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안건모 지음 / 보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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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타고 내리는 버스. 이 책은 바로 우리들이 항상 이용하는 교통수단이자 그 속에서 우리들의 삶의 모습 그리고 작가인 안건모 선생님의 숨은 이야기가 있다.

작가인 안거모 선생님의 이력을 빼놓고는 이 책을 설명 할 수 없어 몇자 적어본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생활을 하다 검정고시로 한양공고를 들어가 2학년을 중퇴하고 노동일을 했다.
1985년부터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운전을 20년 동안 하고 오다 1997년 <시내버스를 정년까지>라는 글을 써서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작은책> 발행인 겸 편집인이다.

요즘 TV에 간혹 취객 손님이 버스 운전사를 폭행하는 장면을 뉴스에서 몇 번 봤던것 같다.
아마도 그때 처음으로 버스운전사들 참 고생하는 구나 생각만 하고 시간이 지나면 항상 그래왔듯이 주변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사라져 버린다.

처음 이 책의 책 표지를 봤을때는 그냥 버스 안에서의 재미난 에피스드 같이 재미 있는 글들이 소개 되는 줄 알았다.
책자을 넘길때 마다 어떨때는 내 가슴이 너무 ”졀? 어떨때는 가슴 찡 한게 가슴 한 곳이 아리었다.
이 책의 작가는 아마도 우리들에게 항변을 하고 있는것 같다.
아직도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근로를 대신하여 아무도 들어주지는 않지만 그 부당함을 소리없는 외침으로 하고 있는것 같다.

아마 대부분에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시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이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참 많고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상대바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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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7-02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쓴 안건모입니다. 리뷰를 쓴 분들에게 뒤늦게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책이 나오자마자 보신 것 같습니다. 제 책을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버스 기사들의 실태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은 월간 <작은책>이라는 진보 월간지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에서 언론 운동, 문화운동으로 바꾼 셈이지요. 노동자들 소식을 전하는 책입니다. 사이트에도 들어 오셔서 어떤 책인지 구경하시고 작은책도 널리 퍼뜨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한달에 한번 글쓰기 모임도 하고 강연도 있고 <역사와산> 이라는 모임에서 다달이 산도 갑니다. 혹시 가까우면 참석하셔서 같이 활동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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