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큰애 숙제 때문에 대능원에 갔었습니다. 그때 찍은 우리 아이들 사진이랍니다. ^^


 


 

 

 


 



 막내

 


 

 

 

 

 

 

 

 둘째 

 

 

 

 

 

 

 큰애와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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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2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얼굴이 아주 해맑아요^^

호랑녀 2004-04-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딱 맑다는 느낌입니다.
아이들 얼굴로 미루어 달아이님 얼굴도 짐작이 됩니다 ^^

달아이 2004-04-26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쁘다는 소리보다 맑다는 소리가 더 듣기 좋네요. ^^
큰애는 아빠를 더 많이 닮았답니다. 둘째와 막내는 반반씩 닮았다고 하더군요.
 

어제 저녁, 큰애 반 어머니회 회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넣어주기로 결정했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는 거다.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날 추천해주시더라나. 생각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승낙을 했다. 우리집에 있는 책이라도 넣어줘야 되나 고민할 만큼 큰애반 학급문고가 엉망이었는데, 책을 선물한다니... 옆에 있었더라면 얼싸안고 뽀뽀라도 해줬을 만큼 회장이랑 선생님이 이쁘게 느껴졌다. 

5월 1일 선물이 들어가야 된다는 소릴 들으니 마음이 급해졌다. 아이들 저녁상도 차리는 둥 마는 둥 대충 차려준 뒤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한 아이당 책정된 금액은 4,500원. 생각같아선 돈을 더 보태서 더 좋은 책으로 주고 싶은데, 사람 일이라는 게 어디 마음처럼 쉬운 일인가. 내게 주어진 금액안에서 최대한 목록을 짜보기로 했다.

근데, 목록 짜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큰애처럼 아무 책이나 던져줘도 읽어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만화책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 아이가 있으니. 알라딘에 올려져 있는 리스트들을 참고하여 목록을 꾸몄다. 만화도 넣고, 편집이 재미있게 된 책도 넣고, 깊은 사색을 요구하는 책도 넣고.  넣고 싶은 책이 많았는데, 주어진 금액이 적다보니 포기해야 했다. 책값이 왜 이렇게 비싼거야~

어린이날 들어가는 책은 학년말까지 학급문고로 비치되었다가 새학년 올라갈 때 한권씩 나눠주기로 했다. 아이들이 책을 좀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책마다 이름표를 예쁘게 붙여줄 생각이다. 친구들과 예쁘게 잘 읽은 뒤 가져가라고. 이름표를 붙여주면 책을 좀더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  

알라딘에 주문은 넣어뒀고, 이제부턴 예쁜 이름표 찾아다녀야 한다. 예쁜 이름표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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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24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아이님, 우리 큰애 학급에도(5학년) 책으로 선물할 건데요, 도와주세요. 님은 어떤 책으로 주문해두셨나요? 제가 학급 대표엄마라서 더 신경이 쓰여요. 참고할 수 있게, 알려주실거죠?? 시간이 별로 없어요^^

달아이 2004-04-24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주문한 책 목록, 마이리스트에 올려 놓았어요.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을 생각해서 3-4학년 권장 도서도 몇 권 넣었고, 만화도 넣었어요. 정가만 본다면 모두 6~7천원 사이에 있는 책이랍니다. 사실 넣고 싶은 책이 많았어요. 근데 그런 책들은 8~9천원은 기본이고, 만원이 넘는 책들도 많길래 포기하고 말았지요.
 

금관총, 한번씩은 다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금관이 나온 곳이랍니다. 무덤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겠고, 최초로 금관이 나왔다고 해서 금관총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무덤이지요. 

금관총은 처음부터 발굴을 목적으로 발굴된 무덤은 아니라고 해요. 금관총 앞에서 살던 사람이 집을 증축하기 위해 뒷뜰을 파헤쳤는데, 그 속에서 유물이 출토된 것이지요. 그 사실을 안 일본인 경찰이 경찰서장에게 알려 증축을 멈추고 유물을 발굴했다고 해요. 유물 발굴에 걸린 시간은 4일에 불과했는데, 4만점이 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금관총이 어디에 있는지 혹시 아시나요? 사실 저도 경주에 내려와서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알았답니다. 처음엔 불국사나 석굴암, 보문단지 위주로 돌아다녔지 시내쪽엔 발걸음을 하지 않았거든요.

