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주, 마가 낀 건지 정말 여기저기서 태클만 들어오고, 쉣을 연발하게 만든다.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회의에 갔다(이건 실장님 대신해서 간 건데, 바쁘다고 핑계대고 가지 말걸 천번만번 후회했다) 정말 험한 꼴로 입싸움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 바닥에 발을 담근 게 심히 후회가 되었고.

화요일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회의.

이날은 회의하다 정말 기가 막혀 책상을 엎어버리고 싶었다.

같이 일하기로 한 서른 후반의 나잇살이나 먹은 기획자 아저씨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질문들을 퍼부으며 진정성이네, 진심이네, 하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과하게 들이대길래

냉수 먹고 정신차리라, 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초면에 까칠하게 굴면 나중에 프로젝트 진행할 때 괴롭힘 당할까봐 그냥 가식의 스마일로 일관. 젠장.

사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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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3-08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화이팅.. ( 왠지 기운없는) 나도 오늘 회사에서 기가막힌 메일 하나 받아서, 기분 다운.

이리스 2007-03-0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들거라는 생각이 ;;;
우리, 제니스에서 같이 와인 한 잔 해요. (와인 한 병 해요;;;) --;;;

플로라 2007-03-0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스칼렛 오하라는 아니지만 오늘 또 태양이 떠오르니 좀 나아집디다. 화이팅 감사요~^^ 헝컹을 기다리며 힘내삼! ^^

구두님, 앗 요즘 제가 격조했슴돠~^^ 언제 시간되믄 제니스 번개! 와인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