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처음 대면했을때, 인간의 관념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확인했다. 흔히 보아오던 사진 속의 삐쭉 솟은 2차원적인 탑으로만 그려져 있던 것이 실제 탑 밑의 매표소에 들를 즈음엔, 3차원적인 철골의 부드러움과 치솟은 역동적인 모습에 이미 관념속의 사진은 폐기처분 되고 만다.
두번째 에펠을 찾았을때...잔뜩 구름이 낀 파리시내를 내려다보는 에펠이 장엄해보이기까지 했다. 이 사진을 얼마나 찍고 싶었는지 모른다. 옆에서 오늘은 올라가 봐야 볼 것도 없겠다며 길을 재촉하던 일행은 지겨웠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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