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너무 사람이 많아져서 잘 가지 않지만

한때 홍대앞 일본 라면에 중독이 되어 일주일에 한번은 가서 먹고왔더랬다.

특히 지난 1월 너무 추웠던 어느 날 점심시간, 아무도 나가지 않겠다고 짜장면을 시켜먹겠다고 했을때도

혼자 꿋꿋하게 상수역까지 걸어가서 먹고왔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한 것도 같다.

극동방송국 옆 작은 골목길에 있는 <하카다분코>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의 메뉴는 딱 3개.

청라면, 인라면, 차슈덮밥.

청라면, 인라면 모두 돼지등뼈로 맛을 낸 후쿠오카식 라면이다.

국물에 따라 곰탕처럼 진한 인라면과 그것보단 조금 맑은 청라면으로 구분되는데, 나는 주로 청라면을 먹는다. 특히나 날씨 우중중할때, 비올때, 술먹고 다음날 해장할 때 좋다.

 돼지편육을 올린 차슈덮밥도 맛있다.

여기서 라면 만드는 청년들이 너무 멋져서 누군가는"홍대앞의 F4" 라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켁 ㅡ.ㅡ

조만간 홍대앞 F4를 보러, 아니 청라면을 먹으러 갈테다.

오늘 점심은 너무너무 맛이 없는 돈가스를 먹고 ㅜ.ㅜ

저녁은 <하카다분코>에 가고 싶었는데,  결국 김치찌개 백반 먹으러 갔다.

가서 또 실장님이 뜬금없이 동동주를 시키는 바람에 한잔 마시고....ㅜ.ㅜ

쳇, 왜 맨날 자기 맘대로냐구!

난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일본 라면이 먹고 싶다구!

일본 라면이 좋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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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5-02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가요! 저 일본라면 환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일본라면스럽게 하는데라곤 압구정에 새벽에 뜨는 포장마차밖에 없었더랬어요. 하카다분코라구요? 음... 저도 데리고가주세요!! 덥썩 질질질

플로라 2006-05-0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하이드님, 미국 갈 준비땜에 계속 바쁘시죠? 미국 다녀와서 꼭 한번 같이 가십시다요~^^

야클 2006-05-0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라면은 한번도 안 먹어봤는데.... 왠지 돼지등뼈.....하니까 느끼할 것 같은데.... 고춧가루가 안 들어가겠죠?

플로라 2006-05-0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물론 느끼합니다...ㅋㅋ 그래서 마늘과 깨소금이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고, 김치는 아예 단지째 있지요... 곰탕이나 설렁탕을 좋아하신다면 야클님 입맛에도 맞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