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우개 똥 쪼물이 - 제22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저학년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신나는 책읽기 51
조규영 지음, 안경미 그림 / 창비 / 2018년 3월
평점 :
조카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먼저 읽었는데 등장하는 아이들의 나이가 조카의 나이와 같아서 '좋구나' 했다가, 읽다보니 이야기가 산만하고 재미도 없고..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 아이라면, 내 조카라면 나랑 다르게 볼 수 있는걸까? 혼란스러워서 망설이다가 줬는데, 내가 잘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다. 아이에게 재미있으려면 어른에게도 재미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했다가, 아이는 내가 보지 못하는 걸 볼 수도 있지 않나..싶다가...혼란하다... 아이에게 독서 안내자가 되고 싶긴 하지만, 좋고 나쁨을 내가 판단해서 알려주는 것은 오히려 더 강압적인 게 아닌가 싶고. 나는 뭔가 정신 사납고 재미없게 읽긴 했지만, 읽으면서 내내 '이게 좋은 책인가??' 하고 갸웃했지만, 창비에서 우수상 받은 작품이라니, 어쩌면 내가 몰라서 그렇지 이 책은 좋은 책일 수도???
아이 엄마가 그 무슨 전집을 사줘서 조카가 보고 있는데, 사실 나는 전집도 읽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전집 보다는 요즘 나오는 어린이용 도서를 새롭게 많이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새로운 책이 나오고 눈에 띄면 사서 주는 편인데(이번에 백희나 신간도 같이 사줌), 음... 잘 모르겠다. 나에겐 어린이 도서를 보는 눈이 없는 것 같아서.... 조카가 조카 나름의 재미를 이 책안에서 찾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바라는 건 무책임한걸까? 아 모르겠다.
혼란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