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책을 주문할 때 사람들은 타인의 서평이나 신문기사를 얼마나 참고하는지 궁금하다.

혹은 유명 서평가와 북로거(파워블로거)의 글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라딘에 책을 주문하러 가면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의 서평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특히 신간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빌렸을 리 없고 서평용 도서를 받았거나 관계자이거나 친인척이거나.

그리고 내용은 객관적이지 않고 주례를 세울 확률이 높다.

공짜로 책 받고 악평을 썼다가 먹게 될 욕의 양과 받게 될 불이익에 대한 발빠른 손익계산으로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다.

특히 각 인터넷 서점, 각 포털의 우수, 파워블로거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책의 서평이 올라온다면,

십중팔구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이다. 서평을 참고할 필요가 없는 광고다.

회당 10만원, 주당 1~2회 서평 제의를 하는 사이트부터 다양한 제안을 하는 프로모션 업체까지.

그 분들은 몇명이 혹은 누가 제안에 응하고 있으며 얼마나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차피 운영하는 블로근데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문제는 공개여부다.

그리고 그 서평과 책 구매여부의 상관관계다. 순수한 매니아와 책벌레를 찾는 일은 그래서 더욱 어렵다.

대형출판사가 아닌 경우 몇몇 인터넷 서점 메인을 점령해야 하는 어려움, 광고홍보비의 부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블로그 마케팅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작가가 직접 쪽지를 보내 책을 보낼테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일까지 벌어진다.

숨어있는 좋은 책을 찾아읽고 함께 나누고 광고에 휩쓸리지 않고 옥석을 가리고 내 몸에 맞는 옷을 고르듯 내게 필요한 좋은 책을

골라 책 표지를 넘기기까지는 많은 수고로움을 이겨내야 하고 깊은 안목도 필요하다.

어디 책 뿐일까마는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갈수록 어렵기만 하다.

책 한 권 주문하기도 험난하고 숨어있는 책을 보물찾기는 더욱 어렵고 어느덧 책이 떨어지면

늦은 겨울 밤 담뱃갑이 빈 취객처럼 마음이 급하다. 미리 목록을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책을 살펴두지 않으면

즉흥적으로 주문하게 되는 책이 끼어들고 광고에 속거나 본전을 헤아리게 된다. 어쩔 수 없는 게으름의 대가!

미리 준비하고 계획세워가며 계통과 주제를 생각하고 분류해 놓은 빈 구멍을 메우지 않더라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고 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다가온다. 호흡을 가다듬고 준비운동을 하고 천.천.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지만 인생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법이다. 지루한 일상과 수많은 시행착오, 어리석은 욕망과 부주의한 선택……인생은 단지 구십 분의 플롯을 멋지게 꾸미는 일이 아니라 곳곳에 널려 있는 함정을 피해 평생 동안 도망다녀야 하는 일이리라. 애초부터 불가능했던 해피엔딩을 꿈꾸면서 말이다. - 천명관, <고령화가족>, 45쪽

'행복한 가정은 모두 똑같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고 말한 사람이 톨스토이였던가. - 천명관, <고령화가족>, 128쪽

유년의 기억 중에서 어떤 것은 당시엔 너무 어려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단지 기억 속에만 묻어두었다가 오랜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연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 천명관, <고령화가족>, 136쪽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위험하다. 자존심이 없으면 자신의 이익에 따라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다. 그것은 그가 마음속에 비수같은 분노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 되는 법이다. - 천명관, <고령화가족>, 222쪽

헌신적으로 나를 보살피는 캐서린을 지켜보며 나는 한 인간의 삶은 오로지 이타적인 행동 속에서만 완성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돌보고 자신을 희생하며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내어주는 삶......거기에 비추어보면 나의 삶은 얼마나 이기적이고 불완전한 삶이었던지. - 천명관, <고령화가족>, 263쪽

그들은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다. 짐은 새로운 법은 아름답지만 옛날 법을 따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인생을 희롱했다가 실패했다. - 프랑수아 트뤼포, <쥘과 짐>

