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가자 장벽을 넘어 작전을 벌인 직후인 2023년 10월12일, CNN에 출연한 이스라엘 저명 작가는 유발 하라리다. 팔레스타인인의 권리와 존엄을 부정했던 그는 일주일 뒤 일본의 아사히TV에 출연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핵 역량을 포함해, 가진 모든 무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머니즘은 자민족중심주의를 벗어나지 않는다.-<장정일의 독서일기> 중 - P65
정치·종교사회학자 정태식 교수(경북대 사회학과)는 <21세기 제국의 정치와종교> (2025)에서 "정복이나 전쟁으로‘문화와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데 헌신하며 새로운 이스라엘로서의 미국 국가"를 세우려는 신념을 기독교 국가주의라고 설명했다. 즉, 미국의 원래 주인인 백인 기독교인에게 애초 그들의 것이던 미국의 땅과 권리, 자유를 되돌려줌으로써 미국을 제왕적 기독교 국가로 세워야한다는 믿음이다.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 이런 믿음 때문에 기독교 국가주의자들은 종교적, 도덕적, 법적 논리를 뛰어넘는 강력한 백인 남성 왕을 필요로 한다. 트럼프는 ‘기독교 국가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로 수용했다. 트럼프로서는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 P41
한때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트럼프를 ‘결함 있는 자를 선택해 자신의 뜻을 이루는 신의 계획‘에 따라 점지된 키루스 왕에 비유했지만, 트럼프는 여기서 한발 나아간 ‘그리스도 왕‘에 가까워졌다. 4월1일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기도회에서 백악관 종교사무국장 폴라 화이트는 이렇게 기도했다. "대통령님, 당신은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배신당하고 체포되었으며 누명을 쓰셨습니다. 이는 우리 주님이자 구세주께서 보여주신 익숙한 패턴입니다. 하지만 그분의 부활로 당신도 부활하셨습니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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