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이면 조카가 백일이 된다.

감격스럽고 기쁜 날이지만

마냥 좋을 수만 없어 안타깝다.

 

정작 아이엄마는 산후우울증으로 힘들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에 친구가 왔다 가서 조금 기운 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주었다.

 

이런 거 찾아볼 시간에

사실 0을 많이 붙여 계좌로 쏴주는 게 제일 좋겠지만 ㅜ.ㅠ

 

*

 

사실 나도

신생아기 꼬꼬마기에는 기쁨을 잘 몰랐다.

 

그저

어서 하루가 지나가기를

아이들 빨리 잠들기를

안 아프길

소망했다.

 

그리고 겨울이 제일 싫었다.

아이들이랑 강원도 눈 속에 갇혀 살았던 겨울

밤이면 무서운 바람소리

 

오정희, 황정은 소설집으로 버티던 시절

 

사진을 찾아보면

눈밭이나 축제장, 눈썰매장에서 웃고 있지만

그런 날들은

기실

일년 중 며칠 되지 않는다.

 

지나고 보니

그런 날들도

집에서 갇혀 지내던 날들도

참 좋았던 시절

 

물론 지나서 그렇다.

 

 

그래서 지나가다

소아과병원에서

유아 엄마들을 볼 때

참 좋을 때다, 라든가

얼마나 힘드세요,

 

이런 말은 잘하지 않는다.

 

그냥 문 잘 잡아주고

시선 마주치면 살짝 웃어주고

아이들 본연의 모습이 나오면

그냥 살짝 모른척해주고 그럴 뿐이다.

 

 

*

 

그나저나 유행하는 말 감성? 갬성?

이 뜬금없는 이모음역행동화 흉내는 왜 때문에?

 

문법에 맞지 않는 말들을 자꾸 쓰는 건

또 왜 그렇지?

 

 

 

백일 상이나 돌잔치 할 때 올려주고 싶은 시

물론 당사자들이 동의할 경우에 주는거다.

 

시 한 편의 여유가 없는 하루하루일 테니.

그저 멀리서 안타까울 뿐이다.

 

 

 

---------------------------- 

탄생 / 박현수

 

 


 

먼 길을 걸어
아이가 하나, 우리 집에 왔습니다
건네줄 게 있다는 듯
두 손을 꼭 쥐고 왔습니다
배꼽에는
우주에서 갓 떨어져 나온
탯줄이
참외 꼭지처럼 달려 있습니다
저 먼 별보다 작은
생명이었다가
충만한 물을 건너
이제 막 뭍에 내렸습니다
하루 종일 잔다는 건
그 길이 아주
고단했다는 뜻이겠지요
인류가 지나온
그 아득한 길을 걸어
배냇저고리를 차려 입은

귀한 손님이 한 분, 우리 집에 왔습니다


-------------------


별처럼 꽃처럼/나태주


별처럼 꽃처럼 하늘에 달과 해처럼

아아,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만 나뭇잎처럼

곱게곱게 숨을 쉬며 고운 세상 살다가리니

나는 너의 바람막이 팔을 벌려 예 섰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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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아이 다니는 학교에서 책읽기 수업이 있는 날이라 다녀왔다.

 

하고 많은 아난시 이야기 중에서 우리학교에서 선택한 책은 시공사 버전

<이야기를 가져온 거미 아난시>이다.

 

처음에는 표지를 보고 그냥 귀엽네, 하고 말았는데 내용을 읽다보니 입에 착착 감기는 맛도 없고 스토리도 이해가 안 되어 보니 우리나라 작가가 각색하고 그림도 우리가 새로 그린 것이다. 물론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다만 개악이 되어서는 안 되는데 시공사 버전은 읽기 힘들었다. 이유는 이제부터 설명해보련다.

 

게일 헤일리의 1971년 칼데콧상 수상작 <이야기 이야기>는 아프리가 설화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삽화도 최대한 아프리카 특유의 건강한 생명력을 살리려고 했다.

