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장수 2012-11-07
다락방님도 잘 지내시죠? 여전히 왕성하게 읽으시고 활발하게 쓰시는 걸로 보아, 잘 지내실 거라 믿습니다.
읽기와 쓰기에 대한 다짐만 하고 실천이 안 되는 저에겐 다락방님이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약간의 질투도 함께? ㅎㅎ
레가토를 읽고 있어요. 권여선 작가가 귀신같이 잘 써서 행복합니다. 허투루 쓴 문장 하나 없는 400페이지의 장편소설이라뇨. 무엇보다 인간의 내밀한 부분들, 특히 타인에게 잔인해지는 순간들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정교해서 무섭기까지 하더라구요. 완독을 하면 레가토에 대해 글을 쓰고 싶기는 한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겨울같은 가을입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늘 다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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