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2007-08-26  

 

"이상한 사람이에요" 하고 유키는 말했다. "초콜릿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니, 정신에 이상이 있어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 그러한 경우가 있다구. 너는 달라이 마라를 좋아하니?"

"뭐에요, 그건?"

"티베트의 가장 훌륭한 승려야"

"몰라요, 그런 건"

"그럼 넌 파나마 운하를 좋아해?"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혹은 넌 일부 변경선을 좋아하니 싫어하니? 원주율은 어때? 독점 금지법은 좋아해요? 쥬라기는 좋아해 싫어해? 세네갈 국가는 어때? 1987년의 11월 8일은 좋아해 싫어해?"

"시끄러워요, 원. 정말 어이가 없어. 잇따라 잘도 생각해내는 군요" 하고 유키는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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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제 옆에 댄스댄스댄스가 있었거든요 : )

음. 몸은 거의 괜찮고, 조금 있다 초밥을 먹을꺼에요. 사실 왠지 초밥보단 회+매운탕이 먹고 싶은데!

 
 
다락방 2007-08-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주이님.
인용해주신 부분은 제가 『댄스 댄스 댄스』를 좋아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부분이예요. 너무나 좋아서 밑줄까지 그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말하지, 하면서 말예요.

얼른 나아요, 알았죠? :)

에디 2007-08-2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저도 이 부분을 정말 좋아하는데 우연의 일치네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정말 좋아하는건 사실이에요)
파나마 운하와 댄스댄스댄스를 언급하신 페이퍼가 기억나서. (스토커 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