 

 

헤일리의 <이야기 이야기>는 아난스라는 지혜로운 거미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이야기를 구해오는 과정을 흥미롭게 담았다.  아난스는 하느님이 이야기 값으로 제시한 세 가지 조건 즉, 표범 오세보, 말벌 믐보로, 요정 므모아티아을 구해온다. 하느님은 아난스에게 이야기가 든 황금상자를 주고, 아난스가 그 상자를 열자 이야기들이 세상에 퍼지게 된다.

 

마무리도 훌륭하다

"이 이야기는 내가 했으니까 내 이야기란다. 듣기 좋았든 안 좋았든 말이야. 네가 가질 건 갖고, 내게 남길 건 남기렴." 

 

 

 

시공사 버전은 일단 삽화가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시종일관 알록달록하다. 아프리카의 색감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무속의 색 같다.  학교 책이라 반납해서 삽화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찍어 보일 수가 없어 아쉽다. 일일이 보이지 않아도 딱 표지풍이다.

 

이야기도 마구마구 변형시켰다. 아프리카 이야기에 우리나라 설화를 섞어서.

 

 

 

 

 

 

 

 

 

 

 

 

 

 

 

시공사 버전 스토리의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의 원형을 무리하게 훼손해서 아이들이 단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책이 되어버렸다. 나조차 한 번 읽고 이해하기 힘들어 몇 번 다시 보았다.

 

하늘신은 아난시에게 이야기를 줄 테니 비단뱀, 말벌, 표범, 요정을 구해오라고 한다. 무려 네 가지다. 옛이야기에서 '3'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무리하게 끼워 넣었다. 이렇게 하면 이야기가 다채로워질 거라 생각하는지.

 

게일 헤일리의 <이야기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프리카에서는 중요한 말을 반복하여 표현하는데 시공사 버전에서는 '길고 길고 긴' 이렇게 우리말을 단순 반복했다. <이야기 이야기>에서 나온 아프리카말 트웨, 트웨, 트웨라든가 하는 재미있는 말놀이가 거의  빠졌다. 막판에 코제코제코제 콰쿠 아난시 한번 나온다.   

 

표범을 잡게 된 경위도 <이야기 이야기>와 시공사 아난시가 다르다. <이야기 이야기>에서는 표범을 덩굴로 묶어 데려오는데 시공사 아난시에서는 뜬끔없는 비단뱀을 묶어 데려온다.

 

그리고 시공사 버전 표범은 우리나라 호랑이같이 구덩이에 빠졌다가 아난시의 그물에 묶여 잡힌다.

 

말벌을 잡으러 갈 때 거미 아난스는 바나나잎을 쓰는데 시공사 아난시는 질경이 잎을 머리에 쓴다. 아프리카에 질경이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도 굳이 자연물까지 바꿔야 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요정을 잡을 때 쓴 아프리카 토속인형인 아쿠아바는 눈이 쪽 째지고 얼굴이 크고 팔다리가 짧은 게 특징인데 시공사 아쿠아 인형은 아쿠아바와 거리가 멀다.

 

 

 

아난시 성품도 아주 경박해졌다. 동물을 잡고는 꼭 멍청아, 라고 한다.

 

하늘신이 전에는 이야기를 상자에 넣어두어 이야기가 퍼지지 않았다는 그 부분이 시공사 버전에 아예 빠져 있다.

 

이렇게 아프리카 이야기도 아닌 것이 우리나라 설화도 아닌 것이 그냥 시공사 버전의 아난시가 되었다.

 

그래도 이 책이 선정된 건 학교에 일곱 권이나 있는 책이라서.

이 책을 사게 된 건 회장단이 구청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배워와서 그렇다.

 

책이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이해하기 쉽게 독서골든벨 PPT도 만들었다.

만들어서 학교 밴드에 공유하고 수업에 쓸 분은 쓰시라고 했다.

회의 때 퀴즈를 뭘 내냐 하고 하도 바쁘다고 하신 분들도 많아서.

 

이게 사달이 될 줄이야.

