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너무 바쁘다. 학교에 학원에 그 외 다양한 활동에 할 일이 많다. 학교에서 학급 단합대회를 하려면 제일 힘든 것이 날짜를 정하는 일이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교 끝나고 뭔가 소통을 하려면 새벽 1~2시에 해야 한다. 카카오톡이 그때부터 불이 난다. 틈틈이 아이들은 게임도 하고 SNS도 해야 한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사색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아이들이 학원에, 게임에, 스마트폰에 들이는 시간도 있어야겠지만, 목적 없이 허송세월을 할 필요가 있다. 당장은 쓸모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이러한 시간을 보내며 자신과 세상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더라도 - P126

자기 머리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으면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 자신의 본모습을 찾기 어려워진다. - P127

공정한 어떤 잣대로 재봐도,
미국 최고의 아동살인범은 가난이다.

-테리사 푸니시엘로(미국 복지권리운동 조직가) - P257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SNS에 올라오는 환상적인 이미지와 AI를 활용한 생활의 편리성 덕분에 가난은 이제 사라진 옛날 문제인 듯 보이기도 한다. 분명 빈곤으로 인한 불평등은 도처에서 작동 중인데 우리는 감지하지 못한 채 가난은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은폐되고 그 검은 그림자는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셈이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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