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웅진지식하우스)는 전쟁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보여준다.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박쥐처럼 변덕스러워야 하는 사람들. 전쟁은 사람을 비겁하고 천박하게 만들었다. 전쟁은 우정과 의리와 믿음을 파괴한다. 총성에 주눅 들고, 모함에 떨고, 점령자에게 굽신거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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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간다는 게 뭘까. 연못가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촌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노인은 부귀영화도 입신양명도, 손자손녀를 보며 늙어간다는 소박한 꿈도 이루지 못했다.  다음은, 과학기술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지다 보니 인구가 넘쳐 골치인 근미래. 급기야는 자식세라는 세금마저 생긴다. 부유층이 아니면 자식을 키울 수도 없다. 가난한 부모는 아이를 포기하고, 부모 없는 아이들은 학교에 간다. 어차피 사람이 많이 필요한 사회도 아니니 하교는 엄격한 규율과 냉정한 성적 평가로 뛰어난 학생만 추려내려 한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 학교에 오게 되는 주인공은.

 

  

 

   미국추리소설협회가 현재 활동 중인 톱클래스 추리소설가 17명에게 단편을 한 편식 써달라고 부탁했다. '뉴욕의 상징적 장소를 하나씩 골라 배경으로 하라'는 조건을 걸고. 다음은,  20세기 100대 영문소설에도 포함된 작품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살해한 불륜 커플, 자기들끼리 사우다 그만-', 복잡한 문장은 하나도 없고, 심지어 길이도 짧다.

 

 

 '호모데우스(Homo Deus)' 는 신조어는 '신이 된 인간'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인간이 과학의 힘을 통해 영원히 죽지 않고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힘을 부리는 신처럼 될 것이라는 얘기를 상상할 수 있지만 인간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인본주의의 근본 성격과 한계 때문이다. 다음은, 모든 사람이 다 이상한 것처럼 모든 문장이 다 이상하다' 는 철학이나 문장 요소 간의 거리를 어떻게 둬야 자연스럽게 익히는지 그 원리에 대한 설명 등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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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좋은 직장을 잡으려면 독일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고급 인력이 독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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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베버를 인용하면 '18세기 일자체를 도덕적 목표로 떠받든 '프로테스탄트 윤리' 가 부상하면서 살기 위해서 일하던 사람들이 일하기 위해 살게 됐다' 고 지적한다. 그는 일은 19세기 들어서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 로 20세기 이후로는 '자아실현의 통로' 로 받아들여지며 지금 위치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일하는 '정상적인 삶' 의 탄생이다.

 

   현대사회에서 일자리는 생계 수단이자 사회인으로서 소속감과 지위를 제공하여 준다. '일 중심중의' 가 이념과 종교를 떠나 일종의 '진리' 처럼 받아들여지는 현실에 의심을 품기 어려운 이유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날라'는 성경 구절은 기독교를 부정했던 공산국가마저도 정치 표어로 활용했을 정도다. '일하지 않을 권리' 는 사회에 굳건하게 뿌리내린 '일 중심주의' 를 분석하면서, 이 신념이 인류를 불행하게 한다는 지적 도발을 펼친다.

 

   세상에는 너무나 일이 많으며 근로가 미덕이라는 믿음에 의해 엄청난 해악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현대 산업국가에 필요한 설교는 지금까지 늘 해오던 것과는 전혀 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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