 

PPT를 못?(안?) 쓰시는 분들도 있어서 다시 한글 파일로 작업을 해서 올렸다. 즉석에서 읽고 낼 수 있게 고쳤다.

 

그런데 아침에 학교에 가니 몇몇 분 분위기가 싸늘하다. 어떤 분이 내게 개별 행동은 하지 않고 통일되게 했으면 한다고. 회장님은 이런 거 싫어한다고. 헐, 북한인줄.

 

뭔가 오해하신듯한데 처음부터 우리반만 쓰려고 하던 거고 혹시 마음에 드는 분 쓰시라고 올린 거라고 했다.

 

'나도 이 시간은 내 수업이니 재미있게 하고 싶지 남이 준 자료로 줄줄 읽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 속으로만 격렬하게.

 

 

고작 PPT에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잘난척이 된 건가, 역시 의욕 과잉은 좋지 않아.

다행히 몇몇 분은 자신이 낸 것보다 PPT가 나은듯해서 잘 썼다고 인사해 주셨다.

 

무엇보다 책은 맘에 안 들지만 PPT 퀴즈는 애들이 참 재미있게 풀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나는 이게 편하지만 이런 방식이 불편한 분도 있다는 걸 생각을 못 했다.  

(PPT를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ㅜ.ㅠ

이제 학번 물어보는 버릇은 고쳤는데 아직도 멀었다) 

 

역시 그들은 그간에 쌓아온 방식이 있을 테지. 나보다 몇 년은 더 활동한 사람도 많고.

 

그들의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방식도 받아들이고 배울 의지가 없어 그건 좀 아쉬웠다. (요새 PPT는 초등 고학년 정도면 만드는 아이들도 있고 중학교 가면 발표하느라 거의 쓴다.)

 

이외에도 학부모 참여수업에는 한계가 있고 나도 별로 재능 기부의 의미, 재미를 잘 모르겠어서 이제 내년에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밥을 먹으며 아이들 반응을 이야기하다 보니 진짜 의외로 애들이 책을 어려워했다는 말도 나오고  어른인 우리도 순서가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와 헤일리 책과 비교해 말하다 분위기가 또 ㅜ.ㅠ

저걸 다 말한 것도 아니고 이야기 원형 3이 무너졌다, 그 얘기만 했는데도 ㅜ.ㅠ

 

그래도 금방 눈치 채서 시공사 일가가 어떻고 하는 얘기는 안 했다. 뿌듯.

 

1년의 독서회 활동이 재능 기부였을까, 아니면 재능 낭비?

 

아난스의 말대로

네가 가질 건 갖고, 내게 남길 건 남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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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인종, 성, 종교, 성 정체성, 정치적 견해, 사회적 위치, 외모 등에 대해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이다. 증오의 감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증오언설(憎惡言說)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향이 폭력, 테러 등의 범죄행위로 드러나는 것은 헤이트 크라임(hate crime, 증오범죄)이라고 하며 미국, 독일, 영국 등은 개별적으로 이를 규제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헤이트 스피치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어떤 불쾌한 사건을 누군가가 목격하고 그게 SNS에 여러 차례 돌고 

공중도덕 개념 없는 -충 논란으로 번진다. 틀딱충, 급식충, 맘충 등

 

만약 부부가 같이 있고 잘못(대개 사소한 실수)을 같이 했다 해도 파파충이라 하지 않는다.

그냥 맘충이 또! 

 

물론 똥기저귀 식당에 버리고 식당 컵에 오줌 버리고 극장에서 애들 울려 가며 성인영화 함께 보는 무개념 부모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다.

애엄마들이 다 저러는 게 아니라 자기중심적이고 원래 공중도덕에 무감한 사람들이 부모가 되면

계속 공중도덕 어기고 다니는 것일 뿐이다. 유독 저런 맘충류 게시글이 잦은 건 인터넷을 이용하는 다수가 아무래도 청년층이 더 많고 육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개 간접 체험이고 아주 먼일이거나 남의 일이다. 특히 2017년 현재 결혼, 출산, 육아가 전처럼 사회구성원 다수가 접하는 현실도 아니다.


