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예수의 말 - 2000년 역사 속에서 항상 살아서 움직인
이채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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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 서적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구원, 그리고 윤리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깊이 있는 책으로써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신교 기준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신약의 4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역, 죽음과 부활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각각의 복음서는 서로 다른 시각과 목적을 가지고 예수님의 삶을 증언합니다.

 

바로 이 책은 4복음서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삶을 되돌아보고, 2천 년 전의 예수의 말을 따라가며 종교적 신념과 윤리적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진리를 찾습니다.

초역 예수의 말은 예수님의 말씀인 성경의 문장들을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2000년 전의 예수의 말을 현대적 관점에서 오늘의 언어로 되살리려는 시도를 통해, 예수의 말이 단순히 종교적인 상징이나 성경의 구절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임을 강하게 증명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예수의 말은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을 넘어, 인간 존재의 깊은 내면을 흔들고, 삶의 방향을 바꾸는 근원적인 진리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분의 한마디 한마디는 시대를 초월해 지금의 나에게도 질문을 던지고, 때로는 위로하고, 때로는 도전하게 만듭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는 말씀은 그저 좋은 말이 아니라, 내 삶의 중심이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되묻게 하는 기준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씀 앞에서 자주 멈추고,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묻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이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 나에게 주시는 살아 있는 음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믿음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따라 살아보려는 하루하루의 고백이자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의 말은 결국 사랑이었고, 용서였고, 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 세상에, 그리고 내 삶에 가장 절실한 메시지임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일깨워주었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여전히 살아 움직이며,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나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언어로 살아가고 있나?”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서고, 나의 삶과 말, 그리고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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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한 끼의 행복 -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의 맛있는 캠핑 이야기
정연주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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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캠핑의 시작은 학창시절 야영캠핑과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한 캠핑이 생각이 난다. 그때는 텐트와 코펠 정도만 챙기던 소박한 캠핑이었지만,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들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다시 캠핑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자연과 가까이하는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텐트 하나에 배낭, 코펠, 테이블, 랜턴 정도만 챙겨 떠났다. 그러나 캠핑을 다니다 보니 타프, 랜턴 스탠드, 선반, 화로대, 캠핑의자 등 하나둘씩 장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캠핑을 한 번 가기 위해 마치 이사를 가는 듯한 짐을 차에 가득 싣고 떠났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장하고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서, 캠핑의 빈도는 점점 줄어들었다. 지금은 오랫동안 캠핑 장비들이 창고 한편에 잠들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핑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들어 캠핑과 차박 등 도심을 벗어난 여가 문화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오프그리드 삶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기도 하고, 언젠가는 나도 그런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기도 한다.

비록 지금은 자주 떠나지 못하지만, 내게 캠핑은 여전히 소중한 기억이자 언젠가는 다시 꺼내고 싶은 여유로운 삶의 한 장면이다.

캠핑하면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야외에서 먹는 캠핑음식은 라면 한 그릇조차 특별한 맛으로 다가오는데 따뜻한 국물 한 모금에 들리는 바람 소리, 숯불 위에 익어가는 고기의 냄새는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으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한다.

또한 가족과 함께 나눴던 한 끼 식사와 아이들이 웃으며 구워 먹던 마시멜로 하나에는 지금도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바로 이 책은 프랑스 요리를 전공하고 요리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직접 체험한 캠핑의 즐거움과 캠피 레시피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캠핑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봄에는 레몬 크페페, 누룽지 알밥, 오렌지 브라우니, 여름에는 차슈 라멘, 새우 팟타이, 수박 페타 샐러드, 가을에는 송편떡복이, 잉글리시 머핀, 겨울에는 감자 연어 크림 수프, 퐁뒤 등을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각 요리별 재료를 비롯한 만드는 법을 아주 자세히 소개해주고 있으며 특히 음식 사진이 바라만 봐도 군침이 날 정도로 첨부되어 있어 꼭 만들어 먹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실용적인 캠핑 정보를 안내해 주고 있는데 캠핑카와 카라반, 트레일러의 차이점, 캠핑카 고르는 법, 캠핑 조리 도구, 추천 캠핑장 리스트 등 캠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해주고 있어 캠핑을 떠나는 캠핑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캠핑책추천을 한 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이 책은 캠핑을 통해 자연 속에서의 낭만과 요리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전하며, 그 설렘과 감동을 함께 느끼게 해준다.

