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Bridge Over Troubled Water로 소개하기보다 어쩐지 꼭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이렇게만 적어야 할듯하다.

 

토요일에 엄마는 두 달 만에 퇴원을 하셨다.

올해 들어 여기저기 많이 편찮으셨고 특히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다.

아니 늘 심신이 피로하고 자신을 작고 하찮게만 여기고 자주 우시던 분이다.

 

어떤 일을 계기로 단번에 무너지셨는데 곁에서 지켜보고 있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그.런.데.도

나는 곁에서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다리가 되어주기는커녕

냉소하고 잡으려는 손을 끊고 도망가는 편이었다.

 

올해는 엄마를 좋아하지 않았던 데에 대한 벌을 톡톡히 받고 있다.

 

길가다 이런 류의 올드팝을 들으면 눈물이 난다.

 

 

남광주시장에서 검정봉다리에 식구들 먹일 것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시는 할머니들

버스에서 빈 자리에 털썩 앉고 에구구 앓는 소리를 내는 할머니들을 보면

그냥 주루룩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도, 남편도 두고 나혼자 친정에 가기로 했다.

딸네 식구들 먹이고 건사하는 것도 버거운 상태이시니.

 

세월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더 강한, 아니 버거울 정도로 힘겨운 무게를 싣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 엄마를 보내드려야 할 때

가시는 길에 이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다.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당신의 심신이 피로하고 작게만 느껴져서

When tears are in your eyes
눈에 눈물이 고이면

I will dry them all
내가 닦아 줄게요

I'm on your side
난 당신 편이에요

Oh, when times get rough
힘든 시기가 닥쳤지만
And friends

주위에 친구도 없을 때

I will lay me down
내가 엎드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난한 물살 위에 다리가 되어 드릴게요

I will lay me down

내가 엎드려

 

When you're down and out
당신이 무일푼이 되어

When you're on the street
거리로 나앉게 되어

When evening falls so hard
견디기 어려운 밤이 찾아오면
I will comfort you

제가 당신을 위로해 드리고

I'll take your part
당신 편에 서드릴게요

And pain is all around
어둠이 몰려와 주위에 온통 고통으로 가득찰 때
I will lay me down

내가 엎드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물살 위에 다리가 되어드릴게요

 

Sail on, silver girl
항해를 멈추지 말아요, 소중한 그대.

 Sail on by

계속 나아가세요

your time has come to shine
당신에게도 환하게 빛날때가 찾아올 거에요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당신의 모든 꿈들이 지금 다가 오고 있다구요

See how they shine       
그 꿈들이 빛나는 모습을 보세요
Oh, if you need a friend

만약 동행이 필요하면

I will ease your mind
내가 당신 뒤를 따라 항해할 거에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I will ease your mind
당신의 마음을 편히 해드릴게요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I will lay me down

내가 엎드려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물살 위에 다리가 되어드릴게요

 

가사 출처 네이버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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