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조선인님이 페이퍼나 댓글에서 "노다메 칸타빌레"란 만화를 여러 번 말씀하셔서, 앗 무슨 만화일까 하고 기억해두었다가, 지난 9월 키리코 나나난의 만화를 잔뜩 살 때 맛보기 삼아 “노다메 칸타빌레”를 3권까지 샀다. 그리고 요새 짬짬이 한 편씩 다 보았다. 아 이거 재밌잖아, 하면서. 치아키가 자기 틀을 깨어가는 과정이 사뭇 감동이고, 노다메의 지저분한 방이 무지 맘에 든다(우리집도 저보다는 나아, 하는... ㅎㅎ).
하지만 2권에서 가난한 고학생 이야기의 끝은 맘에 안 들었다. 정말 요금을 못 내서 전기 없이 사는 사람들이 분명 있는데... 하긴, 그 정도로 가난한 사람은 아예 음악을 전공할 수조차 없나... 씁쓸. 그리고 3권에서 끝부분도 맘에 안 들었다. 그럼 A오케스트라에 속한 학생들은? 그들은 그렇게 방치되어도 되나? 하긴 그 뒤에 어찌 진행되는지 아직 모르니까... 4권 이후도 이어서 봐야겠다. 10권까지 나온 모양인데, 다 사야 하나? 만화 특가 할인도 끝났는데...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