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는 '황순원'의 <소나기>가 실려 있었고, 국어를 좋아하거나 아니거나 그 소설만큼은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소나기 바로 뒷편에 실린 소설은 내 기억에 의하면 '헤르만 헤세'의 <나비>였는데, 소나기 뒤에 배워서인지 그 시절 되게 지루하게 읽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소설을 지금 다시 읽으면 전혀 지루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거다. 얼핏 기억나는 장면은 마지막, 소년이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나비를 바스라뜨리는 거였는데, 일단 이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그 장면에 이르기까지 어떤 심리적 갈등이라든가 하는 것이 매우 잘 써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 것. 어쩐지 지금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다. 해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제목이 나비가 맞는지, 작가는 헤르만 헤세가 맞는지, 헤르만 헤세의 나비, 라고 기억하는 거 보면 맞을 것 같긴한데, 내 기억이 과연 정확한건지를 모르겠는 거다. 그래서 오늘 헤르만 헤세 나비 를 넣고 검색해봤더니 이런 책이 나왔다.


















책 소개를 보면 헤르만 헤세가 나비에 관심이 있었고 이 책에 나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는데(다른 '나비' 책도 마찬가지), 리뷰를 보려고 해도 리뷰도 없어.. 자, 여러분.


이 책은 제가 아는 바로 그 소설이 실린 책이 맞습니까? 혹시 아시는 분 계시다면 대답 좀..

만약 아니라면, 제가 기억하는 그 소설은 어떻게 하면 읽을 수 있겠습니까?




밑줄긋기 보니까 이 책이 내가 찾는 책 같다. 그런데 위의 책과 같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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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19-04-09 10: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나비‘ 맞고요. 아래 책에 실려 있는 것 같네요. 락방 님 말씀처럼 주인공 소년의 심리가 매우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이니까 입다물게요. ㅋㅋㅋ

다락방 2019-04-09 10:11   좋아요 1 | URL
그러면 아래 책을 사야겠군요. 후훗. 감사합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생각하니 엄청 좋은 작품일 것 같더라고요. 감사드려요, 잠자냥님! :)

잠자냥 2019-04-09 10:17   좋아요 1 | UR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6622476
이 책에는 <공작나비>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기도 하네요.

다락방 2019-04-09 10:19   좋아요 1 | URL
오, 링크 주신 책이 좀더 최근에 나온 거고 더 읽고 싶게 생겼네요. 저기 나비 크게 그려진 건 딱히 읽고 싶게 생기질 않아서.... 하핫

별족 2019-04-10 0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딸래미가 웹툰을 보다 말고, ‘헤르만 허세‘가 누구냐고 물어서 와하하 웃은 기억이 ^^ 왜 한 권도 제대로 읽은 기억이 안 나는지-_-;;;

다락방 2019-04-10 10:23   좋아요 0 | URL
헤르만 허세 ㅋㅋㅋㅋ

저도 이 댓글 읽고 나는 뭘 읽었지, 읽은게 있나 싶어 헤르만 헤세 넣고 검색했더니, 데미안과 싯다르타를 읽었네요. 한 15-20년 전에 읽은 거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질 않아요. 음...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도 집에 있는 것 같은데.. 음.....

비연 2019-04-10 12:40   좋아요 0 | URL
댓글 보다가 빵터진..ㅎㅎㅎ 헤르만 허세..ㅎㅎㅎ 아 넘 귀여운...
전, <수레바퀴 아래에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데미안>.. 이런 거 읽었고 <유리알 유희> 읽다가 집어치웠고... <싯다르타>는 펴보지도 않았고... 흠... 그리고 정원에 관한 에세이 하나 읽은. 헤르만 헤세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오히려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내가 왜 싫어하지? 하면서.. 근데 여전히 저랑 잘 맞지는 않더라구요. 이 책 <나비>는 좀 흥미가 돋긴 한데...

다락방 2019-04-10 15:30   좋아요 0 | URL
오, 비연님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읽고 싶어서 사놓고는 여태...뭐 그런 책이 한두권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비는 읽고 싶은데 제가 나비만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사지는 않을것 같고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서 나비만 읽어 봐야겠어요. 그당시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작품인데 지금 읽으면 너무도 다른 느낌을 줄 것 같다는 확신이 있거든요.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