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가는 아쉬움.

근 10일이나 되었는데, 이틀은 추석음식 만들고 차례와 성묘, 친척들 만나고 

시간내서 만나기 어려운 친구들과 개봉영화 두루 섭렵.

올해 만큼 추석영화를 챙겨본 해도 드믄 것 같다.

<우행시>를 필두로 <라디오스타>와 <타짜> 급기야 오늘은 추석엔 빠지지 않고 개봉하는 성룡 영화 <BB 프로젝트>(이거이 사실 성룡과 같이 주연한 고천락, 이라는 배우땜시...ㅋㅋ)까지.

이중 단연 베스트무비는 <타짜>. 유혈이 낭자하는 다소 잔인한 장면들만 빼면 연기력 발군의 배우들(주,조연 가릴것 없이)과 탁월한 이야기꾼인 감독이 엮어낸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음, 그러니까 웰메이드 무비)라고나 할까? 동생과 사촌들, 친구들에게 추천을 마구 날려주었다. <타짜>의 원작과 최 감독의 전작을 상기해봐도 이 영화, 분명 볼만하다.

그리고... 이 긴 연휴에 드디어.... 한번도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던 청계천을 광화문에서부터 청계천 7가까지 두번이나 만유했다는 것.

매달 말로만 청계천이 좋네, 매력적이네, 서울숲이 생태공간 어쩌네 하면서 예찬을 했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꽤 괜찮더라는... 

아직은 바람이 꽤 부드럽고 순해서 청계천이든 어디든 걸으면 다 좋은 것 같아. 바람이 조금 차가워지면 코끝에 스치는 싸한 기운을 느끼면서 청계천을 걷는 거 해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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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6-10-08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 잘 보내셨어요?
청계천에 한번도 못가봤어요. 지나갈 때 열심히 쳐다보기만 하죠 ㅎㅎ
발도장 찍고오셨으니 '플'씨 집안으로서 저도
플로라님 뒤를 따를까 해요 ^^ ;;

이리스 2006-10-0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도 청계천 다녀왔더랬는데.. 괜찮더라구요~ ^^

플로라 2006-10-0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늦었지만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저도 항상 버스로 지나만 가봤다가 이번에 물길 따라 걸어봤어요. 참 좋던데요...^^ 플 자매의 이름을 걸고 추천합니다.ㅋㅋ

구두님,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 청계천 기대이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