20-30대 미혼 많은 커뮤니티 가면 식당기저귀나 컵 오줌 이런 거 말고도 아이들로 인한 사소한 불편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아기가 칭얼거렸다고 차 살 형편 안 되면 아기 낳지 말라거나 하는 글도 봤다. 반면에 자신과 관련된 애들, 조카, 랜선베이비 등은 예쁘고 귀엽다고 추앙받는다. 귀엽거나 예쁘지 않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은 소음덩어리, 민폐덩어리로 여기는 듯하다.

 

사회 구성원 다수의 공중도덕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본인이 보기 불편하면 다 -충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의 양육환경은 친족이나 씨족끼리라 아이들 일이라면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대개 부부 중심이거나 바쁜 아빠를 대신해 엄마 전담 육아가 대세다. 그러다 보니 모든 양육의 책임이 엄마에게로 넘어왔다.

 

우리사회가 전근대 농경씨족사회에서 급격하게 변화해서 공중도덕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세대별로 혹은 각자 전제가 너무나 다르다. 진짜 젊은층, 장년층, 노년층 모두 공중도덕에 대한 개념이 너무나 다르다.

 

특히 노인분들은 본인 어릴 때 교육받은, 나이든 이를 우대하는 법도를 지키고 살았는데 자신들이 그만큼 대접을 못 받으니 불편해하신다. 그분들 그냥 문화 지체 정도이지 틀딱이니 할줌마니 하고 혐오 발언을 들을 정도는 아니다.

 

온라인에 주로 맘충이나 틀딱충 관련 사이다 글 올리는 패턴을 보면 내가 봤고 그 수가 상당히 많다, 그건 명백한 잘못이다, 그들은 원래 그렇다가 논리다. 60대 이상은 인터넷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렇지 노인정에서 요즘 젊은것들 이야기가 오고갈 것이다.

 

서로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이 단절된 것이 혐오 발언의 탄생 배경이다.   

*

40대 기혼여성인 나의 경우
남의 전기 써가며 오래 남의 업장에서 공부하는 청년층

카페에서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청년 아가씨들

목줄 안 하고 다니며 개 산책시키고 똥 안 치우고 가는 핫팬츠 입은 아가씨들

아이들이 노는 계곡 초입에서 진한 애정행각중인 커플

새치기를 자주 하거나 오지랖이 지나치신 50-60대 분들이 불편하다.

 

그렇다.

진상은 남녀노소 성별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출몰한다. 그냥 잠시 불쾌할 뿐. 만약 피해를 받았다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지 굳이 SNS에 쓰지 않는다, 이제는.

 

공중도덕 논란, SNS 조리돌림을 보면 답답하다. 선진국은 어떻고 하는 것도 우습다. 모든 나라를 다 가본 것도 아니고 교민들 말 들으면 외국에도 진상은 있다.

 

해결책-사회적 통념에 비추어보거나 내가 불편하면 가서 말하는 정도로 발전했다. 너무 지저분하면 그냥 내가 치운다. 자주는 아니고 내가 기운 있고 기분 좋을 때.

단, 아유 지겨워. 어지르는 사람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어, 이런 투덜 없이.

 

그냥 공중도적일 뿐인데 가정의례준칙처럼 나라에서 정해주어야 하나?

풋, 박정희 시대도 아닌데 그것도 우습지 않은가?

싱가포르같이 세세히 태형, 벌금 등으로 규제해야 하나? 거기는 그냥 잘사는 북한일뿐.

