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fool
저런저런!! 나쁜 알라딘!! 저는 괜찮은데 숨은아이님이 너무 미안해하시는것 같아서(특히 심금을 울리는 '☞☜'때문에...^^) 제가 다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 음, 월요일쯤 오겠네요? ㅎㅎ전 천천히 받아도 상관없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셔요, 예? ^^



어제 투풀님께 "심금을 울리는"이란 말을 들었는데,
오늘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 바로 "심금을 울리다"는 표현의 유래가 나온다. ^^

스로오나라는 부처님 제자는 열심히 고행하며 수행했으나 깨달음의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부처님이 거문고의 비유로 설법하셨다.
"스로오나야, 거문고를 쳐본 일이 있느냐?"
"예."
"거문고의 줄이 팽팽해야 소리가 곱더냐?"
"아닙니다."
"그렇다. 스로오나야, 거문고의 줄은 지나치게 팽팽하지도, 늘어지지도 않아야
고운 소리가 난다. 그렇듯 수행이 너무 강하면 들뜨게 되고 너무 약하면 게을러진다.
수행은 알맞게 해야 몸과 마음이 어울려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니라."

이 이야기에서 마음의 거문고인 심금(心琴)을 울린다는 말이 나왔다 한다.
그러니까 심금을 울린다는 건, 깨달음을 줄 만큼, 마음의 현을 자라랑 울릴 만큼
와 닿았다는 뜻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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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9-2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행을 '알맞게' 하라니, 그런 어려운 말이... --;

플레져 2005-09-2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군요...

물만두 2005-09-24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숨은아이 2005-09-24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언제나 "알맞게" 하는 게 어렵죠. ^^
플레져님/이것도 불교에서 온 말인 줄 몰랐어요.
만두 언니/마음을 자라랑...

stella.K 2005-09-24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김훈의 현의 노래가 읽고 싶어지는군요. ㅋㅋ.

어룸 2005-09-24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저렇게 아름다운 표현이었군요!! 으음...제 마음의 거문고를 제대로 울려주셨으니 저 표현을 적재적소 잘 썼던거군요?!! 이히힛~ ^^ (그렇다고해줘요잉~>ㅂ<)

숨은아이 2005-09-25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아, 그렇게 되나요? ^^
스텔라님/전 예전에 본, "현 위의 인생"이란 영화가 생각나요. 호호
투풀님/아앗, 정말 제대로 울렸단 말입니까? 영광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