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주, 마가 낀 건지 정말 여기저기서 태클만 들어오고, 쉣을 연발하게 만든다.
월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회의에 갔다(이건 실장님 대신해서 간 건데, 바쁘다고 핑계대고 가지 말걸 천번만번 후회했다) 정말 험한 꼴로 입싸움 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이 바닥에 발을 담근 게 심히 후회가 되었고.
화요일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회의.
이날은 회의하다 정말 기가 막혀 책상을 엎어버리고 싶었다.
같이 일하기로 한 서른 후반의 나잇살이나 먹은 기획자 아저씨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질문들을 퍼부으며 진정성이네, 진심이네, 하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과하게 들이대길래
냉수 먹고 정신차리라, 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초면에 까칠하게 굴면 나중에 프로젝트 진행할 때 괴롭힘 당할까봐 그냥 가식의 스마일로 일관. 젠장.
사는게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