나는 언제나 목표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다 과정이고 임시라고 여겼고 나의 진짜 삶은 언제나 미래에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 결과 나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희망의 흔적뿐이었다. - 천명관, <고령화가족>, 28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실’만 말하고자 하는 작가는 필연적으로 진보적일 수밖에 없으며, 기득권을 향유하는 보수 세력과는 갈등하고 맞설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설의 비판정신이며 휴머니즘의 실현이기도 합니다. - P. 36

‘열정은 능력이다’ - P. 96

‘충고란 그동안 있어왔던 우정에 대한 배신’이라는 것을. 결국 당신 인생의 주인은 당신이고, 당신 운명의 주인도 당신입니다. - P. 125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 - P. 195

숨이 막힌다고요? 예, 이 세상의 모든 노동은 치열한 것을 요구할 뿐 감상적 기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노동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로 행 ․ 불행이 갈립니다. 저는 그 숨 막히는 노동의 세월을 ‘글감옥’이라고 표현했고, 그 노동을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어찌 그럴 수 있느냐고 묻지 마십시오. 그러니까 ‘작가’라는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것 아니겠습니까. - P. 249

현대인들에게 책을 읽힌다는 것은 리모컨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것이라고 저는 인식했습니다. - P. 252

참된 지식인의 삶은 고달프나 그 의미와 보람은 하늘의 넓이입니다. - P. 3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읽기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누가 나에게 강요했다면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종횡무진 자유롭게 책의 숲을 거닐었던 2009년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130여 권의 책을 읽고 122편의 리뷰를 썼다. A4 280여장, 200자 원고지 2100여장 분량이다. 게다가 어설픈 논문을 끝냈고, 단행본 1권, 공동작업 1권을 마무리했다.  쉼없이 읽고 쓰면서 1년을 지냈다. 

드디어 <청소년, 책의 숲에서 길을 찾다>을 출간한다. 어제밤 늦게 편집자와 마지막 교정지를 검토했다. 2주 후면 선보일 책과 함께 2010년을 시작한다. 세 분의 국어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글을 쓴 <나비를 잡는 아버지> 원고도 탈고했다. 길고도 힘겨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지만 어둡고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스스로 만든 일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한 한 해였다.  

2010년에는 조금 덜 읽고 많이 생각해야겠다. 1주일에 2권, 연간 100권 정도로 줄이면서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책읽기를 계속 즐겨야겠다. <학교도서관저널>에 읽을 만한 청소년 문학을 추천하고, <자전거 도둑> 모임에 몰두하고, <창비 국어교과서 소설 선집> 작업을 즐겁게 해나가야 한다. 책으로 연결된 모든 고리들...경계를 넘어 가볍고 경쾌한 산책이었으면 좋겠다. 

길은 멀고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읽기는 누구와 함께 할수 없는, 고독을 즐기는 일이다. 하지만,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일에 조금 더 신경쓰는 2010년이 되리라 믿는다.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

2009년 행복한 책읽기(일자별)

