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우리 집에 오겠다는 걸 말릴 수 없는 나날입니다.
◆ 키냐르 마니아 출동
엌, 『파스칼 키냐르의 말』이 가족 사진에서 빠졌네ㅜㅜ
Franz에서 『음악 혐오』 나왔었는데『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신간을 또 냈군요. 환영/
때 안 타게 비닐 래핑~ 칭찬합니다👏
키냐르는 특히 이런 대접받아도 마땅할!
파스칼 키냐르 컬렉션은 계속된다ㅎ
◆ 민음북클럽 soul 국제 도서전
민음사에서 올해 서울 국제 도서전 못 온 민음북클럽 회원 대상 온라인 이벤트가 있었죠. 이름하야 soul 국제 도서전
저는 행사 때 갔지만 짐도 많고 온라인 서점 (굿즈) 구매에 주력하다 보니 민음사 코너에서 쏜살문고랑 굿즈만 사왔었죠ㅎ;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책 4권 주문했는데💦
요한 페터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1권, 2권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에코백 받으려고 얼마 전 알라딘에서 삼ㅎ)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7~8권, 요즘 이 책 읽고 계신 분 자주 눈에 띄던데 저도 중단했던 거 슬슬 발동을 걸어야 할 듯^^)
이졸데 카림 『나와 타자들』
헉스@@;;;
내가 럭키박스를 산 건가ㅋ
사은품으로 책 5권이나 옴!!!!!
문보영 『책기둥』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J.D.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 초판본 디자인 특별판, 양장)
나혜석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한국의 페미니즘 고전 읽기)
안 읽은 책이 3권이나 되어서 더 기쁨😆⚘
특히 오르한 파묵! 넘 유명해서 안 읽은 책 중 하난데(베스트셀러 은근 기피자😅... 파묵 씨, 미안해요)
안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 읽고 죽은 화자가 나오는 『내 이름은 빨강』 읽고 싶긴 했음. 내 맘을 들켰네 들켰어☺️
이거 도로 회수하시는 거 아니죵ㅋㅋ!
민음사가 내 soul을 책으로 감싸주네
오프라인 패밀리데이 때 못 갔던 거 엄청 속 쓰려 하며 온라인 패밀리데이까지 안 기다리고 지르길 잘했당🥰
오늘도 책이 9권이 생겨 버렸네😭 책이 책을 부르는ㅎㅎ
굿즈쟁이 제가 책만 샀겠어요^^;;?
제가 민음사에서만 샀겠어요^^;;?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까치글방)
- 완독 안 되는 벽돌책은 e book이 진리.
테드 창 『숨』(엘리)
- 내가 이 책만 3권 산 사람😆😆😆
일이 바빠서 종이책 집중해 읽을 시간이 부족해 빨리 읽으려고 전자책 삼ㅋ 읽어 보니 여러 번 읽고 생각할 게 많아서 e book 사길 잘한 듯~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정말 좋네요~♡
진지하면서도 미래적이고 그러면서 현실적인 걸 건드리는 이런 소설 정말 좋아함.
100페이지 남았다. 흐흐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이갈리아의 딸들』(황금가지)
- 제가 이렇게 틈틈이 민음사 책을 사고 있다능~
페미니즘 공부 겸 메갈리아의 기원인 이 책 좀 읽어둬야 할 거 같아서 저렴한 90일 대여구매
☆ 알라딘굿즈 / 7월 알라딘굿즈
본투리드 구슬램프(LED. 모비딕)
- 앨리스, 모비딕 다 샀으니 목표 50% 성공.
두 개 중 결정 장애인 분은 앨리스를 추천. 굿즈 감별사(?) 제가 보기엔 앨리스가 디테일이 훨씬 예쁨.
침실 무드등으로 매우 멋짐😊😍
☆ 크레마파우치
크레마사운드업/사운드 젤리케이스 (반칙)
- 프린팅이 생각보다 고급스럽진 않아요/
아, 이제 실리콘 램프가 남았나😂😭
알베르토 망구엘은 『밤의 도서관』에서 이렇게 말했죠.
📎 중고책애로사항
"새 책이든 헌 책이든, 내가 책에서 항상 지워버리려고 애쓰는 유일한 표식이 있다면, 심술궂은 책 장수가 책의 뒷면에 단단히 붙여놓은 책값 스티커이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 고약한 하얀 스티커는 잘 벗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꼭 문둥병처럼 끈적이는 흔적을 남겨 먼지와 보푸라기가 달라붙게 된다. 그런 스티커를 발명한 사람이 끈적거리는 지옥에 떨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다."
📎 마지막 책 구입은 없다
"네모 선장이 해저 2만리를 여행하는 동안에 “노틸러스 호가 처음 해저에 가라앉던 날 내게 세상은 끝났다. 그날 나는 마지막으로 책과 소책자와 잡지를 샀다. 그날 이후로 내게는 인간이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한 문장 글도 쓰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러나 나 같은 독서가에게는 이승의 ‘마지막’ 구입이란 없다."
📎 다 읽었요? 에 대한 적절한 답
"내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내게 곧잘 모든 책을 읽었느냐고 묻는다. 그 질문에 나는 모든 책을 펼쳐본 것만은 확실하다고 대답한다. 규모가 어떻든 간에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앎과 무지, 기억과 망각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룰 때 독서가는 이익을 얻는다."
📎 모든 독서가는 굿즈 수집가
"서재에는 언젠가부터 내 책상의 한 귀퉁이를 슬그머니 차지한 부적들도 있다. 나는 글을 쓸 때 단어가 선뜻 생각나지 않으면 무심결에 그 부적들을 만지작거리며 다음 단어를 생각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학자들은 서재에 다양한 물건들을 두는 걸 권장했다. 공간에 변화와 조화를 동시에 주는 악기와 천문 관측기구, 이상하게 생긴 돌이나 형형색색의 조개껍질 등과 같은 자연물, 독서가의 수호성자인 히에로니무스의 초상화 등이 그러한 물건이었다. 내 책상에는 브라질 콩고냐스두캄푸에서 구한 말 모양의 활석, 부다페스트에서 구한 두개골 모양으로 조각된 뼈, 쿠마이 근처 시빌의 동굴에서 구한 조약돌이 놓여 있으니, 나는 그들의 권고를 부분적으로 따르고 있는 셈이다. 내 도서관이 내 삶의 일대기라면, 내 서재는 내 정체성을 결정짓는 곳이다."
르네상스 학자나 망구엘에 비할 바 아니겠지만 외로운 독서생활에 굿즈는 나의 책 친구~ 굿즈 죄책감 저는 안 가질랍니다😤
그러니 알라딘은 멋진 굿즈를 만들어 주시길^^/
장바구니 채울 책이 또 잔뜩 나왔던걸요ㅎㅎ;;
장바구니는 절대 비지 않는다😫
다 갖고 싶다 💦
☆ 이 달의 관심책
와우~ 기다리고 있던 장대익 교수가 옮긴 『종의 기원』!
자신감과 괴로움 뿜뿜하시던데 넘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