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연금 수업 - 연금부터 세금까지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노후 준비
이천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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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를 이야기할 때 흔히 강조되는 개념이 바로 ‘3층 연금구조입니다. 이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요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자동으로 가입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가 이루어지지만, 개인연금은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결혼 비용, 주거 마련, 자녀 교육비 등으로 인해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은퇴 후 부부의 최소 생활비는 얼마 정도라 생각하냐고 물으면 대다수 월 300만원이라고 말 하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저자 또한 월 적정 생활비는 월327만원, 최소 생활비는 월266만원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못 미치는 준비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노인 빈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노후 대비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평소 노후 준비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늘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막연함을 차근차근 풀어주며, 지금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양한 연금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었다. 연금저축펀드, IRP, ISA, 그리고 주택연금까지 각각의 특징과 활용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 단순한 개념 설명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동안 이름만 들어봤던 금융상품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나에게 맞는 선택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계획을 세우도록 이끈다는 것이다. QR코드를 활용한 연금 조회 방법 등 실용적인 안내도 포함되어 있어,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바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연금을 어떻게 수령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이 이어진다.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태도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깊이 있게 다가왔다. 노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의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언젠가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미뤄두었던 노후 대비를 지금 시작해야 할 일로 인식하게 되었다. 완벽한 준비는 어렵겠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잡고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첫걸음을 내딛게 해줄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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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내려놓음의 마음 공부 고요하고 단단하게
권민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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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30대 초반에 처음으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종교적인 의미를 떠나, 이 책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 주는 책이었다.

특히 스님의 난초에 얽힌 일화는 무소유라는 말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그것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때 나는 스님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하루에 한 가지씩 마음을 비워 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온 법정 스님의 대표 저서와 강연 자료, 법문을 바탕으로 스님의 문장과 해석을 함께 담아낸 철학적 에세이다.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를 실천했던 스님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과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스님의 말씀이 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갖게 된다는 것은 그것이 물질이든 집이든 가구든 명예든, 그만큼 거기에 얽매이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소유의 대상에게서 소유를 당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물건을 소유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소유가 우리를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때로는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의 삶은 더 가볍고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소유를 모든 것을 버리는 삶으로 오해하지만, 그 의미는 오히려 단순하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면 걱정도 줄어들고, 마음도 자연스럽게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삶의 태도에 대해 전하는 가르침도 깊이 마음에 남는다.

오늘 내가 겪는 불행이나 불운을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을 원망하는 그 마음 자체가 곧 불행이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말은 행복이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스님은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행복의 조건은 결코 크거나 많거나 거창한 데 있지 않다. 그것은 지극히 단순하고 소박한 데 있다.”

행복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순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는 뜻일 것이다.

작은 행복이 모이고 쌓여 결국 큰 행복을 이루게 되듯이.......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어떤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 역시 더욱 소중히 여기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가르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삶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법정 스님의 말을 깨닫는다는 것은 거창한 깨달음을 얻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잊고 지냈던 삶의 감각을 되찾는 일에 가깝다. 스님의 말을 곁에 두고 살아간다면 우리는 어느 순간 삶의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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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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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들어 인문학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정보와 기술을 접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비추어 온 고전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마주해야 할 삶의 질문과 지혜가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책 인문학의 숲은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가는 좋은 길잡이 같은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철학에서 문학, 역사에서 사회까지 다양한 분야의 고전 33권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이며 독문학자인 저자가 각 작품을 해설하며 독자들이 고전을 조금 더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1장에서는 철학과 사상 분야의 명저들이 소개된다. 먼저 공자의 논어를 통해 인간다운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공자는 ()’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이야기한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도움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한 성품이 바로 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맹자가 강조한 측은지심은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불쌍히 여기고 그 아픔을 공감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

