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오케스트라
안지연 지음 / 이분의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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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좋아하지만 여전히 클래식은 어렵고 직접 접하기에는 멀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지방에 있는 분들은 접근성에 어려움으로 공연장을 찾기가 힘든 부분이 있고 대중가요 보다 관심도가 조금 부족한 점도 클래식을 어렵게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방에도 공연장이 생겨나고 다양한 공연행사가 개최되면서 예전보다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곡 구성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곡을 연주 함 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가까워져 가는 것 같다.

 

바로 이 책은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케스트라를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친밀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에 저자의 전공을 살려 클래식 음악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오케스트라 하면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되어 연주가 이루어지는데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생긴 악기들이 많아 정식 명칭이나 특징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로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있는 악기의 종류와 특징 등을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알기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고 특히 악기별로 소개하는 추천곡 리스트로 유튜브나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어보면 아! 이 악기의 소리가 이런 소리였었구나! 라고 금방 눈치 챌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악기들은 아마도 대부분 한번쯤은 들어봤을 악기들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목관악기인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리코더, 현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더블베이스, 비올라, 금관악기인 트롬펫 그리고 타악기까지 여러 악기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악기마다 고유의 소리 특성과 역할 등 오케스트라 구성 악기에 대해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추천곡 리스트를 들어보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악기의 특성을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자주 접해보던 추천곡 음악을 자주 들어보면서 쉽게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다뤄봤던 악기는 기타 조금 학창시절 리코더가 전부였다.

그 당시 악기를 구입하거나 음악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어려웠던 시절이라 라디오, 텔레비전에 나오는 음악을 듣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에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고 삶을 즐기는 방법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할 듯싶다.

아마도 이 책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음악의 깊이를 더 느낄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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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 창해 정란 - 조선의 산야를 누비다
이재원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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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리지를 저술한 이중환, 대동여지도에 김정호, 동국여지도를 그린 신경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인물들일 것이다.

하지만 창해 정란이라는 인물을 아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세상 사람들이 조롱하고 외면한 우리가 잘 몰랐던 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 창해 정란이라는 인물을 역사 속에서 찾아내어 조선 팔도를 다니며 그가 느꼈던 우리강산의 아름다움과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여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선후기 경상도 군위 출신 양반가의 정란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통해 자유로운 세계를 동경했고 스승 신유한을 통해

천하는 마음을 얻은 자의 몫이라 했다. 잠시 부끄러움은 접고 조선 천지에 내 발자국을 남기겠노라말하고 청풍이라는 청노새 한 마리와 동자만을 대동한 채 길을 떠난다.

 

김시습의 발자취를 따라 금오산 곳곳을 둘러보고 삼층석탑을 어루만져보며 김시습의 한 많은 세월을 느껴본다.

삼연 김창흡의 손 우공과 함께 아름다운 설악의 곳곳을 누비고, 최북과 함께 금강산의 감흥을 느끼고 그 옛날 고구려의 기상을 허만과의 묘향산 등정 속에서 바라보며 그는 마지막으로 여암 신경준의 도움으로 백두와 한라를 잇는 장대한 그에 마지막 산행을 통해 그는 길고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인 혜환 이용휴의 응원과 격려로 창해일사(넓고 푸른 바다로 도망간 선비)라는 호를 가지고 조선 팔도 명산대천을 주유하며 수많은 사람과 풍경을 보았다.

중간 중간에 상처와 아픔, 자식을 먼저 보내야만 하는 시련과 주변사람들의 수군거림 이처럼

힘든 여정이지만 친구인 이용휴의 격려와 믿음, 벗이자 사돈이 조술도의 응원, 최북과 김홍도의 지지, 감목관 대철, 갗바치 혁돌, 군부 상칠, 기생 홍심 등 주변 사람들에 도움과 진심 어린 격려로 그는 꿋꿋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수군거리며 그를 조롱하고 비아냥거릴 때 정란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이 책은 창해 정란이 걸어온 발자취를 그려내고 있다.

조선 최초의 전문 산악인이자 여행가인 정란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용기 있게 실천한 선각자이다.

조선팔도 백두대간을 거닐며 만났던 길 위에 인연들과 정란이 남긴 발자국과 기록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단지 아쉬움이 남는 건 창해 정란의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그가 보여주고자 말해주고자 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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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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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어령 선생님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유고작품으로써 말년에 투병 중에서도 오랜 지적 탐구와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 문헌 연구 등 우리의 역사, 문화, 생활 등을 종합하여 역사적 사실과 인문학적 접근방식으로 저술된 한국학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시기 유년시절 학교 교실에서의 억압과 일제의 식민 지배사상 경험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으며 암울한 시기 어린 저자는 무기력 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는 항상 호기심 많고 지적 갈증에 목말라하는 소년이었다.

