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인가

그 당시에는 연애나 결혼을 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지만

고백을 받는다면

누군가가 이 노래를 불러주고 안개꽃을 한 다발 안겨주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올해는 결혼기념일도 솔직히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하니 생각나는 곡

 

승환 님과 나의 개인사가 겹쳐지면서

이 곡이 어쩐지 많이 쓸쓸하게 들린다.

 

그래도

노래방에 가면 아주 가끔은 불렀던 곡

 

오늘 산책가면 흥얼흥얼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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