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2박 3일간

4편의 영화를 보고,

해운대 바닷가를 배회하고,

스크린 속에서 멋진 배우들을 발견하고,

하드코어 첨밀밀같은 한편의 영화때문에 계속 가슴이 먹먹했고,

밤이면 밤바람을 맞으며 술을 마셨고,

1년전 극장 앞에서 재회했던 지인과 다시 해운대에서 만났고,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열기와 생기로 가득찬 그곳. 

부산,

내년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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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쟁이 2006-10-16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저두 가자가자하구 말뿐 가지 못했는데 부러워요 풍경이 멋진데요
크게 올리시지...행복한 한주되세요

플로라 2006-10-16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여사님, 반가워요~^^ 부산영화제 한번 가기 시작하니 매해 가게되네요. ㅎㅎ 김여사님도 행복한 한주 되세요~^^

하루(春) 2006-10-1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시간 반밖에 안 걸리네요.
마지막 줄에 있는 사진은 누리마루 같습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요. ^^

blowup 2006-10-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코어 첨밀밀은 어떤 영화예요? 저기 티켓 보이는, <혐오스러운 마르크의 일생>인가요? 표현이 멋져요.
저기 플로라 님도 보이네요. 이번에도 아시아 영화에 집중하셨군요.

플로라 2006-10-1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네 정말 부산이 정말 가까워졌죠? ^^ 마지막줄 사진은 웨스틴조선비치에서 동백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산책로에요. 누리마루는 느무 프로파간다적으로 해놔서 실망...ㅡ.ㅡ 광안대교만 멋지더라구요...ㅎㅎ

나무님, 하드코어 첨밀밀은 로우예 감독의 <여름궁전>을 보고 나선 제가 느낀 거. <혐오스런...>은 제목과 무관하게 엄청 재밌고 코믹하고 만화같은 상상력을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남쪽으로 가는 길>빼곤 다 아시아 영화였네요. 발군의 아시아영화들로 넘쳐나더라구요...ㅎㅎ

플로라 2006-10-1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야외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는 사진이 <여름궁전> 게스트들이에요. 곽소동이라는 배우와 젊은날의 장이모우같은 모습의 로우예 감독. 질척거리고 격정적긴 사랑이야긴데 너무 오래도록 남을 수작. 나무님께도 강추!에요~^^

blowup 2006-10-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그렇잖아도 제목 입력하고 있었어요. 머릿속에. 질척, 격정, 좋군요.

플로라 2006-10-1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위와 노출강도가 상당히 높아 개봉을 할진 의문이지만, 분명 좋은 영화니까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상영이 될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면서 격정이 회한으로 바뀌긴 하지만, 보고나선 머리가 어지러울정도로, 쓰나미같은 감정의 파고가 몰려왔더랬답니다. ㅎㅎ

2006-10-17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