 

저자는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는 물음과 창조적 생각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의 주체성과 독자성을 탐구하고 한국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 일 역사와 문화사상의 정립과 현안의 문제 해결 등 독자적인 한국학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이 책에서는 그 옛날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방식으로 각 주제별로 주제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옛날이야기 하듯 꼬부랑 열두 고개를 넘듯이 이야기하고 있다.

 

저때는 아니지만 어린시절 천자문을 읽었던 추억과 천자문을 통한 우리문화 속에 스며든 한자 문화에 대한 이야기, 저자의 유년시절 격어야 했던 식민지배 사상과 군국주의의 상처에 대한 기록들과 아픔 속에서도 유년시절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야기 중간 중간 마다 소개되고 있는 샛길 이야기는 저자의 방대한 연구 활동 자료를 바탕으로 한, , 일 역사, 문화를 비롯한 아시아, 서양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통해 많은 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힘겹게 싸워 이겨낸 지금의 우리들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한 그 해답을 줄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지금의 정치, 경제, 교육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고 주위를 살펴보고 많은 사람들에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다면 분명 우리가 맞닿은 문제들은 해결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이 책은 선생님이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되라고 우리들에게 희망과 삶의 지혜를 주는 마지막 메시지를 기록한 선물과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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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장의 퇴근주 - 퇴근 후 시작되는 이 과장의 은밀한 사생활
이창협 지음, 양유미 그림 / 지콜론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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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보통 회사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곤함을 풀기위한 방법 중에 한 가지가 아마도 퇴근해서 마시는 술 한 잔일 것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모임이나 회식이 줄어들면서 혼 술 문화가 더 활성화 된 것 같고 가족과 아니면 친한 지인을 만나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간의 직장 생활 속에서 겪었던 업무이야기와 에피소드 등 의 기록과 회사업무를 마무리 하고 퇴근 후 마시는 술 한 잔에 관한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답 없는 고민이 있을 때 새콤한 진 피즈 한 잔에 고민을 날릴 수 있고, 부드러운 거품과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기네스 맥주 한 잔, 멜론의 달달한 과즙과 헤네시의 만남은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하는데 제격일 것이다.

회식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소맥 한 잔과 시원한 하이네켄 한 잔에 그날에 스트레스를 풀어 본다.

저자가 직접 쌀술을 만들어 마시는데 책에 나오는 쌀술 만드는 방법을 통해 나도 한 번 집에서 도전해 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소주, 맥주부터 위스키, 와인 등 모든 주종에 대한 배경지식과 술 상식 등 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네스 맛있게 마시는 법, 헤네시 멜론 만드는 법, 위스키 마시는 다양한 방법, 맛있는 하이볼 만드는 법 등 다양한 음용법을 알려주고 있어 손쉽게 따라 해보면 또 다른 술 맛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막걸리에 장점은 아무 음식이나 어울린다는 매력이 있는데 그래서 나는 막걸리를 좋아한다.

가끔 직장생활에서 오는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30분정도 냉동실에 보관한 막걸리 한 잔을 시원하게 마시면 그날의 피곤함이 싹 씻기는 듯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음주는 적정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술 한잔은 기분도 좋고 피곤도 사라지게 하지만 주체할 수 없을 정도에 술을 마신다면 실수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간다면 안 되기에 자신의 주량에 맞게끔 술을 마시는 게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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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하는 지구촌 산책 - 30년차 부부가 떠난 세계여행 이야기
주영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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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패키지 여행정도만 다녔던 저자는 결혼30주년을 기념하며 부부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보고자 아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난다.

두려움과 설렘이 있겠지만 여행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지난 삶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의 나와 미래의 삶을 생각해보는 삶의 전환점을 찾고자 저자는 용기 내어 세계여행을 도전한다.

 

부부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중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여행에 도움이 될 영어공부도 하고 여행정보와 여행 준비물 등 오랜 시간 계획하면서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인 기다림의 설렘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여행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꼭 가고 싶어 하는 유럽여행을 시작으로 아메리카 대륙과 동아시아까지 약 7개월간의 여행기록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여행을 하며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자연에 아름다움과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 이야기 등 여행기록들과 페이지 마다 사진을 통해 여행의 여정과 추억이 묻어나 있다.

 

달력에서나 나올 법한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네바다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부부의 버킷리스트의 하나였던 캐나다에서의 오로라 투어.

아일랜드, 핀란드 등 북유럽권에서 만 볼 줄았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오로라를 캐나다에서도 볼 수 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칫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여행을 보다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 이탈리아 패키지여행, 캐나다에서의 34일 패키지여행, 남미 패키지여행을 통해

시간, 체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여행일정은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았고 세계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자들에게는 좋은 팁이며 참고해 볼만 할 것 같다.

 

뉴욕에서의 가족과의 만남, 여행사를 통한 가이드와 부부만의 쿠바여행과 쿠바에서의 살사 댄스 배우기, 경비행기를 타고 책에서만 보았던 신비스러운 나스카 문양, 신비롭고 경이로운 잉카문명의 마추픽추 앞에 서서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소한 일상 속에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찾게 될 것이고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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