좌절하고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보며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 바로 그 마음이 인간다운 본성이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를 향한 공감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음 장에서는 사회와 역사, 그리고 문학 분야의 다양한 고전들이 이어진다. 연암 박지원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청나라 탐방을 통해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리를 배우고, 역사를 발전시키는 추진력이 문명적 문화의 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그의 통찰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조의 죽음 이후 쇄국 정책이 이어지면서 연암이 열어 놓았던 근대적 문물 교류의 길이 막히고 말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민생의 안정과 조선의 번영, 그리고 나라 간의 상생을 추구했던 문명적 문화의 리더십은 오늘날에도 우리가 이어받아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권력의 본질을 우화적으로 보여 주며 인간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또한 앨빈 토플러의 3의 물결은 인류 문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문학 작품을 다루는 부분 역시 인상 깊었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상반된 가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것인가라는 삶의 질문을 던져 준다. 또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서는 사람보다 더 귀한 궁극적 가치는 없다는 메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윤동주의 시를 읽노라면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하늘과 별을 바라보며 순수한 마음으로 시를 남긴 윤동주의 모습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인문학의 숲을 읽으며 느낀 것은 인문학이 결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학문이다. 고전 속에는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고민했던 삶의 질문과 지혜가 담겨 있으며, 그 질문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래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길잡이를 찾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한 번쯤 펼쳐 보았으면 한다. ‘인문학의 숲은 고전이라는 넓은 세계로 들어가는 따뜻한 안내서이자,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 더 깊고 넓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인문학의 숲에 첫 발을 내딛고, 삶을 바라보는 시야를 한층 더 넓히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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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자 아시아 : 처음 약속한 나를 데리고 걸어가자
노동효 지음 / 나무발전소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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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비록 여행을 자주 떠나지는 못하지만,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여행을 준비하며 가방을 챙기고 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는 순간, 낯선 도시를 향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진다.

그곳에서 만날 새로운 자연환경과 사람들, 특별한 음식, 그리고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간은 여행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이처럼 여행이 주는 설렘과 의미를 떠올리며 이 책 걸어가자 아시아를 펴본다. 솔직히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행지는 어느 한 곳도 가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아시아 여러 나라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

 

책장을 넘기며 낯선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행지 사진과 함께 따라가다 보면 마치 내가 그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록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일지라도 글과 사진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그곳의 문화와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이 책에서 만난 장소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기를 상상하며,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페이지를 넘겨본다.

 

이 책은 아시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라오스를 여행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비엥싸이, 퐁살리, 루앙프라방을 지나며 저자는 라오스의 조용한 풍경과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캄보디아 시엠립 이야기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앙코르 유적을 보며 인간이 만든 거대한 문명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인간의 역사와 문명도 결국 시간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베트남 여행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다. 호찌민, 호이안, 다낭, 후에, 하노이를 지나며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시마다 다른 분위기를 경험한다.

태국에 아유타야와 치앙라이를 여행에서는 오래된 유적을 보며 역사와 시간의 흐름을 느끼고, 스리랑카 여행에서는 대자연의 경의로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한국의 봄꽃 로드와 단풍 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까지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한 뒤 다시 한국의 자연을 바라보며 우리 주변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여행이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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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만든 사람들 - 아르키메데스부터 괴델까지, 수학자 50인에게서 배우는 수학의 역사와 원리
알프레드 S. 포사멘티어 외 지음, 강영옥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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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나에게 수학은 늘 부담스럽고 어려운 과목이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고, 공식을 외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막막함에 자주 좌절하곤 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헤매던 기억도 선명하다.

그때의 나는 수학을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외워서 푸는 과목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수학의 세계를 만든 많은 학자들 중 50인의 수학자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흥미진진한 일생의 전기를 짤막하게 소개한 다음 업적과 관련 수학연구의 결과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중,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등장하는 여러 수학 개념들을 단순히 공식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그 개념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고민과 필요 속에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뒤에 어떤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수학이 하루아침에 완성된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학자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념을 다듬고 발전시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완성된 공식만을 배우지만, 그 공식 뒤에는 치열한 탐구와 질문, 그리고 실패가 있었고 이를 통해 수학이 단순한 계산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탐구의 역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수학이 특정 지역이나 문화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류 전체가 함께 만들어 온 지적 유산임을 느낄 수 있었다. 수학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니, 각 시대의 사회적 배경과 문제 상황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필요해졌고 발전했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수학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이다. 예전에는 공식을 외우지 못하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공식이 왜 생겨났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면 조금 다른 형태의 문제가 나와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학의 핵심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는 점을 이 책이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요즘 수포자라는 말이 흔히 쓰일 만큼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한다고 한다.

나 역시 한때는 그 중 한 사람이 될 뻔했다. 하지만 수학을 만든 사람들을 통해 수학은 결코 딱딱하고 차가운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고민과 열정이 담긴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학창 시절 이 책을 만났다면 수학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분명 달라졌을 것이다.

 

이 책은 수학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도 답을 제시해 준다. 수학은 문제를 빨리 푸는 기술이 아니라 세상을 논리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하는 힘을 길러 주는 도구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준 소중한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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