 있었다.
최근에 계란내 살충제 잔류에 따른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녹색 선언인 <침묵의 봄>(1962). DDT 같은 살충제를 비롯해 온갖 화학물질의 패해를 고발해 발표되자마자 격렬한 찬반논쟁을 일으킨 '침묵의 봄'을 읽을만 하다.
산골에서 50년 마루야마 겐지, '문학은 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일갈한 뒤 고향 산골에 파묻힌체 자신의 저서 100권에 대해 개정판을 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