 

 

*

서울 등 대도시라면 잘못된 도시 계획이나 교통사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

개인의 인성이나 의지력에만 의존해 거리가 더럽니 질서가 없다느니 한다. 요 며칠 시끄러웠던 240번 버스 사건도 승하차 시간이 촉박하고 버스 안을 잘 살필 수 없는 문제 등으로 인해 가끔 생기는 사고다.  버스 내부 영상이 공개되지 않아 진짜 엄마가 폰 보느라 아이 놓친 건지 알 길은 없다. 애도 못 보는 맘충이 또! 라는 글만 빠르게 생산되고 있다.  글쓴 목격자가 내린 아이가 네 살이고 기사님이 차를 일부러 안 세워주었다는듯한 뉘앙스로 글을 써서 일이 커졌다. 과도한 관심으로 기사님이나 애엄마나 아이나 상처가 클 듯하다.

 

엄마들이 주로 무개념 공중도덕 파괴자로 온라인에서 타겟이 되는데 공공시설이나 식당 등도 수유실이나 기저귀 가는 공간, 기저귀 버리는 공간 등이 제대로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있다 해도 관리가 미비해 이용하고 싶지 않은 상태가 많다. 애들 어렸을 때 가끔 서울 가면 지하철 수유실이 너무 더러워 사정하고 역무원실에서 수유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

그러나 같이 애 키우는 입장이라도 이해하기 힘든 건 기저귀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것. 

똥기저귀 버리는 건 아마 일부 부모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집에 가져가서 버리길 원하는 것 같고 이게 현실적으로 맞다. 유아엄마들도 다 아는데 대개 아이가 울고 하면 혼이 나가 빨리 자리를 피해주는 게 덜 피해주는 거다 하고 빨리 나서다 미처 발견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습관적으로 아무데나 투기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잘못 맞다.

 

글 쓰면서 케이스 공격 당할듯해 겁은 난다. 몇 년 전에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형 커뮤니티에 글 올렸다가 내가 많이 봤거든, 한둘이 아니거든, 나는 그렇게 안 하거든 하고 공격받아 좀 무섭다.

 

그래도 사소한 공중도덕 위반이 자기얼굴 애들얼굴 사진 찍혀서 조리돌림 당할 정도인가? 젊은 세대들마저 참으로 전근대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유아 엄마들 내 아이 똥냄새는 나만 못 맡는다는 거, 아이 키우다 보면 잠시 착각한다.

그냥 내 아이는 나한테만 귀엽고 내 개는 나만 안 문다는 것을 명심하자.

 

*

노키즈존 식당이 대두한 것도 일부 무개념 부모들이 많은데 원인을 둔다. 그렇지만 사실 아무래도 아이들 손님 끌려다 보면 놀이방에 수유실 다 해두어야 하고 관리도 힘들고 해서 경제적으로 타산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차라리 노키즈가 낫다는 업주의 이해가 맞물려 많이 생겨나는 거다. 대개 아이랑 오면 설거지거리만 더 늘어나고 어지르고 간다.

 

특히 분위기 있는 고급 식당은 거의 노키즈. 경제력 있는 1인가구나 딩크족도 많이 늘어 애들 손님 안 받아도 충분히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부모들은 내돈 주고 애들과 편한 곳은 키즈카페뿐이라 여기는데 여기서도 막강 진상들을 만나게 된다. 자기 애들만 챙기는 부모, 함부로 어지르고 기구 망가뜨리는 아이들, 관리 안하는 부모들이 많다보니 갈곳이 없다. 자연으로 나가 캠핑을 해봐도 마찬가지다. 서로 너무 지쳐 있고 참아줄 여력이 없다. 노는 것마저 전쟁이 되니 요즘엔 그냥 당일치기 여행만 한다.

 

그나마 부모가 돈이 있고 놀아줄 여유가 있는 아이들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미세먼지도 많은 이 시대에 어디서 놀까? 공공형 실내놀이터나 체육관 등도 부족하다. 

 

많이 지어서 아이들, 부모들, 1인 가구들 운동하는 데 쓰면 좋으련만. 현재 한국에서 대개의 공간은 다 사적으로 지불해야 얻을 수 있다. 키즈카페, 카페, 피트니스 센터, 독서실, 만화카페 등등

 

공공형 녹지도 부족하고 자연을 즐기려면 캠핑장, 글램핑장을 사야 한다. 