금관총은 경주 시내에 있는 노서동 고분군에 있어요. 노서동 고분군에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면 초승달 모양처럼 무덤 한쪽 자락만 남아 있는 무덤이 있어요. 그 무덤이 바로 금관총이랍니다. 언뜻 보면 무덤 같지도 않아요. 무덤 한쪽 자락만 남아 있는데다 나무도 자라고 있고, 거의 대부분 아이들이 그 위에서 뛰어놀고 있거든요. 

대능원을 먼저 들리고 노서동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실망할지도 모릅니다. 대능원과 노서동 고분군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엄청 차이가 나거든요. 대능원은 고분공원으로 잘 꾸며져 있지만, 노서동은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거든요. 처음 봤을 때 그 휑한 모습이라니... 그래도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노서동 고분군이랍니다. 우리 가족이 계림과 함께 즐겨 찾는 장소 중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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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재 나들이에 재미를 붙여 여기 저기 인사를 다녔더니, 쿠폰이 두 장이나 떨어졌다. 사야 될 책은 많고 모아 놓은 마일리지는 없고 고민 중이었는데, 알라딘이 날 돕는구나. ^^

책을 모두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하기를 누르는데 쿠폰이 두 장 있다는 게 그제서야 머리에 들어왔다. 쿠폰을 살펴보니 3만원 이상 구매시 적용가능하단다. 평소에 살림 야무지게 하는 아줌마도 아니면서, 쿠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머리 속으로 파고 든다. 쿠폰 두 개다 쓸 수 있게 주문을 두번 나눠서 해. 그럼 2000원을 아낄 수 있잖아...

2천원이 어디냐 싶어 책을 두 묶음으로 나눠 주문을 했다. 근데 주문을 하고 나니 괜시리 마음이 찔리는 거다. 책 찾아서 한번 포장하면 되는 일을 두번 일하게 하는구나... 2천원이 뭐라고...

갑자기 알라딘이 미워졌다. 왜 쿠폰을 줘가지곤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 거야. 쿠폰이 없었더라면 재보지도 않고 한꺼번에 장바구니 밀어놓고 주문하고 말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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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5-02 0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참 2천원 때문에 사람 쪼잔해지는 거... 저두 해봤습니다 ^^
이왕 할 거, 3만원 이상이면 쿠폰 한 장, 5만원 이상이면 두 장 다 사용할 수 있게 했음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어제 어린이날 선물로 책 몇 권 주문하면서, 쿠폰 한 장, 그 동안 모아놓은 적립금 등등을 사용하고 나니, 정작 내야 할 돈은 얼마 안 되어서, 쬐끔 알라딘의 눈치가 보이더군요.

아영엄마 2004-06-03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아이님..
날이 많이 덥죠? 저는요, 일전에 마일리지 받는 것과 안받는 것의 차이때문에 일부러 두 건으로 주문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렇게 머리 굴려 놓고는 정작 쿠폰 있는 것은 까먹어서..ㅠㅠ 제가 그렇죠 뭐...
 

이차돈,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였고, 그 죄로 처형을 당한 사람. 참수를 당했을 때 붉은피 대신 하얀 피가 하늘로 솟구쳤고, 갑자기 뇌성벽력이 떨어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사람. 신라 사람들이 불교를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사람...

이 이차돈이 참수를 당한 곳이 지금 경주에 있답니다. 신라시대때부터 전해져오고 있는 백률사라는 절이 바로 그곳입니다. 정확하게는 참수를 당한 이차돈의 목이 떨어진 곳이라고 해야겠네요. 이차돈을 참수시킬 때 일어났던 기적같은 일을 본 사람들이 절을 지어 이차돈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렸다고 합니다.

그때 지은 절이 자추사인데, 지금 경주 소금강산에 있는 백률사가 그때 자추사라는 의견과 소금강산 북측 마애삼불 자리가 자추사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차돈 순교를 기린 비석이 백률사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백률사가 자추사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백률사는 경주 동천동 소금강산에 있는데,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나온답니다. 절이 무척 작아서 건물이 달랑 세 동 뿐이에요. 대웅전, 요사채, 칠성각(이 건물은 정확히 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 

신라 시대때부터 있었던 절이라는 소개에 기대를 잔뜩 하며 올라갔던 날, 절 규모에 얼마나 당황해했던지 모릅니다. 그 흔한 사천왕상하며 일주문도 없이 대웅전부터 눈에 덜컥 들어오는 규모라니... 하지만 지금은 그 어느 절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산세가 좁다보니 대웅전이며 칠성각이며 다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아이를 데리고 다니려면 조심을 해야 하긴 하지만, 어딜 가더라도 그 정도 조심은 해야 하니...

백률사에 세워져 있던 이차돈 순교비는 지금 경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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