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다. -_-
평소보다 아주 약간 늦게(라고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바로 그 시간) 출근하는데 지하철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앉아서 올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것 말고는 장점을 찾을수가 없구나. 어쩔수없이 나와 앉아있긴 하지만, 이왕 나왔으니 일을 하자,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몸은 노동의 리듬을 기억하는걸까. 도무지 일을 할 수가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를 임원회의를 기다리며 나는 그 긴 시간을 대체 어떻게 보내야할까.
이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사무실로 오는 길, 까페에 들러 토마토모짜렐라치즈 샌드위치 를 포장해왔다. 얇은 햄이 겹겹이 포개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