 

*
우리 아이들은 이제 다 컸고? (초등인데 오히려 갈 데가 없다. 키즈카페는 140센티 이상은 또 안 받는다. 유아 엄마들이 큰애들 초딩들 싫어하고 큰애들 엄마는 키즈카페 와서 뭘 잘 안 사먹으니 키 제한을 두어 출입을 막는듯하다) 

 

유아기에 면 단위 시골에서 커서 부족해도 이해받고 과분한 대접도 받았는데

대도시에서는 잠깐 사이에 맘충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나마 나는 아이들이 초등이라 식당이나 카페는 다니는데

영유아 엄마들은 커피도 마시지 말고 식당도 오지 말라는 건지.

 

미봉책 1
저런 혐오글 안 보려면 부모들이 기저귀 등 애들 배변 철저히 관리하고(이게 겪어보면 쉽지 않다. 엄마들이 왜 백화점 문화센터나 키즈카페만 가게 되는지 알 수 있다)보단 지나친 혐오글 생산에 동조하지 않기. 엄마들 육아카페마저 맘충 글이 많아 불편하다. 

 

식당은 수유실이나 식탁의자 있는 데로 가서 1인 1메뉴 시켜야 하고

발품 손품 팔아 가족 친화적인 식당에 가야 한다, 는 개뿔

그런 식당 없다.

영유아기에는 해서 거의 배달 음식으로 연명하게 된다.


사회전반적 인식이

아이들이라 많이 미흡하고 돌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아무리 순한 애라고 해도 낯선 상황에서 엄마아빠 기대와, 평소의 행동과는 다른 경우도 있어서 엄마아빠가 실수하고 민폐도 끼치는 것이다. 부모가 되면서 아, 이렇게 폐끼치고 커가는구나 도움받고 사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리고 대개 현실에서는 애가 울어도 어질러도 이해해주는 분이 더 많았다.

 

그래도 성격상 심하게 눈치 보는 편이라 애들 어릴 때는 개인적인 유흥은 거의 포기한 듯하다.

영화는 항상 집에서 공연은 애들 봐줄 사람 있으면 보고 하다 보니 몇년간 애들 잘 때 티브이만 봤다.  


미봉책 2

애들이 공중도덕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생길 때에 대중에 노출시키면 좋겠다.

너무나 귀한 내 아이 민폐덩어리 취급받는다면 슬프니까.

 

우리 애들은 5세가 되니 애들용 애니 안 떠들고 왔다갔다 안 하고 잘 봤고 식당에서는 3-4살에도 거의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딱 몇 개월이 정해진 게 아니라 애들 기질, 발육에 따라 다르니 판단이 어렵다.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상황에서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게 최우선인듯하다.

솔직히 대중교통에서 눈총받지 않는 건 어렵다. 누구나 자가용 이용하기도 어려운데 말이지.

엄마가 애들 어느 정도 크기 전까지 갇혀 살게 되는 이유다.

 

미봉책 3

우리 어린시절을 잊지 말고 지나친 간섭을 하지 말자.

 

그냥 내가 애들 초등 되니 영유아 엄마들 이해 못하는 거 보고 바로 알겠다.

다 키우고 나니 힘들었던 거 미흡했던 거 다 잊는 거다.

 

난 저렇게 안 키웠어, 꼰대질이나 안 하려 노력중.

오지랖도 안 부리려 노력 중.

 

특히 양말 안 신긴 거 말하지 않기

*

조심한다고 해도 애들 데리고 다니다보면 사과할 일 투성이다.

어릴 때는 그냥 내가 사과

커가면서 사과하는 법 잘 가르쳐야 하고 할일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너무 위축되지 말고 애들이나 나한테 부당한 대우가 있다면 바로 항의도 하는 게 좋을듯하다. 몇번 애 데리고 있어 참은 적 있는데 병 되고 아이들도 비굴한 모습을 학습하게 된다.

