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오전, 교정을 마치고 출판사에 퀵서비스로 교정지를 보낸 다음,
평소보다 잠을 못 자(그래도 다섯 시간은 잤다. 남들은 두세 시간만 자고 일한다는데
나는 그렇게 하면 심장이 막혀 죽을 것만 같다. -_-)
멍한 머리로 뭐 할까 하다가 날개님께 빌려온 "피아노의 숲"을 잡았다.
그리고 이틀 동안 서재 나들이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피아노의 숲"에 빠져 살았다.
만화에 나오는 음악들도 찾아서 듣고...
(한 차례 일을 마치고 나면 이렇게 하루이틀은, 심지어 설거지도 않고 빈둥거려야 정신을 차린다.)

그러다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
1권 앞부분, 카이가 슈우헤이를 데리고 숲에 가는 이야기에서
카이는 가슴에 영문자가 쓰인 셔츠를 입었는데, 그 가슴에 쓰인 영문자가 장면마다 제각각이다.



agooutput라니, 있지도 않은 단어. ^^ 오른쪽 그림에서는 personal이라고 썼다.




그 다음에는 sanks.




daifuku는 또 뭐냐... antwanet은? 후훗.




여기는 제대로 된 단어가 나온다. NOVEMBER! 하지만 그 옆에서 바로 univercs! 크크크.


***

날개님, 잘 봤어요. 돌려드리려고 상자에 담아 오늘 아침 옆지기에 들려 보냈는데,
오늘은 시간이 없다고 내일 우체국에 가겠대요. 이번주 안에는 들어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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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0-26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이 페이퍼 보니까 아침에 읽은 글이 생각나네요. '관심'이라고. ^^

엔리꼬 2005-10-2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 등장인물들 나오는 장면을 찍을 때 며칠에 걸쳐서 찍었다. 그래서 옷이 바뀌었다.
2. 축구장내의 광고간판처럼 수시로 문구가 변하는 첨단소재의 옷이다. =3=3=3

어룸 2005-10-26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
추천접니다!! ^ㅂ^)/ 이런건 추천해드려야됩니다!!

날개 2005-10-2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숨은아이님!!!! 어떻게 이런걸 발견할 수가....ㅋㅋㅋㅋ
작가가 장난쳤나? 아니면 뒷마무리하는 어시스트들이 제각각이라 생각나는대로 아무거나? ㅎㅎ
저도 추천때려요~!^^

숨은아이 2005-10-2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호호, 지금 가서 그 글 보고 왔어요.
서림님/2번에 걸겠어요. ^^
투풀님/으히히, 고맙슴다! 추천해주신 세 분께 다 고맙슴다!
날개님/작가랑 어시스트가 공모해서 장난친 거 아닐까요? 재밌죠! ㅎㅎㅎ

panda78 2005-10-2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재밌네요-
antwanet<- 이거 설마 앙트와넷? ㅎㅎㅎ 다이후쿠는 뭘까..
아주 예리하심미다! ^^)b

숨은아이 2005-10-2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저도 앙트와넷 아닐까 생각했다는... 다이후쿠는 혹시 어시스트 이름 아닐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