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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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서적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새벽 시간을 활용하라고 하다가 밤늦게 자신만의 여유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추라고. 그럼에도 한가지 미덕이 있다면 그건 해결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은 이 조건에 딱 맞는 책이다.

 

이것 저것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기 보다 뺄셈의 법칙을 작용하여 행복하게 살라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황당한 주장인데 술술 읽히는걸 보면 저자의 글솜씨가 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적절이 살려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실력이 빼어나다. 그러나 마크 맨슨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가는 혹은 실천에 옮겼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조언이다. 

 

"한 사람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쾌락, 성공, 지식, 긍정과는 거리가 멀다. 중요한 건 좋은 가치와 좋은 기준을 못 박아 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즐거움과 성공은 그 결과로 자연히 따라온다."

 

얼핏 보면 좋은 말 같지만 과연 실생활에서 적용이 가능할까 의문이다. 마치 늙은이가 인생의 교훈이랍씨고 늘어놓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한번 쭉 훑어보고 버려도 상관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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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eeee 2018-02-0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글이 정말 잘 잀히는건 인정.

카이지 2018-02-02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도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