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7-07-07  

이제 슬슬 조금씩, 더워지려나 봐요. 아, 로맨틱한 영화 없나, 해서 본 게 `사랑할 때 말하는 것들'이었어요.(이 제목이 맞나 잠시 망설임) 최대한 달달한, 드류 배리모어의 미소같은 영화를 찾았는데 막상 본 것은 안티 로맨스. 하지만 그 안티 로맨스가 제겐 오히려 앤틱 로맨스같이 보였습니다. 플라톤적인, 실용적인 연애 앞에서 로맨스라는 글자 자체가 황송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더! 라고 말하고 싶어져요.
 
 
다락방 2007-07-08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사실 저는 오늘 마음먹고 하려던게 많았습니다. 요즘 흥행하는 [트랜스포머]도 보러 가려고 했었고요, 사실은 마음이 당기는 다른 영화도 보려고 했었고요, 동생과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중에 그 어느것도 하지 못한채로 오늘 하루를 보내고 말았어요. 이 모든것들 대신 제가 택한건 낮잠이었어요.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잤지요. 지난 한주가 제겐 정말 힘든 한주였거든요. 무슨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걸 보면, 단순한 생리전증후군 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쥬드님이 말씀하신 영화는 제가 모르지만, 아마 쥬드님의 호감을 받는 로맨스와, 제가 호감을 갖는 로맨스는 굉장히 다를거라 보여져요. 그것이 아마도 언제나 쥬드님의 글이 반가운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