1.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탁석산, 창비, 2008
2.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
3. 기담, 김경주, 문학과지성사, 2008
4. 지붕 위의 신발, 뱅쌍 들르크루아, 윤진 옮김, 창비, 2008
5. 위대한 작은 발걸음, 알 세쿤다, 최유나 옮김, 경영정신, 2008
6. 키스, 강정, 문학과지성사, 2008
7. 인권, 최현, 책세상, 2008
8. 건투를 빈다, 김어준, 푸른숲, 2008
9. 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 씨네북스, 2008
10.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최대현 옮김, 두리미디어, 2008
11. 계급, 이재유, 책세상, 2008
12. 역사, 남경태, 들녘, 2008
13. 바다의 기별, 김훈, 생각의나무, 2008
14.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룩스문디, 2008
15.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이민희, 글항아리, 2008
16.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김연수 외, 문학사상, 2009
17. 인문학 스터디, 마크 C. 헨리 지음, 강유원외 편역, 라티오, 2009
18. 어루만지다, 고종석, 마음산책, 2009
19. 실용주의, 이유선, 살림, 2008
20. 한국의 인터넷을 論하다, 권헌영 외, 서울경제경영, 2008
21. 철학콘서트 2, 황광우, 웅진지식하우스, 2009
22.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김용규 외, 주니어김영사, 2008
23. 맛있는 문장들, 성석제 엮음, 창비, 2009
24. 나는 죽지 않겠다, 공선옥, 창비, 2009
25. 껌, 김기택, 창비, 2009
26.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김용신, 살림, 2008
27. 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비, 2005
28.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 시대의 창, 2009
29. 아방가르드, 노명우, 책세상, 2008
30. 부코스키가 간다, 한재호, 창비, 2009
31.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헤르메스 김, 살림, 2009
32. 독설의 팡세, 에밀 시오랑, 김정숙 옮김, 2004
33. 꽃 속에 피가 흐르다, 김남주, 창비, 2004
34.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이 아셰르, 위문숙 옮김, 내인생의책, 2009
35.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폴 크루그먼, 김이수 옮김, 부키, 2002
36. 빅 스위치, 니콜라스 카, 임종기 옮김, 동아시아, 2008
37. 입시전쟁 잔혹사,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9
38.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박형준/이장욱 엮음, 창비, 2009
39. 지혜론, 발타자르 그라시안, 북타임 옮김, 북타임, 2009
40.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돌베개, 2009
41. 프랑켄슈타인의 글쓰기, 김성수, 글누림, 2009
42. 특강, 한홍구, 한겨레출판, 2009
43. 늑대, 전성태, 창비, 2009
44. 겨울밤 0시 5분, 황동규, 현대문학, 2009
45.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안진환 옮김, 세종서적, 2009
46. 불멸의 신성가족, 김두식, 창비, 2009
47.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푸른숲, 2005
48. 성난 서울, 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송태욱 옮김, 꾸리에, 2009
49. 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 이준구, 푸른숲, 2009
50.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플로렌스 포크, 최정인 옮김, 푸른숲, 2009
51. 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문학과지성사, 2009
52.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창비, 2009
53.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돌프 페르로엔, 이옥용 옮김, 내인생의책, 2009
54. 100℃, 최규석, 창비, 2009
55.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쉬 룩사나 칸, 이원 옮김, 바오밥, 2009
56.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샘터, 2009
57.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이순희 옮김, 2009
58.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그린비, 2009
59. 선생님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안기순 옮김, 다산초당, 2009
60.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재범 옮김, 책세상, 2009
61. 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푸른숲, 2009
62. 도가니, 공지영, 창비, 2009
63. 야성적 충동,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김태훈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64. 넛지,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2009
65. 우리는 매일매일, 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9
66.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67.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시그마북스, 2009
68.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2008
69. 괴짜 사회학, 수디르 벤카테시, 김영사, 2009
70.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정일근, 문학과지성사, 2009
71. 나의 레종 데트르, 김갑수, 미래M&B, 2007
72. 동정없는 세상, 박현욱, 문학동네, 2001
73. 문학시간에 시읽기 1~3,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2004
74. 그 여름의 끝,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1990
75.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김광억 외, 일조각, 2003
76. 수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구현숙 옮김, 북로드
77. 경제학 카페, 유시민, 돌베개, 2002
78. 수학의 유혹, 강석진, 문학동네, 2002
79. 관계의 재구성, 하지현, 궁리, 2006
80. 시비를 던지다, 강명관, 한겨레출판, 2009
81. 긴 노래, 짧은 시, 이시영시선집, 김정환/고형렬/김사인/하종오 엮음, 창비, 2009
82.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보리, 2000
83. 누란, 현기영, 창비, 2009
84.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최정호, 홀로그램, 2009
85. 커피견문록, 스튜어트 리 앨런, 이창신 옮김, 이마고, 2005
86. 문학시간에 옛글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나라말, 2008
87.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박노자, 한겨레출판, 2009
88.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양철북, 2009
89. 졸업, 시게마츠 기요시, 고향옥 옮김, 양철북, 2007
90.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이레, 2009
91. 21세기 다윈 혁명, 강호정 외, 사이언스북스, 2009
92. 에네껜 아이들, 문영숙, 푸른책들, 2009
93. 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존 업다이크 외, 이은선 옮김, 창비, 2009
94.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테리 트루먼 지음,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09
95. 바람이 노래한다, 권하은, 창비, 2009
96. 화, 진중권 외, 한겨레출판, 2009
97.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한기호, 다산초당, 2009
98.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문학동네, 2009
99.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9
100. 한국의 책쟁이들, 임종업, 청림출판, 2009
101.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레디앙, 2009
102.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피에로 페루치, 윤소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
103. 소년은 자란다, 아라이, 전수정/양춘희 옮김, 아우라, 2009
104. 기억의 빈자리, 사라윅스, 김선영 옮김, 낮은산, 2009
105.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탁석산, 창비, 2009
106.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탁석산, 창비, 2009
107. 이별의 재구성, 안현미, 창비, 2009
108.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고정아 옮김, 살림, 2009
109. 생각의 함정, 자카리 쇼어, 임옥희 옮김, 에코의 서재, 2009
110. 소울 아프리카, 조세프 케셀, 유정애 옮김, 서교출판사, 2009
111. 안녕, 엘레나, 김인숙, 창비, 2009
112. 그리스 신화 죽이기, 박홍규, 생각의 나무, 2009
113.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민음사, 2001
114.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115.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2005
116. 구월의 이틀, 장정일, 랜덤하우스, 2009
117. 핀란드 교실혁명, 후쿠타 세이지, 박재원/윤지은 옮김, 박재원 해설, 비아북, 2009
118. 녹색성장의 유혹, 스탠 콕스, 추선영 옮김, 난장이, 2009
119.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정관용, 위즈덤하우스, 2009
120.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창비, 2009
121. 신문 읽기의 혁명 2, 손석춘, 개마고원, 2009
122. 사랑의 어두운 저편, 남진우, 창비, 2009

