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죠? 소설 한 권입니다. 주제 사라마구라는 포루투갈 노작가의 작품으로, 아마도 이곳의 다수 당원들도 읽으셨으리라 사료되옵니다만, 문득 이 소설을 함께 읽고 싶고, 저도 이 기회에 다시 읽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영화 <괴물>을 보는 동안 이 소설이 생각 났더랬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눈 멀면서 일어나는 혼란, 눈먼 자들을 병동에 격리시켜버리고 병동에서 나올라치면 사살해버리는 공권력, 눈 먼 사람들간의 알력과 단 한 사람의 눈 뜬 자가 바라보는 눈먼 자들의 모습들. 소름 끼치도록 지독한 묘사가 이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리만큼 서늘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저도 모처럼 리뷰 한 편 써야겠습니다. 여름 유익하게 보내시고요, 언제나처럼 즐거운 독서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