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정말 큰 일을 해 냈다. 

은수 아빠 시골 간 틈을 타서, 아이들 방 뚝딱!

방 3개 중 하나는 침실, 하나는 옷방, 하나는 컴퓨터와 장난감 방.
침실을 같이 쓰니, 아이들 짐과 내 짐이 섞여 엉망진창.
내 공간이 없는 답답함.

그래서 점심 드시러 온 친정아빠한테.. "아빠 장농 좀 옮겨주실 수 있겠어요?" 했더니...
"그 까짓거~~" 하시며 해보시겠다고 나섰다.

왠걸.. 옷방에 있던 키높이 장은 방문을 통과하기에 키가 너무 높아서 나가지를 않는다.
눕혀서, 돌리고, 생쑈를 해서 겨우 방문을 통과하려는데, 앗뿔사 맞은편 식기 세척기가 또 걸리네.
식기 세척기를 움직여 돌려놓고....
윗집 현서 아빠까지 동원해서 결국 장농 옮기는 것 성공!

그리하여 오후 3시에 시작한 대 이동이 일요일 저녁이 돼서야 80% 성공.
물론 20%는 내 옷과 남편의 옷장을 정리하는 일.

아이들은 자기들 방이 생겼다며, 좋아죽는다.
저렇게 좋아하는 걸. 진장 해 줄 걸.
암튼.. 첫날 부터 아이들은 둘이서 오손도손 자기들 방에서 잠을 잤다.

덕분에 난 심야에 사우나 가서 맛사지로 몸을 풀고,
이 좋은 것을 왜 매주 못했을까 하면서...
자주 자주 오리라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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