  

2009 행복한 책읽기(분야별) 

Ⅰ. 문학 - 48권 

[시] - 16권
기담, 김경주, 문학과지성사, 2008
키스, 강정, 문학과지성사, 2008
껌, 김기택, 창비, 2009
꽃 속에 피가 흐른다, 김남주, 창비, 2004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박형준/이장욱 엮음, 창비, 2009
겨울밤 0시 5분, 황동규, 현대문학, 2009
광휘의 속삭임, 정현종, 문학과지성사, 2009
우리는 매일매일, 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9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정일근, 문학과지성사, 2009
문학시간에 시읽기 1~3, 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2004
그 여름의 끝, 이성복, 문학과지성사, 1990
긴 노래, 짧은 시, 이시영시선집, 김정환/고형렬/김사인/하종오 엮음, 창비, 2009
이별의 재구성, 안현미, 창비, 2009
남진우, 사랑의 어두운 저편, 창비, 2009 

[소설] - 26권
지붕 위의 신발, 뱅쌍 들르크루아, 윤진 옮김, 창비, 2008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김연수 외, 문학사상, 2009
나는 죽지 않겠다, 공선옥, 창비, 2009
달려라 아비, 김애란, 창비, 2005
부코스키가 간다, 한재호, 창비, 2009
루머의 루머의 루머, 제이 아셰르, 위문숙 옮김, 내인생의책, 2009
늑대, 전성태, 창비, 2009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창비, 2009
2백년 전 악녀일기가 발견되다, 돌프 페르로엔, 이옥용 옮김, 내인생의책, 2009
도가니, 공지영, 창비, 2009
동정없는 세상, 박현욱, 문학동네, 2005
누란, 현기영, 창비, 2009
졸업, 시게마츠 기요시, 고향옥 옮김, 양철북, 2007
에네껜 아이들, 문영숙, 푸른책들, 2009
너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존 업다이크 외, 이은선 옮김, 창비, 2009
아빠, 나를 죽이지 마세요, 테리 트루먼 지음,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2009
바람이 노래한다, 권하은, 창비, 2009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문학동네, 2009
소년은 자란다, 아라이, 전수정/양춘희 옮김, 아우라, 2009
기억의 빈자리, 사라윅스, 김선영 옮김, 낮은산, 2009
카본 다이어리 2015, 새시 로이드, 고정아 옮김, 살림, 2009
소울 아프리카, 조세프 케셀, 유정애 옮김, 서교출판사, 2009
안녕, 엘레나, 김인숙, 창비, 2009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민음사, 2001
구월의 이틀, 장정일, 랜덤하우스, 2009
우아한 거짓말, 김려령, 창비, 2009 

