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상황에 따른 후보들 포즈와 표정 설정도 개표 방송을 보는 재미다.
당선 안정권이라 여유 부리며 이런 걸 본다ㅋㅋ
이번엔 대부분의 방송이 팔짱 자세를 선호했다.
문 후보는 뭘 해도 착해 보여. 객관적으로 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그래. 팔짱을 껴도 어떻게 전혀 못돼 보이지 않지.
모 후보는 뭘 해도 성질 있어 보이거나 삐져 보이는데... 연기 몰입도 짱이라고 해야 하나;;;
선거 방송 그래픽 아이디어는 못된 sbs가 늘 재치 있다.
투표몬 웃겨. 드레스 입은 심 후보ㅋㅋ
광주, 전라, 전북에서 홍 후보는 낄 자리 없고 문 후보 - 안 후보 - 심 후보 세 사람이 같은 앵글에 잡히던 게 신선했다. 정말 대단한 곳.
미국은 오하이오 주가 족집게 선거구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경기도 구리가 그렇다고 한다. 유권자 인구 분포가 전국 인구 분포와 가장 유사해서라고. 재밌군.
그 외 족집게 지역(경기 남양주, 안성, 광주,
충청권 청주 청원, 옥천, 충북 음성, 충북 괴산, 충남 금산)에서도 문 후보가 유력!
케헤~~
10시 30분에 홍 후보 ˝선거 결과 수용하겠다˝며 떠났다. 자러 가야 된다고 밤샘 토론 거부하시더니 답이 보이니 일찍 주무시러 가시나 봄-,-).... 계산 참 빠르신 분.
곧이어 안 후보가 기운 완전 빠진 모습으로 당 상황실에 나타나 오랫동안 악수를 나눴다. 유세에서 꾸미던 목소리가 아닌 평소 자기 목소리로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이 최근 안 후보 모습 중 가장 진실돼 보였다.
심 후보 측은 노회찬 의원 인터뷰로 갈무리.
JTBC는 10시 43분 문재인 후보 당선 확실 발표!
마지막으로 11시 40분에 유 후보 패배 인정 기자 회견.
JTBC 설문에 따르면 국민들이 바라는 영부인의 역할은 미셸 오바마 같은 시민 활동가다. 소극적인 내조형도 전투적인 정치가도 아닌 참 적당한 위치.
당선 확실해 보여도 문 후보는 자택에서 쉬지 못한다. 기동민 파파라치가 열심히 사진 찍어 올리고ㅎ; 얼마나 생각이 많을까. 문 후보 쉴 틈도 없이 바로 대통령 되어서 어쩌누...
11시 45분 문 후보가 광화문 민주당 가설무대 등장! JTBC는 바로 옆에 특설무대 차려 놓고 문 후보를 건너편 떡처럼 바라보고 있는 상황ㅋㅋ
경선 경쟁자들도 진심으로 축하해주러 나타나고 한 잔 하고 나타난 듯한 안희정 지사의 기습 뽀뽀는 정말 ㅋㅋㅋㅋ 나중에 보니 외신에서도 나오던데 어쩔ㅋㅋ
자정이 지나자 이번 대선에서 뒤에서 큰 도움이 됐던 손석희 앵커와 유시민 작가와 안녕/ 후문으로 듣기론 방송 내내 화장실도 못가는 고생을ㅎㅎ;;
개표 상황 보느라 보러 가지 못한 [에어리언 커버넌트] 조조를 예매하고 나도 이만 퇴장. 한국 걱정을 넘어 인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