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딩하신 [서민적 글쓰기]가 출간되었습니다, 라는 이메일을 받고 당장 주문했다. 히힛. 내가 북펀딩은 두 번째 해보는데, 많이 팔리면 많이 팔리는대로 더 이익일테니, 구매에 나도 한몫을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ㅋㅋㅋㅋㅋ 아 사실은 잘모르겠다, 북펀딩이 뭐 어떻게 되는건지. 나는 원래 전자제품 사도 설명서를 안읽고 헤매이는 스타일이고, 뭐 기본적인 건 그냥 기본적인대로 이해하자 하는 대충대충 스타일이라, 이 펀딩도 사실 펀딩이란 이름이 붙었으니 뭔가 이익이 있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을 뿐, 서민님이 아니었으면 걍 지나갔을 것. 마태우스님이닷! 하고 그냥 막 했다. 5만원이 한도라길래 5만원 했다.
-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막 도착했는데 다른층의 타부서에 있는 L 과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차장님 어디세요, 퇴근하셨어요? 한다. 어어, 무슨일일까, 왜일까, 왜 퇴근후에 핸드폰으로 전화했을까 싶어서, 네, 집근처인데요 왜요, 하니,
아, 저희 부서 야근이라 햄버거 사러 가는데 차장님 퇴근 안하셨으면 차장님도 드실건지 여쭤보려고요, 하는 게 아닌가.
아아, 놀랐어... 안도한 나는 깜짝 놀랐잖앗! 하면서 버럭 소리를 지르고, 깔깔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부서 직원 I 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아, 이건 뭐지, 왤까,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으니, 차장님 저 까페에 왔는데요 커피 뭐 드실래요, 마끼아또 살까요? 하는 게 아닌가. 아아, 놀랐잖아..왜이렇게 다들 나를 놀라게 해. 나는 응, 마끼아또 사줘요, 따뜻한 걸로~ 라고 말했다. 통화를 끊고나니 옆에서 듣던 남동생이 '마끼아또 좀 먹지마!' 란다. 다이어트는 어떻게 된거냐며...(응?)
아, 확실히 회사 사람들한테서 핸드폰으로 연락오면..뭘까, 왤까, 걱정이 앞선다. 다행스럽게도 둘 다 뭐 먹겠냐고 묻는 전화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며칠전부터 계속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던 나는, 퇴근하고 동료 E 와 샌드위치를 드디어!! 먹으러 갔다. 일단 샌드위치를 두 개 시켜서 나눠 먹었다.
꺅 >.< 맛있다고 소리지르면서 먹었는데, 우리가 이것만 시켰을 리가 없지. 딸기요거트케익과 마실 것으로는 나는 따뜻한 홍차를 시켰고, E 는...뭔지 모르겠는 차가운 걸 시켰다.
맛있게 먹고 마시니 배가 좀 불러왔지만, 나의 샌드위치에 대한 욕망은 아주 강했던 터라, 이렇게 먹으러 왔을 때 마음껏 충족시키자 싶었다. 그래서 하나 더 시켰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졸 맛있게 흡입흡입. 아 역시 샌드위치 좋아. 베리 굿. 나오면서는 너무 배가 불러가지고 E 에게 말했다. 왜 나를 말리지 않았어? 이렇게 배가 터지게 먹게 왜 그냥 내버려둔거야?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많이 먹어뒀으니 당분간 샌드위치에 대한 욕망은 사라지겠지?
사라질까?
안사라지려나???
자꾸만 자라나는 욕.망.
- 좀전에 서민님 책을 주문하면서 5만원어치 책을 뭘 맞출까 하다가 이책 저책 넣어보고 빼고 하다가 결국 서민님 책 한 권만 주문했다. 5만원어치 주문하고 복불복마일리지 응모하면 자꾸 꽝나오는데, 5만점 마일리지 당첨된 친구가 자신은 한 번에 20만원어치 결제했었다고 하는 게 아닌가!!! 이에 삘받아서, 반드시 당첨되겠다는 의지를 모아!! 나도 지금 적립금이며 알라딘에 중고판 예치금,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20만원이 되는 순간, 한 방에 질러주겠어!!! 라고 했지만 이렇게 한 두권씩 쏠랑쏠랑 사고 있네. 지난주에도 '20만원 모을거니까 5만원어치 사지마' 이러면서 두 권 사고.... 지금 남은게 4만원이네...10만원까지 모아놨었는데...하아- 언제 16만원 더 모으지?
삶은 결코 쉽지가 않다.
- 일해야 되는데 책을 주문하기 전이면, 알라딘에 글을 쓰기 전이면 일에 좀처럼 집중이 되질 않는다. 할 일도 겁나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