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le 2006-10-29  

소설
그러게요, 다락방님. 소설을 영 안 읽는 건 아닌데 소설에 정말 무관심해 보이네요. 음, 실은 소설보다는 철학이나 과학, 인문학이 저는 재밌습니다. 역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구요. 이름들의 나열은 구약성서 창세기를 비롯하여 제가 가장 견딜 수 없어 하는 종류의 것인데 역사에는 알아야 할 너무 많은 사건과 이름들이 있어서 저에게는 마치 10분 안에 먹어치워야 하는 산더미처럼 쌓인 하얀 쌀밥처럼 어쩐지 속 거북하고 부담스러운 학문입니다. 새로운 현실의 창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하느냐에 저는 더 흥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역사는 싫은데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조작된 시각 혹은 조작된 역사에 대한 탐구는 좋아하는 식이죠.
 
 
다락방 2006-10-29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저랑은 너무 극과극이예요.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건 저랑 같지만, 전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낸 소설'만' 읽는 편식을 하는데 말이죠. 후훗
잘 지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