이처럼 캠핑은 자연과 마주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의 관계를 더 깊이 이어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금은 잠시 멈춘 상태지만, 언젠가 다시 짐을 싸서 자연으로 돌아갈 그날을 꿈꾼다.

내가 쉬어갈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 그곳은 언제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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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맛집 도문대작 - 내란수괴 이이첨과 허균의 왕 만들기
임요희 지음 / 세상의아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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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도문대작(屠門大嚼)1611, 귀양살이 중이던 허균이, 이전에 먹던 맛있는 음식이 떠올라 이들을 기록해놓은 음식 품평책.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 음식을 소개했으며, 제목은 고깃간 문앞에서 입을 크게 벌려 씹는 시늉이라도 한다는 의미의 한자숙어이다. 귀양살이의 서러움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식품전문서로 알려져 있으며, 유배비문학이다.

병이류 11, 과실류 30, 채소와 해조류 25, 어패류 39, 조수육류 6, 19, 기타 차, , , 기름, 약밥 등과 서울에서 계절에 따라 만들어 먹는 음식 17종 등, 117종의 식품과 기타 식재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식품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그 특징과 명산지를 소개하여, 당시의 음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출처: 나무위키>

 

조선맛집 도문대작은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인 허균과 이이첨의 대립 그리고 광해군을 둘러싼 정치적 암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진 팩션 역사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 최초의 음식 품평책으로 알려진 도문대작(屠門大嚼)을 모티프로 삼아, 음식과 궁궐내 권력 다툼, 조선 백성의 삶을 생동감 있게 엮냅니다.

 

조선맛집 도문대작은 제목만 보았을 때는 조선 시대 음식에 관한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는데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단순한 음식 이야기를 넘어 조선중기 궁궐 권력과 민중 그리고 광해군 시대의 역사를 담아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 입니다.

 

소설은 허균이 사명대사의 약조대로 장안 최고의 주막 도문대작이라는 주막을 만들면서 이야기는 시작 됩니다.

도문대작은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양반, 서자, 양인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백성을 위한, 백성에 의한, 백성의 주막 도문대작! 이 글을 통해 허균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수사 소속 무관들의 죽음, 선왕의 내탕금 은 10만냥의 행방을 찾기 위한 허균의 노력, 일곱 서자 강변칠우 옥사 사건, 광해군의 병 치료를 위한 임금 바꿔치기, 승려들과 함께한 이이첨 축출 작전 등 단순히 음식만을 다룰 것 같았던 줄거리는 정치적 음모와 갈등 등 점차 권력투쟁과 역사적 소용돌이 속으로들어 간다.

 

특히 재미었던 부분은 허균의 왕 만들기 대작전’, ‘진짜 왕과 가짜왕으로 예전에 이병헌 주연의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소개된 내용과 비슷한 장면이 생각이 났고 이이첨이 능양군과 손 잡고 광해군을 제거하려는 시도와 이를 막으려는 허균의 치열한 수싸움은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였다.

