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도리 뜨던 걸 풀어서 무릎담요를 뜨고 있다.
그런데...털실이 한 두볼 정도 모자랄 것 같아서,
같은 털실을 낱볼로 파는 곳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는데...
보이지 않는다. 한 팩까지는 필요 없는데...그래서 고민하고 있다.;;; 

일단 담요는 미완성으로 놔두고...
...좀 가는 털실을 사서 여름용 숄이나 스카프를 뜰까 싶다.;; 

2.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피부 건조는 좀 덜하다.
그래봤자...지난 달에는 세수하고 얼굴 닦자 마자 피부가 엄청나게 당기던 게,
...지금은 세수하고 나서 1분정도 지나면 피부가 당기는 정도...지만.
덜해진건 덜해진거다.  

출근용으로 바를만한 코랄색 립스틱을 샀는데...
...아주 안 어울리진 않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 

회사에...아주아주 새빨간 립스틱 진하게 바르고 다니면...안되겠죠? 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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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24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안되여?
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다녀요.
ㅋㅋ회사는 안다니지만....

sweetrain 2010-05-24 18:01   좋아요 0 | URL
내일 출근할 때는 화장 하고싶은대로 하고...
옷도 입고싶은대로 입어야겠어요. ㅋㅋㅋ

 

몇년 전 새벽 4시 좀 넘은 시각.
새벽기도 가려고 첫 차 타러 가는데, 뒤에서 택시 한 대가 따라왔다.
지하철역까지만 타고 가려고 탔더니, 기사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아가씨가 맘에 들어서 계속 따라와서 태웠다.
자기랑 드라이브를 해달라. 이름 알려달라 하면서,
내가 내리려고 해도 좀처럼 내려주지를 않았다.  
밤에 여자가 혼자 타면 납치하고 싶어진다면서.

서울대 앞에서 탔는데 강남역까지 그렇게 실랑이하며 가다가 겨우 내렸다.   

그리고 또 한번은...대학교 2학년때,
새벽 3시에 택시를 탔는데 돈이 조금 모자랐다.
집까지 가는데 약 7천원 정도 소요되는 거리였는데 
내 수중에 있는 돈은 약 6천원 정도..; 

그래서 택시 타면서 솔직히 말했더니,
가다가, 미터기가 딱 6천원이 되자마자
나한테서 돈을 받은 그 기사는 나를 고가도로 아래에
떨궈놓고 사라졌다.
차라리 길가에나 안전하게 내려주던가. 아예 태우질 말던가.   

차 씽씽 달리는 고가도로를 차들 피해가며 건너서
집까지 찬바람 맞으면서 걸어왔었다.  

그 일들 이후로...택시는 절대 안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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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5-2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하게 데이셨네요. 택시는 왠만하면 안 타는게 좋습니다.
저도 택시 절대 안 탑니다. 뭐,이유야 여러가지 ^^;

sweetrain 2010-05-24 17:19   좋아요 0 | URL
물론 좋은 기사님들도 많지만, 저런 일들을 겪고 나니,
트라우마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게 생기더라고요...
제가 남자였으면 좀 나을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적어도 남자였으면 본문의 첫번째 같은 일은 없었겠지요. 흑.)

비로그인 2010-05-2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든 안그렇던가요?
택시기사는 물론이고...교사...교수...심지어 성직자들도 백퍼센트 믿을 수 없는 세상인데요.ㅠㅠ
고가 위에 내려놓고 간 그 기사...정말~~~에효~

sweetrain 2010-05-24 17:23   좋아요 0 | URL
정말, 요즘 세상이 정말 너무 무서워요...ㅜ.ㅜ

고가도로에 새벽 세시 넘은 시간에 내려졌을 때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만약 자기 딸이었어도 그렇게 고가도로에 내려놨을까 싶기도 했어요. ㅡ.ㅜ

웽스북스 2010-05-24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심하네요. 저도 이상한 아저씨 몇번 만나기는 했지만, 능글맞은 정도였지, 대놓고 저렇게 이상하지는 않았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그리고 고가위에 내려놓은 아저씨는 진짜 -_-

sweetrain 2010-05-24 17:28   좋아요 0 | URL
첫번째 그 기사가 그렇게 자꾸 말하는데 등골이 서늘하고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무사히 내린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고가에다 내려놓고 간 그 기사는...
그렇게 고가에다 내려놓을 거면 차라리 태우지를 말든지..
아니면 좀 안전한 인도에다 내려줬어야 하는데..
저게 벌써 7년 전 일인데, 지금도 생각하면 가끔 화가 나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이, 
집요하게 밥을 사달라, 술을 사달라 한다.
근데 내가 거절을 잘 못해서 끌려다녔는데 
일단은 오늘 거절했다. 이해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로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
이건 뭐 자랑도 아니고...지금은 내가 다시 정신 차리고 안정된 생활을 하니까..
알라딘에 처음으로 말하는건데...한심하다고 그래도 좋은데,
나는 작년에 몇달동안 노숙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했었다.

티비에 나오는 노숙자들처럼 역에서 노숙을 한 것은 아니고,
교회라던가, 찜질방이라던가, 24시간 커피숍이라던가 이런데를
전전하면서 잠을 자다가 쫓겨난적도 있고...그러다 일자리를 구하면,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살았었다. 그러면서도 아무생각 없었다. 자포자기 했었다.
그 때 내가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별 일 없었던 게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그 생활을 내가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벗어나 직장도 다니게 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안정된 생활을 하게된 건,
그 때 내 옆에서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이 있어서였다.
(금전적으로 도와준 것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믿어주고
나를 위해서 기도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직 그 사람들에게도 보답을 못했다.
그 사람들이 보답을 바라고 날 도와준건 아니지만.

