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진/우맘 >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2005. 8. 30. - 올해의 51번째 책

★★★☆

빠벨, 빠브까, 빠블루샤, 또르차킨.......그 다양한 이름을 한 몸에 가진 주인공.

사실, 책을 덮은 지금도 이 책을 '이해했다'고는 차마 말 못하겠다. 우선은 러시아어, 그 혀 깨물게 생긴 어려운 이름(게다가 우리 나라로 치면 태백산맥쯤 되나보다. 한 권에 인물이 숱하게도 나온다.ㅠㅠ)에 막혔고, 러시아와 공산주의의 역사에 대해 아는 바가 너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를 참 잘 했다는 뿌듯함이 따른다.

오랜만에 치열한 삶, 무언가에 매진하는 뜨거운 주인공을 만나 본 때문이리라.

차력!!!!
(이파리님, 나 이거 읽어떠요, 이뻐해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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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반딧불,, > 맞벌이의 함정

 

 

      섬뜩한 진실과 마주친 기분.
분명 일정량 이상의 진실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점은 미국이라는 나라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의 늪이 있고,
대학졸업장에 목메다는 나라로 변했다는 것.
그 곳도 치열한 입시경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 정도.
허울 뿐인 것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현재도 그렇지만
몇 년 후 분명  우리 나라도 이런 경제구조를 따라가고 있진 않을까하는 염려들.

너무나 비관적인 저자들의 견해와 이런저런 중복되는 내용에 식상한 감은 있었지만
교육이라는 것에 모든 것을 걸고 더 좋은 곳으로의 이사를 고민하는 우리네와
참 많이 닮아있다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읽는 내내 서글펐고, 어쨌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새삼스러이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헌데 내게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나는 교육전쟁에 뛰어들지 않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중산층..맞벌이..   모르겠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긴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긴 하지만 다 그렇진 않을거란 것을 말하고 싶다.  부정적인 사례 연구를 모아서 글을 썼고  동감하지만 절대 승복하기는 싫은 기분이다.

 

**이 책을 펼치고 제일 먼저 확인한 것은 언제 쓰여졌는가였다.

2003년이라면 최근작이고 그럼으로 내용에 대한 신뢰성도 더해진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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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제 43권

 1.8월 25일

 2.도서관

 3.그러니까 이 책은 아마도 나의 첫 태교 독서책이 되지 싶다.
    임신하고 처음 잡은 책이 바로 이책이므로..^^
    그래서 의미가 깊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 않아도 이책의 내용과 깊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책이 되고도 남겠지만...

 '사는 게 거짓말 같다'라는 책의 제목이 두고 두고 가슴에 박혀 들어오는 구절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내아이들은 자라는 세상은 더이상 거짓말 같은 세상이 아닌 진실된 세상을 살아볼 수 있었음 싶은데........가능할까?????
가슴이 답답할 뿐이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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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이 오스뜨로프스키, 발음하다 혀 깨물기 십상인 이 책...제목도 범상치 않은 책을 이파리님이 선정하셨을 때, 상당히 움찔, 했지요.

무서웠거든요....왠지 책에서 날카롭고 암울한 아우라가...흑흑.

그러나 몇 페이지 넘긴 지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는, 수월하네요.^^ 넓게 본다면 제가 좋아하는 성장소설에 포함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여전한 걸림돌이 하나 있으니.....그넘들, 이름, 왜 그리 어려운 겁니까!!!! 그냥 듣기에도 어려운데, 애칭까지 난무하니...흑흑.

민수, 철수, 삼식이, 순이...뭐 그렇게, 개명해서 한정판매할 출판사는 없남?
그럼 꼬옥 사드릴텐데...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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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5-08-22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힛....저 고딩 때 읽었슴다. 기억이 안나네요...
글구, 러시아어 이름은 알고보면 쉬워요. 이름+부칭+성. 니콜라이의 딸은 '니콜라예브나'라는, 아들은 '니콜라예비치'라는 부칭을 갖죠. 만약 성이 오스뜨롭스끼 라면, 그 부인과 딸의 성은 오스뜨롭스까야..가 됩니다. ^^

조선인 2005-08-2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뭐라굽쇼? 마냐님? 도, 도무지 발음이 안 되요. ㅠ.ㅠ
 
 전출처 : 진/우맘 > 처녀치마

 2005. 8. 17. - 올해의 마흔 아홉 번째 책

★★★★

지난 12월, 차력도장 선정도서였던 처녀치마.

이상하게도 그 겨울에, 이 책만 집어들면 난독증에 시달렸다. 그저 가끔 화자가 바뀔 뿐인데. 이름 대신 성만으로 지칭되거나...시점이 교차되거나. 그런 트릭 몇 개가 불러왔다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치명적인 난독이었다.
요만큼의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하나하나 힘들게 읽어나가다가, 결국 마지막 단편 초입에서 못박혀...그 겨울, 나는 처녀치마를 끝내 다 읽어내지 못했다.

이 여름, 다시 집어든 권여선은.....이루 말할 수 없이 수월하다. 구석구석 박혀있는 보석...아니, 연마되지 않은 원석같은 문장들을 왜 알아보지 못한 것일까? 울퉁불퉁, 때로는 날카롭게 마음을 헤집고 드는 문장들에 숱하게 베이면서도, 단숨에, 끝까지, 그렇게 읽어냈다.

나는 아마...반 년 동안, 조금, 늙고...지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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