[기타] - 6권
바다의 기별, 김훈, 생각의나무, 2008
어루만지다, 고종석, 마음산책, 2009
맛있는 문장들, 성석제 엮음, 창비, 2009
독설의 팡세, 에밀 시오랑, 김정숙 옮김, 2004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샘터, 2009
일의 기쁨과 슬픔, 알랭 드 보통, 이레, 2009 

 

 Ⅱ. 인문사회 - 55권 

[철학] - 4권
실용주의, 이유선, 살림, 2008
철학콘서트 2, 황광우, 웅진지식하우스, 2009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김재범 옮김, 책세상, 2009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2005


[역사] - 3권
역사, 남경태, 들녘, 2008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이민희, 글항아리, 2008
특강, 한홍구, 한겨레출판, 2009 

[인문] - 10권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탁석산, 창비, 2008
인권, 최현, 책세상, 2008
계급, 이재유, 책세상, 2008
인문학 스터디, 마크 C. 헨리 지음, 강유원외 편역, 라티오, 2009
지혜론, 발타자르 그라시안, 북타임 옮김, 북타임, 2009
시비를 던지다, 강명관, 한겨레출판, 2009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보리, 2000
20대, 컨셉력에 목숨 걸어라, 한기호, 다산초당, 2009
그리스 신화 죽이기, 박홍규, 생각의 나무, 2009
청춘의 독서, 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사회] - 20권
탐욕의 시대, 장 지글러, 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8
한국의 인터넷을 論하다, 권헌영 외, 서울경제경영, 2008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김용신, 살림, 2008
빅 스위치, 니콜라스 카, 임종기 옮김, 동아시아, 2008
입시전쟁 잔혹사,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09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돌베개, 2009
불멸의 신성가족, 김두식, 창비, 2009
성난 서울, 아마미야 카린/우석훈, 송태욱 옮김, 꾸리에, 2009
100℃, 최규석, 창비, 2009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 마비쉬 룩사나 칸, 이원 옮김, 바오밥, 2009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찰스 리드비터, 이순희 옮김, 2009
아나키즘, 하승우, 책세상, 2008
괴짜 사회학, 수디르 벤카테시, 김영사, 2009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박노자, 한겨레출판, 2009
화, 진중권 외, 한겨레출판, 2009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레디앙, 2009
핀란드 교실혁명, 후쿠타 세이지, 박재원/윤지은 옮김, 박재원 해설, 비아북, 2009
녹색성장의 유혹, 스탠 콕스, 추선영 옮김, 난장이, 2009
나는 당신의 말할 권리를 지지한다, 정관용, 위즈덤하우스, 2009
신문 읽기의 혁명 2, 손석춘, 개마고원, 2009

[경제] - 7권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 지승호 인터뷰, 시대의 창, 2009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폴 크루그먼, 김이수 옮김, 부키, 2002
불황의 경제학, 폴 크루그먼, 안진환 옮김, 세종서적, 2009
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 이준구, 푸른숲, 2009
야성적 충동,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김태훈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
넛지, 리처드 탈러/캐스 선스타인, 안진환 옮김, 리더스북, 2009
경제학 카페, 유시민, 돌베개, 2002

 [문화] - 2권
처음만나는 문화인류학, 김광억 외, 일조각, 2003
커피견문록, 스튜어트 리 앨런, 이창신 옮김, 이마고, 2005

 [심리] - 7권
건투를 빈다, 김어준, 푸른숲, 2008
미술관에는 왜 혼자인 여자가 많을까?, 플로렌스 포크, 최정인 옮김, 푸른숲, 2009
선생님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안기순 옮김, 다산초당, 2009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 김준기, 시그마북스, 2009
관계의 재구성, 하지현, 궁리, 2006
아름다움은 힘이 세다, 피에로 페루치, 윤소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
생각의 함정, 자카리 쇼어, 임옥희 옮김, 에코의 서재, 2009

 [인물] - 2권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구광렬, 실천문학사, 2009
한국의 책쟁이들, 임종업, 청림출판, 2009  

 

