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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63095173393414.jpg)
나이가 많든, 적든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은 늘 안타깝다.
'마지막 강의'는 췌장암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카네기멜런 대학의 랜디포시 교수가 죽음을 앞두고, '꿈'을 향해 달려온 사람으로서 던지는 메시지다. '마지막 강의'는 그가 500여 명의 동료, 제자들을 모아두고 한 '마지막 강의'의 내용을 위주로 쓰여졌다.
퇴근길 책의 마지막 부분에 도달했을 즈음,
그가 아이들과 아내를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눈가를 넘쳐나오기 시작했다. 퇴근길에, 독서중, 눈물이라...
황급히 책을 덮고, 고개를 들어 눈물이 번지지 않게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추스렸다.
"불평할 시간에 ..."
그가 죽음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은 적지 않았다.
가슴에 새겨두고 싶은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불평할 시간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
젊은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가
빚과 그 이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하면서 매주 주말 요가 통해 그 괴로움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걸 보고, 요가 시간에 일을 해서 돈을 번다면, 빚과 이자를 청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알려주는 내용이 있다.
나 자신의 모습이 바로 어리석었던 그 여자친구와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어떤 일을 성취하고 싶지만, 성취할 수 없는 여러 핑게들만 늘어놓았던 것,
좋은 조건이 조성되지 않아 일하기 어렵다는 것,
나는 왜 이렇게 모자랄까 하는 한탄과 불평.
결국 성실함과 노력이 없는 불평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도 간단한 이 사실을 우리는 왜 잊고 살까?
"티거처럼 살기"
죽음을 앞두고도 재미나게 살기 위한 그의 노력, 삶의 태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의 넘치는 유머와 낙천적인 삶의 태도,
40대의 죽음이지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내고, 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가는
그의 성실함 또한 감동적이다.
"꿈에 대한 열정으로..."
컴퓨터공학도지만, 그의 메시지는 아날로그적이다.
대부분 꿈을 향한 열정과 인간관계, 삶의 자세에 대한 충고다.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하는 그의 열정.
또래보다 일찍 교수로서 종신계약을 한 비결이 궁금하면 평일 저녁 10시에 자기 연구실에 전화를 하면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열심히 일했다는 말이다.
"최고의 아빠로 기억되기..."
'마지막 강의'는 그의 말처럼 그의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마지막 선물이다.
'마지막 강의'는 18개월, 3살, 6살 아이를 둔 아빠가 죽음을 앞두고, 그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가슴퍽차게 보여주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