 

*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청년층이나 다른 계층들이 맘충에만 너무 분노하지 말고 보다 생산적인 데에 분노하고 연대하면 좋겠다.



 

*위에 언급한 책들은 다 읽지 못했지만(몇 권은 안 읽을 예정) 모든 종류의 혐오 발언(여성 혐오뿐 아니라 인종, 세대, 노인 혐오 등)에 반대합니다.

 

아들이 우리가 생각없이 초딩초딩 하고 부르는 것도 싫어한다.

낮추고 놀리는 말 같다나.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표현을 고쳤다. 모두 초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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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 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 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삼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 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앞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뭇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이십 원 때문에 십 원 때문에 일 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일 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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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와 저희 아이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해서 작성한 목록임을 밝혀둘게요.

전집은 물려받은 거만 읽혔고 단행본 위주로 읽히는 습관이 있는 엄마에요.

작년에 책 고르는 기준 어쩌고 써서 약간 소란이 있어서

그냥 설명 별로 없이 제목만 나열할게요.


초4남, 초2여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고 이중에서 좋아했던 그림책은 아직도 처분하지 않고 봐요. ^^


책 많이 읽히라는 데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골라야 하는지 막막할 때
마쓰이 다다시가 쓴 <어린이와 그림책>을 먼저 읽어보시고 그림책을 고르는 법을 알아가면 좋아요.

 

 


 

 

 

 

 

 

 

 

 

 

 

 

 

-칼데콧, 뉴베리 등 유명 수상작을 찾아봐도 좋은데 상 받은 책이라고 우리 애들이 다 좋아하지는 않더라고요.

유명 작가들 책 중 인터넷 서점 판매량 순으로 몇 권 보다가 아이랑 작가 취향이 맞으면 더 사줘도 좋고요.

아무리 어려도 아이도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고요 나중엔 그림체만 봐도 알더라고요.

 

 

 

 


 

 

 

 

 

 

 

1. 앤서니 브라운

어린이들도 어른도 모두 좋아하는 작가에요. 애들 아주 어릴 때 3세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그림이 따스하고 스토리도 철학적이라 초 저학년에도 자주 봤어요.

★★돼지책-집안일 안 하는 아이들과 아빠가 점점 돼지가 되어가고 집안 사물도 돼지 모양이 늘어가는 게 재미있음

★★터널-남매가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

★동물원

내가 좋아하는 것

★겁쟁이 빌리

우리 아빠가 최고야

고릴라

우리 엄마

기분을 말해 봐

 

 

 

 

 

 


 

 

 

 

 

 

 

2. 존 버닝햄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해방감을 주는 이야기, 아이들의 상상을 담은 이야기가 많아요.

★★지각대장 존-아이가 학교 늦은 데 이유를 대는데 선생님은 믿지 않아요. 아이들 심리를 잘 알고 해방감을 주는 책이에요.

★에드와르도 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마법침대

내 친구 커트니

★네가 만약

 

 

 

 


 

 

 

 

 

 

 

 

 

 

 

 

3. 토미 웅게러

기발한 착상과 시니컬한 웃음이 넘치는 그림으로 기성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그릇된 가치관이나 선입견을 재미있고 부드럽게 풍자하고 있어요. 신랄한 독설가인 모리스 샌닥까지도 웅게러의 그림을 일러 ‘언어와 예술의 강렬한 결합’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알라딘소개

저희 애들은 모이스 샌닥과 더불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작가에요. 크릭터만 잘 봤어요.

 

★크릭터-보아뱀과 가족의 우정을 담은 책

제랄다와 거인

세 강도 

납작이가 된 스탠리

 

 

 


 

 

 

 

 

 

 

 

 

 

 

 

4. 레이먼드 브릭스

★눈사람 아저씨

작은 사람

산타할아버지

바람이 불 때에

 

 

 

 


 

 

 

 

 

 

 

 

 

 

 

 

5. 모리스 샌닥

서양에서 독보적 작가인데 저희 애들은 단 2권만 즐겨 봤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아들이 한동안 즐겨봤어요.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6. 윌리엄 스타이그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엉망진창섬

슈렉

 

 

 

 


 

 

 

 

 

 

 

 

 

 

 

7. 로버트 맥클로스키

잔잔한 그림체가 좋아요.