내가 정말 밥을 사줘야 할 사람은 그 때 나를 도와줬던 그 사람들이지...
나한테 밥 사달라고 막 그러는 그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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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름대로 밥을 열심히 해 먹는데...
우리 집 이번달 가스비 1,590원...(15,900원을 잘못 쓴 거 아님.;)  나왔다.;
혼자 나름대로 이 요리 저 요리 창작해서 해보고 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게는 만들고 있어서 다행이다.;  

2. 내 주위에는 유독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많고;
(내 나이 28세, 내 주변의 여자인 친구들 중에 결혼 안 한 애들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취직할때 국회의원이 추천서 써준 친구도 있다.;
나는 아직 방황 중인데, 자리 잡고 있는 친구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비교되기도 하고. 

그래서 한동안 많이 괴로웠는데..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집에 쌀 넉넉히 있고, 반찬도 넉넉히 있고,
이제는 아팠던 것도 거의 다 나았고, 다른 가족들도 아픈사람 없고,
취직 곧 다시 할 거고, 힘들때 도와줬던 친구들도 많고,
생각해보니까...나...부자다.  

어쩌면 모든 일은 다. 마음먹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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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5-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나이 3X세. 왜 제 주변에는 결혼 안한 애들이 이리도 많은지.
(네. 제가 그런 애들만 골라서 놀아서 그래요. ㅎㅎㅎ)

다락방 2010-05-17 13:05   좋아요 0 | URL
저는 웬디양님하고 노는데 심지어 웬디양님보다 나이도 많고 결혼도 안했어요. ㅋㅋ

sweetrain 2010-05-17 13:18   좋아요 0 | URL
제 주변 친구들이 요즘 추세보다 유난히 결혼을 일찍 하더라구요..
(심지어 스물한살때 결혼한 친구도 있었어요.^^;)
친구들 결혼식 갈 때마다 마음이 괜히 심란해지고...
집에서는 너는 언제 시집 갈거냐고 구박하시곤 해요.ㅋㅋㅋ

저는...지금 남자도 없고, 아직 결혼 생각도 없어서...
...아마 30대 중반은 넘어야 결혼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사람 일은 모르는거지만요. ㅋㅋㅋ

비로그인 2010-05-17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것이 풍족하다고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ㅎㅎ모든 일은 맘먹기 나름이라는 말씀...맞아요^^

sweetrain 2010-05-17 13:10   좋아요 0 | URL
생각을 바꾸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환경은 별로 안 변했지만요...^^

마늘빵 2010-05-1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나이 3X세. 왜 제 주변에는 결혼 안한 애들이 이리도 많은지. 2

sweetrain 2010-05-17 13:11   좋아요 0 | URL
제 친구들이 다들 결혼을 너무 일찍들 하다보니...

...저는 외로워요.ㅋㅋㅋ

루체오페르 2010-05-1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세는 싱글입니다.ㅎㅎ
이제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가 온것이고 여성도 남성의 도움이 없이 충분히 혼자살수 있기에 자신의 삶을 더 충실히 누릴수 있었으면 합니다.
너무 마음 쓰며 매달릴것 없는 것이 결혼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가고싶을때야 가는거지 남들 신경 쓸것 없죠.

sweetrain 2010-05-20 19:15   좋아요 0 | URL
저도 싱글이 편해서...(제가 진짜 혼자서 뭐든지 다 잘하거든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엔 결혼 신경 안쓰고 맘 편하게 지낼려고요.^^
 

이제 12시 지났으니까 5월 15일이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이제는 만으로도 20대 후반이다.
해놓은 것도 없이;;; 점점 나이만 먹어간다.;

스무살 이후로 늘 생일을 타지에서 보냈는데
8년만에 집에서 보내는 생일이지만,
요즘 쭉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으므로,
타지에서 자취할 때랑 딱히 별다를 건 없다.  

이따가 오후에 케이크나 큰 거 사와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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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1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저번에 그 페이퍼 봤으면 딱딱 챙겼어야하는데...제가 정신이 읍썼네요.
축하드려요.
케익 큰거 사와서 다 드실려구요?ㅋㅋ
북적거리진 않지만 맘 그득한 하루 보내셔요.
결혼하고 애 낳아도 별반 다를게 없는 인생입니다.
가끔 저도 제 생일 케익 제가 사다 놓을 때 많아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걍 죽을때까지 외로운거지~~라구요.
같이 케익 노나묵으면 좋을텐데....^^

sweetrain 2010-05-17 12:43   좋아요 0 | URL
케이크 맛있게 먹었어요.^^((거의 이틀에 거쳐서 먹긴 했지만요.)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L.SHIN 2010-05-15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합니다. 그러고보니...나도 그런 이벤트를 해놓고 기억을 못 했네요 ^^;
케익 맛있는 거 사다가 재밌는 영화 보면서 드세요.

sweetrain 2010-05-17 12:44   좋아요 0 | URL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케이크는 거의 이틀에 걸쳐서;; 한 판 다 먹었어요.^^;
요즘 극장간지도 오래 됐는데 영화 보러 가야겠어요.

hnine 2010-05-1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제 아이도 엊그제 생일이라서 집에서 자를 케잌 한번, 학교 친구들이랑 자를 케잌 한번, 이렇게 두번이나 샀었네요. 초도 예쁘게 꽂으시고, 소망도 기원하시고,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놓은 것 없이 나이만 먹어가다니요. 아직 20대 후반이시면서... ^^
해놓은 것 없어도 꿋꿋하게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대단해보이는 요즘입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sweetrain 2010-05-17 12:4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케이크 사다가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은...평범하게 사는 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