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 사이 저 계단은 꿈길을 걸을 때 나타날 것만 같았다.
아마 어디로 가는 길인지 알려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


한 발, 한 발 올라 문 앞에 섰다.
낡아서 기품있는 저 쇳덩이

나는 열쇠가 없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여인네 같은 낙선재는 단아하다. 그래서인지 단청조차도 없다. 눈 쌓인 낙선재에 가고 싶다. 불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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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1-14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너무 좋아요.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데요.

dalpan 2008-01-14 18:13   좋아요 0 | URL
허허..그런가요? 찍어둔 사진을 가만히 쳐다보면 저도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찍을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 말이지요. 세상엔 가만두고 보아도 괜찮은 것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