 Ⅲ. 예술/과학/기타 : 21권

 [예술] - 3권
진중권의 이매진, 진중권, 씨네북스, 2008
아방가르드, 노명우, 책세상, 2008
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휴머니스트, 2009

 [과학] - 1권
21세기 다윈 혁명, 강호정 외, 사이언스북스, 2009

 [수학] - 2권
수의 모험, 안나 체라솔리, 구현숙 옮김, 북로드
수학의 유혹, 강석진, 문학동네, 2002

 [글쓰기] - 3권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룩스문디, 2008
프랑켄슈타인의 글쓰기, 김성수, 글누림, 2009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그린비, 2009

 [청소년] - 5권
9인 9색 청소년에게 말걸기, 김용규 외, 주니어김영사, 2008
문학시간에 옛글읽기, 전국국어교사모임, 나라말, 2009
이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 고은우 외, 양철북, 2009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 탁석산, 창비, 2009
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탁석산, 창비, 2009

 [기타] - 7권
위대한 작은 발걸음, 알 세쿤다, 최유나 옮김, 경영정신, 2008
쉽게 가르치는 기술, 야스코치 테츠야, 최대현 옮김, 두리미디어, 2008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헤르메스 김, 살림, 2009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푸른숲, 2005
지구 위의 작업실, 김갑수, 푸른숲, 2009
나의 레종 데트르, 김갑수, 미래M&B, 2007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 찍기, 최정호, 홀로그램, 20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스터즈 터클은 미국인이 국가적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역사를 잊는다는 거지요. - P. 32

변화는 그런 식으로 일어난다는 걸 미국 국민에게 깨우쳐주기 때문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계획되고 조직화된 운동을 통해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입니다. - P. 35

권력자는 폭력으로써 사람들이 비폭력적 행위에 참여하는 걸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변화를 원한다면, 지배계급에 저항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식으로든 저항해야 합니다.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더라도 말입니다. - P. 57

잠을 깬 사자처럼 일어서라
쓸러지고 또 쓰러지더라도!
잠든 동안에 그대에게 떨어진
이슬처럼, 사슬을 벗어 던져라.
너희는 다수이고 그들은 소수이지 않느냐!   - 셸리, ‘무질서의 가면’중에서(P. 113)

지식은 주관적이고 역사도 주관적이어서 수많은 해석이 가능합니다. 내 해석은 그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분명히 밝힙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관점, 즉 ‘생각을 파는 시장’에서 내 관점은 한 모퉁이를 차지할 뿐이라고요. 물론 ‘생각 시장’은 자유 시장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실물경제 시장처럼 ‘생각 시장’도 소수의 강력한 집단이 지배하고, 나는 그 시장에서 작은 수레를 밀고 다니며 학생 손님들에게 “이걸 맛보세요. 괜찮은지 맛보세요!”라고 외칠 뿐이라고 말합니다. - P. 214

회의주의(skepticism)는 교육을 통해 학생에게 심어줘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입니다. 지금껏 신성하게 여겨왔던 것이 결코 신성한 것이 아니며, 지금껏 우러러 공경했던 것이 반드시 공경해야 할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깨닫게 해줄 때 회의적 사고가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낭만적이고, 이상적이고, 훌륭한 행위로만 받아들였던 정부의 정책을 면밀히 조사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마땅하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 합니다. - P. 216

내가 꿈꾸는 세계는 국경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계, 예컨대 매사추세츠에서 코네티컷으로 이동하는 것만큼이나 쉽게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옮겨 다닐 수 있는 세계입니다. 여권이나 비자, 이민 할당량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세계입니다. - P. 246

인종과 종교와 국가라는 경계가 더 이상 반목의 원인이 되지 않는 세계입니다. 문화의 차이와 언어의 차이는 있더라도, 그런 차이가 서로를 미워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원인으로 발전하지 않는 세계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P. 247

선생님은 아주 소박한 이유 때문에 역사를 공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 그 목표를 얼마나 성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P. 248

조라는 백인이 해주길 원하는 것도 하지 않고, 흑인이 해주길 원하는 것도 하지 않을 거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주장했습니다. 조라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해줬다는 조언은 이렇습니다. 태양을 향해 뛰어 올라라! 태양에 닿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땅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 - P. 25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