★아기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

기적의 시간

 

 

 


 

 

 

 

 

 

 

 

 

 

 

 

 

8. 레오 리오니

★프레드릭

★파랑이와 노랑이

 


9-11은 24개월 이상 3-5세경에 많이 본 작가에요.

 


 

 

 

 

 

 

 

 

 

 

 

 

9. 마르쿠스 피스터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10. 히도 반 헤네흐텐

★★우리엄마 어디 있어요?

하양이는 친구가 많아요

 


 

 

 

 

 

 

 

 

 

 

 

 

11. 하야시 아키코

★★달님 안녕 시리즈

 

 

 

 

 


 

 

 

 

 

 

 

12. 나카가와 리에코

말이 필요 없는 구리와 구라 시리즈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13. 나카야 미와

딸이 무지 좋아하는 작가에요.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이야기, 귀여운 그림체가 딱 여아들 취향이에요.

★★누에콩 시리즈

★까만크레파스와 요술기차

★도토리 마을의 시리즈

 


 

 

 

 

 

 

 

 

 

 

14. 시마다 유카

딸이 3살부터 사랑했던 책들이에요. 2학년이 되어서도 봐요. 딸 친구들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표정이 아기자기 귀엽고 행동이 엉뚱해요. 전 하도 읽어서 외울 지경이에요.

★★바무와 게로 시리즈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가는 날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15. 미야니시 다쓰야

 

초4인 아들이 한 5년 전에는 애정했던 시리즈에요.

고 녀석 맛있겠다 시리즈로 너무 유명하죠. 공룡 좋아하던 4-5세에 거의 외우다시피 열심히 읽은 시리즈에요. 아무래도 앞의 4권을 무지 좋아했어요. 널 만나서 다행이야 하고요 한두 권 사보고 좋아하면 더 사는 게 좋아요.

 

★★고 녀석 맛있겠다.

★나는 티라노사우르스다

★넌 정말 멋져

★널 영원히 사랑할거란다

나에게도 사랑을 주세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나를 닮은 당신이 좋아요

★널 만나서 다행이야

모두 다 사랑해

나는 당신을 믿어요

고마워, 사랑해

영원히 함께 해요

 

공룡과 다른 시리즈. 돼지하고 늑대들이 나오는데 상상력이 기발해 좋아해요.

★★찬성

★★우와 신기한 사탕이다

★신기한 씨앗가게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16. 이와이 도시오

아들, 딸 모두 좋아했던 책이요.

 

장난감 없이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작가는 엄청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각기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는 100층짜리 건물의 10층씩을 오르며 1에서 100까지 쉽게 익힐 수 있는 그림책.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동물들 생태에 맞는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어 아이들이 좋아해요. 학교 가져가서 너덜너덜해짐 ㅜ.ㅠ

★★100층짜리 집

★★바다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어디가 이상해

 

 

 

 

 

 


 

 

 

 

 

 

 

 

 

 

 

17. 요시타케 신스케

 

★이유가 있어요.

★이게 정말 천국일까?

★이게 정말 사과일까?

 

 

 

 


 

 

 

 

 

 

 

 

 

 

 

 

18. 백희나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19. 최숙희

★모르는 척 공주

★괜찮아

★나도나도

누구 그림자일까

 

 

 

 

 

 


 

 

 

 

 

 

 

20. 고대영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해요. 아이들 생활에 밀착되는 사건을 많이 다루어요.

★집 안 치우기

★지하철을 타고서

싸워도 돼요?

 


 

 

 

 

 

 

 

 

 

 

 

21. 아이노 하부카이엔

낯선 핀란드 작가인데 발상이 독특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말썽을 자주 피워서 아들이 좋아했어요.

타투와 파투 시리즈

★★타투와 파투 : 기상천외한 기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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