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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Messy - 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
팀 하포드 지음, 윤영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읽음, 중도포기
여러번 말했듯이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책을 읽는것에 약간의 의무감이 드는 편이다. 그런 의무감은 필요와 목적에 의해 생긴것이므로 내 평생 책을 좋아하는 일은 없을지언정 책을 읽으려는 노력은 죽을때까지 계속 될것이다.
때문에 책을 읽을때 내용의 중요도나, 호감도 보다는 한번 읽은 책은 빼놓지 않고 한글자 한글자 읽고 정리하려고 노력한다. 마치 몸에 좋은 음식이 입에 쓰듯이 말이다. 이 책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결코 흥미는 가지만 내용이 참신하거나 매력적이진 않았다.
MESSY : 난잡한, 지저분한 이라는 의미로 평소에 정리벽이 있고 실행 보다는 계획에 목숨거는 나에게 꼭 추천하고싶은 책이었다.(내가 나에게?)
책의 구성은 단락 별로 큰 주제와 여러가지(?) 일화를 예로 들었다.(당장 생각나는건 전쟁이야기 뿐이지만.)
내가 이 책을 포기한 이유는 그 일화가 너무도 편협하다. 결국 운이따르면 그만 이라는 말로 들린다. 우연하고 그 몇 안되는 일화로 모든 결론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다. 혼돈속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도대체 몇이나 된다는 말인가? 혼돈은 말그대로 혼돈이다. 그 와중에 기지를 발휘하는건 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상황이 혼란스러워서가 아니라 그 당사자의 능력때문이다
또, 마치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매번 서툴며 경쟁에서 뒤쳐지고, 그런 모든 계획은 느리고 불필요하다 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거북하다.
뒤로 갈수록 별반 다를게 없는 논리라서 그냥 덮기로 했다. 즉흥적으로 살아라, 또는 기지를 발휘해라 는 당사자의 많은 생각과 아니면 그 상황에 타고난 운이 따랐기 때문이 아닐까. 일반적인 경우에 그런 기지는 천성 이거나, 노력에 의해서 생겨 났을 가능성이 크다. 결코 계획을 세우지 않는 성격이 만들어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느낀점 : 그 와중에 인정할 수 있는건 너무 많은 계획은 실행에 차질을 주는 것이 분명하다. 계획 또한 계획성있게 세워야 한다. 정해진 시간을 두고 그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계획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말고 꼭 필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며,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사용하자.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는 매우 유익하다.
느낀점2: 책에 보면 대형 출판사?(책을 판매하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책을 보유하고 판매량이 많을 수록 베스트 셀러를 만들수(?)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아마존에서 판매량이 많다고 무조건 읽는 건 피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