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마지막을 창덕궁 투어로 마무리했다.

B 커플과 나, 소금양, 그리고 B 커플의 지인들(결혼을 앞둔 일러스트레이터 커플,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부부, 그리고 이 부부의 아기).

1시 45분에 입장해서 거의 두 시간이나 창덕궁을 돌아봤다.

워낙에 입장객이 많아(거진 200명? ㅡ.ㅡ) 관광안내도우미의 이야기는 거의 들리지도 않고

한낮에도 여름같은 날씨에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흙바닥을 헤집고 다녀서

밖으로 나왔을 땐 북한산이라도 등반한 것처럼 다들 힘들어했다. 

처음으로 가본 창덕궁의 느낌은.... 무척 넓고 잘 정돈되었다, 라는 것과

곳곳에 배인 비운의 조선왕조에 대한 서글픔, 그리고 지금보단 조금 더 날씨가 서늘해진 다음에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것.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 풍광들이 펼쳐질 것 같다.

안내도우미의 설명을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우루루 몰려다니면서 이 건물 저 건물을 둘러보는 일반관람(이건 3,000원)보단 매주 목요일마다 거금 15,000원에 볼 수 있는 자유관람이 훠얼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 그려려면 물론 휴가를 내야 가능하겠지만....ㅎㅎ

창덕궁에 대한 공부도 하고 가야할 것 같고. 오늘은 너무 주마간산식으로 봐서 거기가 다 거기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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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10-0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원, 완전 환상이죠.
다시 태어나면 왕으로 태어나서, 조기 도서관에서 책읽어야지. ^^

플로라 2006-10-08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 좀 하고 갈걸 그랬단 생각이 너무나 듭니다. 연못 바라보며 책 읽는 운치... 캬아~네요 ㅎㅎ

paviana 2006-10-08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주 토욜2시 예약했어요.^^
공부해야되나요? 싫은데..흐흐

플로라 2006-10-0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님, 아니 더 재밌게 보려면 좀 공부하고 가는게 나을거 같아서요...ㅋㅋ 그나저나 꼭 편한 신발 신고 가세요. 은근 등반코습니다. 언덕배기도 두번이나 올라가요..ㅋㅋ

moonnight 2006-10-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으셨겠어요. 사진들이 넘 멋지네요. 부럽당 ^^

플로라 2006-10-0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고궁가니 정말 명절기분 나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