 

작품은 허균을 단순한 개혁가로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품은 이상과 현실 정치 사이의 괴리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진짜 왕과 가짜 왕이나 왕보다 백성을 웃게 하라!” 같은 장에서는 결국 정치의 본질은 권력보다 민심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책 속에서는 조선 여러 음식들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조선백성의 삶이며 역사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허균과 이이첨의 대립 그리고 광해군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소설은 조선 시대의 음식 문화와 정치적 갈등을 흥미롭게 엮어낸 작품으로, 역사와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음식과 정치, 백성의 삶을 연결 지으며, 조선 시대의 다양한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작품 속에서는 허균과 광해군이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며 희망적인 결말을 맺지만, 현실의 역사 속에서는 세 인물 광해군, 허균, 그리고 이이첨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이 더욱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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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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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그리고 가장 널리 읽힌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가장 많은 나라에 보급된 책이기도 하다. 단지 종교적 경전이라는 범주를 넘어, 3,000년에 걸친 인류 문명과 정신, 역사, 정치, 문화의 흔적을 담고 있는 성경은 인류의 영원한 고전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성경 완독을 결심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을 합친 방대한 분량 앞에서 대부분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포기하곤 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다.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기도 했고, 무엇보다 성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특히 성경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니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 책은 성경을 큰 흐름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단지 단편적인 사건이나 인물 중심의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언약 관계를 중심으로 성경 전체를 풀어낸다. 성경이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그 안에 우리의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책이지만, 동시에 그 구조나 내용의 방대함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성경은 단편적인 사건들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 백성 사이의 언약 이야기를 중심으로 흐르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이 책에서는 성경을 단지 분절된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한편의 서사로 바라보고 있는데 총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장에서 5장까지는 창조에서 출발해 하나님이 한 백성을 택하고 언약을 세우시며, 그들을 인도하시고 다스리시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6장부터 8장까지는 그 백성의 불순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회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

죄에 대한 심판 속에서도 절망 대신 소망을 전하시는 하나님.

9장과 10장은 복음의 핵심이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다시 모으시는창세기에서부터 준비되어온 하나님의 계획임을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다.

11장과 12장은 흩어졌던 백성이 모이고 교회라는 공동체로 다시 세워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요한계시록을 통해 이 역사가 단지 인간의 계획과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각 장의 끝에는 나눔과 적용이라는 참고 자료가 구성되어 있는데 성경 독서모임이나, 목장 모임 등에서 활용하여 더 깊은 나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성경을 어려움에 대상이 아니라, 이해 가능한 이야기로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성경이 이제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연결이 되고 나의 삶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성경을 처음 읽거나, 성경 완독에 번번이 실패했던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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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을 기획하라 - 지역을 살리는 기적같은 변화의 시작
노동형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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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에 TV,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에서 로컬문화, 로컬푸드, 로컬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들을 만날 수 있다.

처음에는 그저 유행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로컬이라는 단어가 가진 깊은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울, 경기도권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현 상황에서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리고 이에 따른 지방에 인구 소멸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지역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저자는 지역을 단지 행정구역이나 낙후된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지역을 사람들의 삶이 녹아 있는 이야기의 공간이자 삶의 흔적이 담긴 공간으로 정의한다.

이 책은 그런 시선에서 출발해, 지역이 스스로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기획이 필요한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저자는 로컬기획이 단순한 이벤트 기획이나 지역 특산물 홍보가 아니라, 그 지역만의 고유한 자원, 사람, 이야기, 공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처럼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중심의 지역을 탐색하고, 자원을 발견하고, 이를 콘텐츠로 구성해 운영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로컬기획이 만들어 진다는 믿음이었다.

 

책에서는 실제 지역 로컬기획의 사례를 바탕으로 로컬 콘텐츠 기획의 단계가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지역조사부터 자원 발굴, 핵심 콘텐츠 정의, 프로그램화, 운영 체계 계획까지 일련의 과정을 다양한 해외와 국내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지역에서 나는 무엇을 함께 로컬문화를 기획 해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로컬기획은 단순한 행정 정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작은 관심과 연결에서 시작된다. 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컬을 기획하라는 단지 지역 활성화를 꿈꾸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지금 이곳, 내가 살아가는 공간을 좀 더 의미 있게 이해하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우리 모두가 중인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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