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휴가까지 내고 부산의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영화제+관광 모드였건만,
올핸 가기전까지 일하느라 따로 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그냥 가서 해결하자, 는 맘으로 내려갔다.
아침은 거의 건너뛰고, 점심 저녁만 몇 군데서 먹었는데,
영화의 바다를 유영하다 거리를 배회하다 만난 먹거리들.

2500원짜리 선지국밥, 가격대비 만족도가 젤로 높았다. ㅋㅋ
자꾸 보챈 친구 덕분에 웨스틴가서 해운대를 바라보며 케이크뷔페라는 걸 하는 호강도 잠시 누리고...
어여쁜 러시아 언니들이 철지난 팝송을 열심히 부르던 매리엇호텔 지하의 피아노 바에선 맥주를 앞에 놓고
내년엔 또 올수 있나 어쩌나 하는, 그러니까 내년에도 같이 올수 있는거 가능할까? 먼저 시집을 가면 어떨까나? 난 혼자도 문제없어, 따위의 결론없는 네버엔딩스토리를 나누고,
올해엔 가보고 싶었던 달맞이고개를 못가봤으니, 그걸루 내년을 기약하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