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보탬 사람이 죽은 뒤에 땅에 묻히는 것을 일컫는 말.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현대인들은 항생제, 방부제를 많이 먹어, 죽어서 잘 썩지도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부터 웬만하면 약을 안 먹는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거야 먹지만, 웬만큼 아프지 않으면 감기약을 절대 먹지 않고, 한 달에 한 알씩 꼬박 챙기던 월경통 약도 먹지 않는다. (면 달거리대를 쓰면서부터는 월경통이 크게 줄어 약 먹을 생각도 들지 않는다. ^.^)
어릴 때부터 먹어온 약이 얼마던가. 밖에서 사먹는 밥이 얼마인가. 그것만 가지고도 과연 내 몸이 제대로 썩어줄지 걱정이다. 그래서 꼭 화장을 해야 할 터인데, 약을 많이 먹은 몸은 불에도 잘 사그라지지 않아 화장하는 데도 오래 걸린다고 한다. 땅보탬도 제대로 못하면 안 될 텐데.
(병을 앓아서, 또 몸이 약해서 약을 자주 드시는 분이 이 글 때문에 마음 다치실까 걱정됩니다. 저도 병원에서 먹으라는 약은 열심히 먹습니다. 그냥 건강한 사람이 견딜 만한 아픔은 견디자는 뜻에서 하는 소리입니다. 아시지요? <(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