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남자들의 댄스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서의 '줄리아 스타일즈' 이 영화에서 그녀는 냉정하고 까탈스런 역할이었는데, 술을 잔뜩 마시고서는 테이블위에서 춤을 춘다. 그리고 으윽, 결국 오바이트를. 내가 무지 좋아하는 영화. 히스 레저와 줄리아 스타일즈가 가장 빛났던 영화. 

 

 

 

 

 [Save the last dance]에서의 줄리아 스타일즈. 

 

 

 이런식의 춤은 (영화속에서) 그녀의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흑인인 남자친구와 사귀고 나서는 이런 춤을 추게 된다. 

 

 

 이건 좀 다른얘긴데, 예전에 '스파이크 리' 감독의 『정글 피버』란 영화를 보면 흑인 남자와 사귄다고 백인 딸을 집에서 내쫓고 허리띠로 마구 때리는 아버지가 나온다. 그러나 이 영화 『save the last dance』에서는 -너무 오래전에 본거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런식의 갈등은 없었던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줄리아 스타일즈가 혼나지는 않을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 『save the last dance』는 『save the last dance 2』로 두번째 이야기도 나왔는데 두 감독은 다르다. 두번째 이야기는 보지 못했는데, 동영상을 보니 역시 두번째에서도 흑인남자와 백인여자가 주인공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보지 못했지만) 백인 여자와 흑인 남자가 사랑하는 건, 정통 무용과 거리 댄스의 결합을 표현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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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속 줄리아 스타일즈
    from 마지막 키스 2009-03-18 17:16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The Prince & Me)』에서 이런 장면도 있었다. 아주 좋아, 아주 좋아. 으음. 나 줄리아 스타일즈 광팬인거? 이 장면도 디게 러블리 해서 극중 덴마크 왕자 '루크 메이블리'가 반하는 장면.         앗, 찾았다!!  모든 여자들의(어쩌면 남자들도)로망- 도서관 혹은 서고 혹은 창고에서의 썸씽. 약 5분쯤부터 손발이 오그라드는 ㅎㅎ 
 
 
2009-03-16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1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람혼 2009-03-1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통 무용'과 '거리 댄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또한 '유럽인-백인의 춤'과 '이민자-흑인의 춤'의 [탈색된] 다른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상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영화 한 번 보고 싶네요.^^

다락방 2009-03-17 11:49   좋아요 0 | URL
정통 무용과 거리 댄스 말고 무언가 좀 더 적합한 다른 표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언제나 제가 적는것보다 조금 더 깊이있는 표현을 해주시네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말씀해주시고 말이죠. 고맙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는 꽤 재미있게 봤고, [save the last dance]는 기억이 잘 나질 않아요. 제목에 dance가 들어가서 무작정 빌려봤던 영화였거든요. 하핫. 버스안에서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에 굉장히 쇼킹했었던 기억이 나요. 아마 [정글 피버]를 본지 얼마 안 된 후에 봤던가봐요.

Kir 2009-03-16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영화예요. 이런 류의 영화는 보통 기피하는데 주연배우도 좋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재미있게 봤었지요.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이런저런 장치들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이제는, 좀처럼 보지 못할 것 같아요...

다락방 2009-03-17 11:52   좋아요 0 | URL
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것이라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그러나 어쨌든 꽤 재미있게 봤지요. 그냥 웃으면서 보기 보다는, 나름대로 공감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어요. 특히 언니가 동생에게 그런 남자를 사귀는것이 왜 잘못된 것인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말이죠 "나는 해봤으니 나쁜걸 알아, 그러니 너는 하지말란 말이야." 라고 하고 동생은 "나도 내가 경험 해보겠다"고 싸우는 장면이었는데 그 둘의 말이 고스란히 어떤 뜻인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퍽 좋아하는 영화에요.
:)

무해한모리군 2009-03-18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사랑스럽군요..
오 신이 있다면 다음세상엔 레즈가 되거나,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소서..

다락방 2009-03-18 09:17   좋아요 0 | URL
전 지금도 가끔 완전 '내 스타일'인 여자를 보게 되면 갑자기 레즈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어요. 상대가 싫어하겠지만. ( '')

Alicia 2009-03-18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별히 미인이란 생각은 안들지만 눈매가 아주 섹시해요! 매력있어요. ^^
정통무용과 거리의 댄스 이야긴 많이 공감이 돼요. 춤도 그렇지만, 음악하는 사람들도 그래요.
하지만 정작 정통을 표방하는 사람들의 내면엔 어떤 시대정신이나 자아에 대한 탐구는
부족하단 생각도 들고. 다락방님 기억속의 영화 잘 봤어요.

다락방 2009-03-19 00:1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미인이란 생각이 드는건 아닌데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10things i hate about you]에서 그녀를 굉장히 좋아했더랬어요. 그 긴 머리하며.
저 역시 제 기억속의 영화를 오랜만에 잘 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